하나)
그사람과 데이트를 했습니다. 즐겁게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데...
뜬금없이 "XX 한테 나 만났다는 소리 하지마!" (XX = 그 사람 친구)
친구들 애인 없고.. 다들 만나는데 자긴 데이트 한다고 빠졌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일한다고 거짓말하고 저 만났다네요..
순간
화가 납니다. 그 사람 저하고 있을때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뭐하냐고 물음..
"그냥 있어." 이럽니다. 전.. 순간 뭐가 되냐구요...
그래서 그날은 무지 화가 났습니다. 언성을 높여 다퉜습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그 사람을 뒤로한채 집으로 왔습니다.
둘)
그 사람과 저 일년만에 커플링 했습니다.
전.. 늘~ 끼고 다니죠.. 그 사람.. 손 뭔가 허전해 보입니다.
반지가 없네요.. 왜 없냐고 그러니..
집에서 나올때 낀다는게 깜빡했다네요.
가족들이 볼까봐 못 꼈다고 하네요..
셋)
그 사람 수술해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가족들이 오는 날 빼곤 거의 매일 갔습니다.
병원에 있는데 그 사람 형제분들이 오신다네요.. 저..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나왔습니다.
참.. 비참했습니다.. 내가 그 사람한테 과연 뭘까??
그날.. 술 엄청 펐습니다... ㅋㅋㅋ![]()
넷)
그 사람 오래 만난 인연이 있습니다.
전.. 그 두사람이 친구로 지내는게 싫습니다.
그 인연이 가끔씩 연락을 하고 애인과 헤어지게 되면 자연스레 그 사람한테 기댑니다.
전 그게 싫습니다. 제가 그 인연의 홈피에 그사람이 가끔씩 글을 남깁니다.
제가 그걸 보는걸 알게 된 그 사람 비방에 글을 남기는걸 알아버렸습니다.
순간~ 배신감이 느껴졌습니다. 그 사람 내가 원하면 다시는 연락 않겠다는 말에 다시 전처럼 지냈습니다.
근데.. 몇일전.. 우연히 보게 된 그 사람의 핸드폰... 그 인연에게 문자를 보냈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첨엔 아니라고 하더니 계속 물어보니 그랬다네요.
생일 축하 연락이 왔는데 어케 쌩~까냐고 그러길래 걍.. 삐쳐버렸습니다.
다섯)
저.. 아팠습니다.
무지무지 아팠습니다. 밤에 잠도 못잘정도로...
그사람.. 그날.. 술마셨습니다.. 걱정하는 문자.. 전화.. 왔습니다.
저.. 슬펐습니다. 아프니깐 더 짜증만 났습니다.
술마시고 노는 사람하고 통화도 못하고... 걍 짜증내고 끊어버렸습니다.
그사람 밧데리도 없어서 연락도 못했습니다...
여섯)
그 사람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 방에 조그마한 액자 하나가 있습니다.
저와 함께 찍은 사진... 문득 그 액자가 안보였단걸 하루가 지나서 알았습니다.
그 사람은 그걸 깜빡했네요. 외출한다고 그 사진을 서랍속에 넣어놨다고 말하네요.
제가 그랬어요. 그걸 왜 넣어두냐고.. 그랬더니..
혹시 집에 부모님들께서 오실까봐 그랬다고 하네요.
꼭.. 그렇게 숨겨놔야 할까요?
이렇게만 얘기하니깐 그 사람 무지 나쁜 사람같네요.
그냥 제가 섭섭했던 걸 적어봤습니다.
그 섭섭한 맘이 자꾸 자꾸 커지면서 불신도 커졌던거 같습니다.
매번 비슷한 일이 반복되면서 늘 미안하다고 잘하겠다고 했습니다.
자상하고 따뜻하고 이해심 많은 그 사람...
늘 함께 할수 있을거 같았는데.. 불안하기도 했나봅니다.
그 사람 아직 학생신분이라 2~3년은 기다려야했으니깐요..
제 스스로 믿음이 많이 부족한 사람인가봅니다.
그래서 절 망쳐버리네요.
매번 헤어지자 헤어지자 입버릇처럼 말했었는데 정말 현실이 되어버렸네요.
평소엔 하루도 지나지 않아 문자. 대화. 전화로 해결했었는데..
이젠 정말 그럴 수 없을것만 같네요.
더이상 전화도... 잡지도 않을거라는 그 사람....
이기적이고 투정도 많고 짜증도 많은 내 성깔 다 받아주던 그 사람...
늘 내 기분 신경 썼던 그 사람..
날 위해.. 담배까지 끊은 그 사람..
이제 그만 놔줘야하겠죠...
조금 긴.. 아주아주 무서운 악몽을 꾸고 있단 생각이 드네요.
언젠간 깨겠지요..
이별은 자꾸 해봐도 익숙치가 않네요.
늘 이렇게 죽을 듯 힘든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자꾸 자꾸 그 사람 생각에.. 행복했던 순간들이 떠올라 눈물
밖에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