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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욕심없는 우리 남편 밉다 미워~

빅마마 |2006.03.10 13:20
조회 302 |추천 0

결혼 한 지 이제 일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냥 신랑이 미워서도 아니고 답답해서 글 한 번 올려봅니다

결혼하기 전에 신랑은 회사를 그만 두고 나왔습니다. 꽤 괜찮은 건설회사였는데 계속 회사에서만 일 할 수 없다며 자기 일을 해 보겠다고 하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건설 정말 힘듭니다. 돈도 못 받기 일수고요 일거리가 없어서 노는 것도 허다합니다.

울 신랑 회사 그만두고 일을 하더군요 근데 이상하게 일을 하는데 돈은 하나도 주지 않습니다.

알고보니 사업주가 도둑놈이라 날랐다는군요..간간히 가져다 주는 돈 백만원..이백만원..

밀린 월세 내고 전기세며 보험이며 이것저것 다 내고 나면 정말 남는 거 없습니다. 아무리 알뜰히 쓰려구 해도 고정으로 들어오는게 아니니 밀린거 해결하다 보면 없습니다. 그런데 울 신랑 돈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고작 결혼하고 첨으로 가져온 돈 사백..좀 받아왔다 싶었습니다. 제길슨~ 동생 차 사는게 백만원 보태 준답니다. 그래서 줬습니다. 참고로 우리 신랑 자기집 식구들 엄청 챙깁니다. 우리는 못먹고 살아도 추석때 오십만원 드리랍니다. 제사라고 돈 주고..울 신랑이 첨부터 그리 많이 주다보니 설에는 내가 알아서 삼십만원 드렸는데 자꾸 작게 준 생각만 듭니다. 울 시엄니 우리 사정 아십니다. 그래도 어머니 다 받으시더군요 물론 드려야 하는게 당연하지만 그래도 주신다고 다 받는 울 어머니 주는 울 신랑이나 가끔 미울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신랑 설전후로 벌써 삼개월째 놀고 있습니다. 공사가 없다는 이유로요..저 작은 회사에 다닙니다. 정말 쥐꼬리만큼 월급받죠

한달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것 빼고 나면 정말 아무것도 남는거 없습니다. 그리고 울 신랑 오늘도 카느 주라네요 시엄니 땅을 조금 가지신게 있는데 개발지역될거라 땅 손본다고 울 신랑 일하는 인부 데려가서 일했습니다. 일 한 값 오빠가 준답니다. 제가 시엄니 한테 용돈 안 드리는것도 아닙니다. 월급 받아서 꼬박꼬박 용돈 드렸구요 오빠 일년 넘게 돈 벌이 제대로 안되서 우리 정말 가진거 없거덩요

그런데 이 남자 내가 일은 안하냐 언제까지 이렇게 살거냐 하믄~ 지금 우리가 굶어 죽냐고 합니다.

친구들이 말합니다. 어차피 너희 시댁돈 니껀데 아끼지 말라고~

저 한 번도 우리 시댁돈 생각 해 본 적 없습니다. 젊은 나이에 우리가 벌어서 먹고 살자 싶어 기대하지 않고 삽니다. 울 신랑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건지..우울하고 화가 나서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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