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러다가 제 성격 이상해져 버릴것 같습니다..
학교를 다니다가 3학년 2학기때 휴학을 하고 공부방에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할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초등학생들 봐주는 거야 머가 어렵겠냐 하는 식이었죠..
근데 제가 솔직히 애들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내가 중학교 시절.. 명절에 친척들 모이잖아요~!! 제사 다 같이 지낸다고 작은할아버지, 큰할아버지 식구들까지 다 모이면 한참 장난 심하던 초등학교 1~2학년 애들이 10명 정도가 우르르 쫓아 다니는데 정말 애들이 싫어지드라구요..
암튼 그때부터 애들을 싫어했습니다.. 아기도 별로 그다지 안좋아합니다. 제가 여잔데.. 남자애들은 신기하다고 합니다... 지나가다 이쁜 아기를 봐도 전 거들떠 보지도 않거든요..
애들 싫어하는데 어쩌다가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니 조금은 힘들겠지만 조금 참아가면서 하자는 생각으로 흔쾌이 일을 시작하게 됬어요!!
공부방 선생님이 저 혼자였는데 처음들어갔을때 30명 정도 되는 애들을 혼자서 다 보자니 시간이 어째가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특히 유치부 애들이 오는 시간에는 더 힘들었습니다..
그렇다 한달을 넘기고 일을 하다보니 애들에 대한 애착이 생겼습니다. 다 제 동생같고, 아무튼 그랬습니다.. 그래서 신기하게도 아주 많은 정을 쏟았습니다.. 안좋은 일도 있었죠... 하지만 좋게 넘기면서 일 했습니다.. 아주 많이 신경을 쓰면서 제 동생같이 하나 하나 생각해줄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봤자 학부모가 와서 한번 지랄하면 관심꺼버리고.. 초등학교 5학년 애가 담배 냄새 풀풀 풍기면서 들어와도 아는척 한번 안했고 혼내지도 않았습니다..
학원이나 공부방에서 일해보신분들은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온갖 정성을 다 갖다가 한번 학부모가 지랄하면 아주 상관하기 싫어집니다.. 그래서 저도 아주 제가 해야될 본분만 했습니다.. 학부모가 숙제내준다고 지랄하길래 그 뒤로 숙제한번 않내줬습니다.
하지만 3달일하고는 공부방이 다른 사람이 하게 되서 갑자기 그만두고.. 한달도 안되서 다시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이번주 부터 다시 나가는데...
다른 애들은 둘째 치고... 여자 초등학생 2학년짜리가 아주 가관입니다..
제가 그만두고 다시온지 한달도 안됬는데 싸가지가 아주 장난이 아닙니다..
낭창하게 말 대꾸 하는데 할 말이 없습니다.. 쥐콩만한데다가 욕을 할수도 없고..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군요...
오늘 제가 문제 풀라고 했습니다.. 근데 안풀고 오지랖 넓게 새로 들어온 1학년 여자애들한테 지랑 싸우면 지가 이긴다고 막 떠드는 거였습니다.. 제가 하지말고 문제 풀으라고 했습니다..
근데.. 낭창하게 웃으면서 쳐다보고 앉아있는것이 아닙니까?? 정말 당돌한 앱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혼내는데 너 장난같아?" 라고 했더니 더 낭창하게 "아니요~~~~" ㅇㅣ러는 겁니다.
더욱 열받대요.. 그래서 제가 "책 돌리지 말고 똑바로 앉아!" 라고 했더니 "책 돌리는 거 아닌데요~"이러는 겁니다...
정말 다 그런건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방에도 보면.. 저 생각해주고 착한 애들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제가 어리다고 해도.. 선생님인데... 당돌한 초등학생... 정말 싫습니다..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