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응원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별거중인데.. 재판이혼 가능할까요?
아기만 보고 살라고 해도 할수있을거 같은데 정말 제가 아기를 뺏아 올 수 있을까요?
(동생은 당연히 안된다고 하는데ㅠ_ㅠ)
담주 월요일에 법원에 가서 알아볼까 생각중입니다.
남편이 지금 일을 하고 있다는게 제일 맘에 걸리네요
정말 내가 없으니깐 너무 악착같이 일하는게 더 얄밉네요
어제도 하루종일 낮에 잠도 못자고 이글 올리고는 또 일하러 갔습니다.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신경성두통이랑 위염이 있는데 지금 두통이 극심하네요
친정에서는 아기를 안준다면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합니다.
엄마도 새엄마고 아버지도 잇따른 사업부도에 보증서서 집도 너무 어렵답니다.
저라도 바로 서서 걱정 덜어드려야 하는데 제가 이렇게 밖에 못사는게 너무 갑갑 합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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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28살이고 24살에 결혼해서 아기도 낳았습니다. 아니 아기가 생겨서 결혼을 했습니다.
당시 남편은 결핵 환자 였는데 약 먹으면 낫는 정도였고 대학도 아직 졸업 안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졸업을 했었구요
당시 남편은 휴학도 많이해서 복학도 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남편과는 서울에서 다단계를 (아 정말 쪽팔립니다;;) 하면서 알게된 사이였는데
그거하면서 둘다 카드빚도 많이 지고 했었죠 (둘다 각자 1천마넌씩 정도 수준이었으니깐요)
저는 그전에 솔직히 다른 남자 만나면서 유산도 몇번 했었습니다.(남편도 알았었구요)
둘다 과거를 하나도 숨기지 않았고 이해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빚도 많고 둘다 정확한 일자리도 없이 떠도는(?)실정인데 아기를 낳는것은 현실적으로 너무나도 불가능한 일이라는것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저는 과감히 또 한번 유산을 결심했었고 남편에게 상의를 했습니다.(당시 카드빚은 결혼하면서 제꺼는 친정에서 갚아주시더군요)
무조건 낳아야 한다더군요 시댁에 의논 하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해서 의논 드렸습니다.
시댁에서도 무조건 낳으라고 우리가 다 책임지겠다고 그러더군요
저는 너무나도 막막했지만 일단 시댁을 믿어보기로 했었고 남편을 믿어 보기로 했었습니다.
저는 남편의 연애사를 들어서 남편이 어떤사람인지 대략 짐작을 하고 있었죠;
그런데 저랑 만나는 동안은 그렇다 치더라도 살면서 한번도 배려나 다정함은 느낄수가없었습니다.
다른여자랑 만날때는 잘도 하던 짓을 저에게는.. 허용되지 않는것이었는지;;
임신 중에 겨울에 수박먹고 싶고 딸기 먹고 싶고 그런것도 아니고 고구마 감자 사과 이런게 먹고 싶더군요
우리아들 뱃속에 있을때 부터 먹고 싶은것도 제대로 얻어먹지도 못하고 그렇게 자랐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아기를 낳았고 6개월동안 시댁에서 아기를 키우면서 지냈습니다.
산후 조리를 친정에서 하는데 저는 친정이 그렇게 넉넉한 편도 아니었고 할머니가 해주시기엔 너무 늙으셨고 어머니가 하시기엔 새어머니라 만만치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산후조리를 해주신다고 해도 시댁에서 그다지 도와주실거 같지는 않고;;
어쨋든 시댁에서 전부다 알아서 해주신다고 했었습니다.
생후1달만에 보건소에가서 접종을하는데 남편이 없어서 눈길을 혼자 걸어서 왕복 30분 거리를(택시 3처넌 집에 놀다보니 택시 탈 돈도 없었습니다.)아기를 안고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리 첫 결혼 기념일 일주일전에 시어머니가 아기 젖을 떼고 일하러 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낯선곳(시댁에서 시외버스타고 30분정도거리)에 일자리를 구하러 갔는데;;;
그곳은 관광지에 고기집(삼겹살집)이었습니다.
