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달간 망설이던 물건을 마침내 구입했다. 으흑흑.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R모 출판사에 들러 계약을 하고는
언젠가 사긴 살 물건인데 글쓸 때 활용하자는 생각으로 구입.
(지금 가진 시그 및 이지프로는 그림이 섞인 글을 쓰기 힘들다)
원래 사려던 기종은 IBM(이 아니고 Lenovo로군) X60s A15
듀얼코어 1.65GHz, 메모리 512, 하드 80GB,
에누리 최저가 125. 용산가서 목표가는 메모리 1기가로 올리고 퓨어플레이트 및 퓨어스킨 합쳐서 130.
그런데 용산을 갔더니 이 물건이 의외로 쉽게 구해지지 않는다.
돌아다녀보니 K9K인가? 하는 물건 정도인데, 이 넘은 윈도우 비스타가 기본으로 깔려있다.
아직 윈도 비스타를 안심하고 쓸 시기는 아닌 것 같고(서비스팩 2가 나올때쯤 되야 안심할 수 있을 듯)
가격도 조금 비싸더라. 그래서 조금 더 싸돌아다니다가 결국 만난 것이 X60s A31.
듀얼코어 1.83GHz에 메모리 1기가, 하드 100GB.
모니터 12인치. 무게 1.3Kg. 밧데리 지속시간 3.5시간. (활용에 따라 좀 다르긴하다만 평균 3.5로 잡으면 될 듯)
가격은 135.
사양과 가격은 비교적 만족할만했다. 예정보다 지출이 크긴 하지만, 사양이 올라간 걸 생각하면 받아들일만한 거래다.
그런데 좀 딜을 해볼려고 했더니, 이넘의 용팔이들, 꿈쩍도 안한다.
만원 깎아주면서 갖은 생색을 내고, 퓨어플레이트 좀 끼워달라는 말에 일말의 대꾸도 안 한다.
R모 출판사 사장실에 있던 술을 훔쳐먹은 객기로(사장님 죄송합니다-_) 약 5분간을 실랑이를 벌였는데,
그야말로 살테면 사고 말테면 말라는 분위기. 어 이거 용산이 왜 이래? -_-;
결국 내가 졌다.
뭐 어차피 예정된 수순이었을 것이다. -_;
아무튼 135에 X60s를 구입하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가방과 마우스 대신 파우치 하나를 받아왔다. (이것도 좀 손해본 기분이다 -_)
그러나 아무튼 듀얼코어 1.83에 메모리 1기가면, 저 시끄러운 내 바톤 2500 데스크탑보다 성능으로도 3배쯤 좋고, 게다가 소음으로는 1/10 정도로 좋다. 게다가 이 앙증맞은 크기와 밧데리는 어디로 데려가도 만족할 수준. 그리고 키감은 내가 지금까지 써본 아벰 제품(R32, A21, T41)중 가장 내 취향에 맞다. 가벼운 듯 무거운 듯 손가락을 부르는..
소음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노트북 중에도 소음이 정말 극적인 넘들이 가끔 있는데, 이 넘은 소음이 거의 없다. 발열도 참아줄만한 정도. 무엇보다도, 내 컴퓨터라는게 장시간 워드 및 야동 다운로드 이외에는 별다른 용도가 없는데, 윈도우 비스타로의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면 사양이 조금 높아야 한다는 의식 정도가 있을 뿐.
X60s와 이지프로의 크기 비교. 이지프로는 무게가 X60s보다 많이 가볍지는 않다만 화면 적당하고 키감 좋고 밧데리 오래가서 워드머신으로는 더 흠잡을 곳이 없는데, 사진이 곁들여진 글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고, 인터넷이 안 되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라서. 게다가 이 넘이 요즘 밧데리쪽에 문제를 좀 일으켜서 되다말다 할 때가 많다. 아무튼 금번 X60s 구입으로 앞으로 활용도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X60과 옛날 컴퓨터가 웬지 다정해 보인다. 17인치와 12인치 차이가 꽤 커보이는군.
하지만 X60s는 실제로 그렇게 큰 컴퓨터가 아니다. 일반 컴퓨터의 절반 무게인 1.3~1.4Kg 가 말해주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