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이야기.
한쪽손엔 콜라병을 들고 또다른손으론 먹다만 빵을 들고 서서 강동주를 노려보았다.
- 비켜라 저팔계!
꽃님이 앞이라는 생각에 동주는 목소리가 굵직하게 하려고 저음으로 영철에게 말을 했다.
- 비켜라 저팔계
김영철은 동주에 말을 곱씹으며 비웃듯 노려보았다.
- 난재이! 목소리가 이상하네 원래대로 하지 그러냐!
같은 또래 아이들보다 외소한 체격인 동주의 목소리는 아직 사춘기에 접어들지 않아서 여리디 여렸다.
- 이씨! 비키라고.
저렇게 놀려대는 김영철에 번호는 30번이였고 강동주에 번호는 1번이였다.
30번 앞에선 1번의 모습은 오징어 땅콩볼앞에서있는 개미와도 같았다.
- 이씨! 비키라고.
터질것같은 얼굴을 좌우로 움직이며 말을 흉내내는 영철에 모습을 보자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 안비키면 어쩔껀데!
김영철은 한발 앞으로 나와 터져버릴껏같은 자신에 배를 앞으로 더욱 내밀며 길을 가로 막았다.
아무리 뭐라한다해도 길을 내주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에 미치자 동주는 영철에 배를 머리로 들이 받아버릴 작정으로 막 뛰려던 참이였다.
쨍그랑!
손에 들고 있던 콜라병에 주둥이 부분이 산산조각나면서 발밑으로 흩어져 날려버리자 팅팅부운 영철에 두눈이 땡그래졌다.
- 안비키면 이번엔 이마야!
꽃님에 손에는 작은 돌맹이하나가 들려져 있었다.
동주와 영철은 너무 놀라서 꽃님을 바라보았고 꽃님은 금방이라도 영철에 이마에 돌을 던져 버릴 자세를 취했다.
- 알..알았어.
잔뜩 쫄아버린 표정으로 영철은 길을 내주었고 꽃님은 동주에 팔을 잡고 길을 지나 집으로 향했다.
자신도 못하는 일을 해내는 꽃님이 너무 멋져 보이기도 했지만 동주는 자신이한없이 작고 초라해
보여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였다.
- 울아부지가 여자라도 자기 몸하나는 지켜야 된다면서 돌맹이 던지는 법을 조금 가르쳐 주셨거든!
동주에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묻지도 않는 말을 하면서 자신도 잘 하는건 아니라며 나중에 같이
던지는거 해보자고 기분을 풀어주려는 꽃님에 행동이 더욱더 동주를 주눅들게 만들었다.
말없이 집으로 돌아온 동주는 저녁을 먹는 둥 마는둥하며 꽃님에 시선을 피하고만 있었다.
초저녁이 되자 집으로 돌아온 철욱은 뚱해져 있는 아들을 바라보았다.
- 아들!
- .. 왜.
-(퍽! 뒷통수 후려치는 소리!) 아들 ㅡㅡ^
- ,,,,,,,네,,,,,
팅팅 볼멘 소리로 벽만 바라보며 동주는 대답했다.
- 먼일있어?
-... 없어.
조금더 틀어서 아예모서리 쪽으로 자세를 틀어버린 동주는 고개를 푹숙인체 괴로움을 표현하고 있었다.
철욱은 이런 동주에 행동을 의아해 하며 꽃님을 바라보았다.
꽃님은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잠자리에 들어 버렸다.
너무나 챙피해서 견딜수 없다는 생각에 동주는 콱 아팠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철욱은 동주에 등뒤로 다가가 동주를 안아버렸다.
- 왜이래! 징그럽게!
- 징그럽냐? 좋기만 하고만..이히히 ...다행이제?
- .......뭐가 ...
- 니가 말이다 이애비보다 등치가 더 컸어 봐라... 내가 널 이렇게 안아줄수 있겠는가..아부지는 울 동주가 항상 이렇게 아부지 품안에 들어왔음좋컸따잉!
-...........
이불속에 있던 꽃님은 키득거렸다.
좋은 아버지이고 좋은 오빠를 만나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저녁 돌산에서 들려오는 뻐국이 소리는 정겨운 자장가와 같았다.
그렇게 동주와 꽃님은 1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있던 어느날 이였다.
그날 저녁 반찬몇가지 해야겠다며 꽃님은 시장을 보러 나갔고 동주는 여느때처럼 방청소를 하고 있던 참이였다.
나무문을 박차며 철욱이 헐레벌떡 뛰여 들어와 동주를 찾았다.
- 아부지?
- 헉헉헉.. 빨리 챙겨 빨리!
- 뭘 챙겨?
- 당분간 집에 못오니까 옷가지 몇개 챙기란 말여!
철욱은 신발을 신은체 방안으로 들어와서 낮은목소리로 다급하게 말을했다.
- 왜.왜그랴!
- 이새끼야! 시키는 데로 얼릉!
얼굴에 땀이 뒤범벅이 되여 말을 하고 있는 철욱에 모습은 정말 다급해 보였다.
시키는 대로 눈에 보이는 옷가지를 대충 집어들고 나자 철욱은 동주에 팔을 잡고 집에서 나와 빠른 걸음으로 골목길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 아부지! 꽃님이꽃님이!
당황해서 잊고 있던 꽃님을 동주는 찾기 시작했다.
- 아! 그랴 꽃님이 갸는 어딨어?
철욱도 너무 급한 나머지 잊었던 꽃님을 낮은 목소리로 동욱에게 묻고 있을 때였다.
- 어딨어! 강철욱 어딨어!!!
여러명에 사람들이 골목길 입구에서 뛰여 오는 듯한 소리가 들리자 강철욱은 동주를 들어안아서 반대편 으로 뛰기 시작했다.
- 꽃님이..가 꽃님이가 시장에 아부지 시장에!!
꽃님이 아직 시장에서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했으나 철욱은 동주에 입을 손으로 막았다.
- 쉿!
철욱이 달리는 쪽은 꽃님과는 반대쪽이였다. 점점 꽃님과는 멀리 달려가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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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근데 제가 실수를 자꾸하게 되네요!!
강동주를 자꾸 강동욱으로 썼다가 강동주로 썼다가 하네요 ㅋㅋ 쓰다보니까 너무 헷갈려서 ^^
다음 부터 실수 안할께요 다들 몸건강히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