거기가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거기서 저는 기거를 하면서 보름을 일을했습니다.
김치도 담그구요(10월 말정도인데 거기가 강원도라 겨울이 빨리옵니다)
솔직히 이런 일 때문인지 저는 바람이 조금 차면 손목이랑 무릎이 쑤십니다(관절염 증세 약간;;)
거기서 보름 일했었는데 남편이 결핵이 도져서 피가 나왔답니다
그인간 살만하니깐 혼자서 몰래 약을 끊었던 겁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마산결핵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저는 따라서 내려오고 아기는 시댁에 맡겨졌습니다.
저는 처음에 야간대리운전경리를 하며 아는사람집에 얹혀 살았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돈이 필요했었고 정말 여지껏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가난이라는것을 경험했습니다
친정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할머니가 워낙 부지런하셔서 가난하게는 지내지않았기에;;
그것이 그렇게 행복이었고 사치였었다는것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쨋든 저는 경리를 하면서 기사들하고 친하게 지내면서 아 어디 돈 되는 일 없느냐?는 식으로 말을 했더니 친하게 지내던 기사 한분이 노래방도우미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그냥 노래만 찾아주고 아는노래 따라불러주고 탬버린 쳐주고 그정도로 알았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단순히 그런것 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어쨋든 첨엔 한달정도 망설이다가 일을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첨에 남편 면회도 가고 했었지요 그랬는데 남편이 퇴원을 하고 싶다고 너무 갑갑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업소생활을 하면 일주일에 70마넌을 벌어 방을 구했습니다(50에 20마넌짜리 방)
정말 빡세게(저녁 7시부터 새벽7시까지)하면 1주일에 70마넌 벌어집니다.
그런날은 하루종일 자다가 저녁 5시에 일어나서 출근합니다 괴물이지요;;; 사람이 할짓이 아닙니다
저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욕하시는 분 계시겠지만 첨일할때 남편에게 동의도 받았습니다.
그때는 정말 돈 많이 벌었습니다.
하루에 20마넌도 벌고 팁만 최대 50마넌 까지 받아봤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은 아니지만 거르지 않고 10마넌씩 시댁에 보내 드렸습니다.
아기 키워주신다고 수고하신다고;; 나도미쳤지;;;
그짓을 정확히 10개월 했습니다. (총 400마넌 가량되지여)
그리고 남편은 친구도 불러 모으고 매일 피시방가서 살다시피하고 하면서 제가 그렇게 벌어오는 돈으로 꼬박 1년을 놀고 먹었습니다. (한달에 300정도 벌었는데 그걸 다썻으니;; 정말 할말 없습니다)
그동안 남편 카드값 생활비 아기양육비(?) 제가 다 부담했구요
그러던중 가게 자주 오시던 손님중 어떤 건설회사 현장소장님이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남편을 채용을 하셧습니다
남편이여 부실하고 약해보이는게 딱 샌님스탈입니다.
그래도 저 이일하는거 안됐다고 그만두는 조건으로 남편을 마다 않고 써주시더군요
정말 고마우신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소장님이 일적으로 잔소리 한다고 일한지 5개월이나 만에 그만두고 나오더군요
저는 고심끝에 시댁으로 가자고 집 들어가기 시르면 근처라도 가자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근처로 이사를 했었습니다.
당시 저는 학습지 교사를 했었고 머 수입은 정말 한달에 뼈빠지게 해도 20마넌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회원수가 얼마 안되다 보니;; 그래도 저는 정말 교재연구도 하고 수업연구도 하고 열심이엇죠
그런일을 제가 워낙 좋아하다보니 ^^ㅋ 그리고 경험도 있었구요
그 일을 일주일동안 짐싸면서 토요일날까지 마무리하고 일요일에 택배부치고 저는 올라갔습니다.
남편은 일주일전에 올라가서 집 구하고 놀고 있었구요
그방 빼서 올라간 다음날 저는 모 마트에서 추석행사로 알바를 했습니다.
10일간 알바였는데 하루에 10시간씩 (휴식시간포함) 일했습니다.. 아주 죽을뻔봤습니다;;
서있는게 그렇게 힘들더군요 처음에는;;
그렇게 번돈으로 생활비 했었구요 (남편 여전히 백수) 35마넌 내놓았습니다.
자격증 맡긴게있어서 그돈 40마넌 또 생활비 하구요 학습지하면서 20마넌씩 2달 있엇던거 생활비하구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렇게 그런돈으로 내가 생활비 꾸려나가고 남편은 살림이라고는 손도 까딱 안하고 ;;
설겆이 통에서 (물론 나도 지독하지;;) 그릇이 1주일을 썩어갑니다
썩은내가 나서 못참는 내가 설겆이를 하구요 쓰레기는 꼭 50리터 사서 모읍니다
나중에는 쓰레기가 썩어서 구더기가 생기더군요 내참 징그러워서 못살 겠습니다.
빨래도 절대 안합니다 양말이 돌돌 말려서 여기저기 쿡쿡 처박히고 대충 빨아 놓으면 걷지도 않고
일단 시댁 근처에 가도 도저히 방법이 없기에 시댁에 상의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러기를 한달여 보름정도;; 저는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가출을 결심하고 남편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나 돈벌러 가겠다고 돈 모아서 집사고 아기 키우고 살자고;;;;
그리고 다시 친정으로 내려와 여관 달방을 하나 얻고 업소 생활을 하며 지냈습니다.
남편이요;; 손을 놓아버린 상태였습니다.
내려와서 가장 먼저 한일이 아기를 내 맘속에서 떠나보낸 일입니다.
시어머니가 그러더군요 시댁에 들어가 살때
"에미야 힘들제 그래도 다 그렇게 산다 니가 가서 좋은 사람 만날꺼 같나 못만난다"
그리고 이런말도 하시더군요
"니보다 우리가 애 더 잘 키운다 걱정하지 마라"
"니 가고 없어도 애 우리가 키울테니깐 니 절대 안줄테니깐 알아서 하라"고 이게 며느리한테 할 소리입니까?
시댁에 가도 우리 가면 아기가 보챈다고 절대 내가 안고 자게 안합니다.
아예 주지를 않는거죠 ㅠ_ㅠ 정말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 많이 듭니다.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또 이혼은 못해주겠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언니들이 그러더군요 니같으면 이혼해 주겠냐고
살림해주고 돈 벌어주고 애 봐주고 그런 사람을 미쳤다고 놔주냐고;;
도대체 어디서 부터 잘 못된 것인지 ㅠ_ㅠ 정말 이혼하고 싶습니다.
시댁은 지긋지긋하고 남편은 무섭기까지 하고 아기한테는 정말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남편은 내가 밑바닥까지 망가지는 꼴을 보고야 말겠다고 합니다.
2,3년 후에 (지금 아기 4살입니다) 아기가 자기 의사 표현할 나이가 되면 그제서야 물어보고 이혼한답니다.
그게 말이 됩니까? 2,3년후면 제 나이 31살입니다.
그나이에 이혼녀 딱지 붙이고 뭘 하겠습니까?
이혼하고 싶은데 방법 없을까요? 정말 무섭습니다. 찾아와서 날 죽일것만 같고
더이상 앞으로 더이상 그렇게 바보처럼 살기 싫습니다.
재판을 할까도 생각하는데 과연 이길수 있을까요?
뭘 준비해야 할지도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도 막막 합니다.
제발 이쯤에서 이 악연을 끝내고 싶습니다.
혼내키지는 말아주세요
지금 남편에게 너무나도 악한소리 저주의 말을 많이 들어서 신경쇄약에 이를 지경입니다. ㅠ_ㅠ
제발 저 좀 도와 주세요 ㅠ_ㅠ
그리고 이일도 제발 이쯤에서 끝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