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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한 조리원에서...ㅡㅡ;;

곰팅~ |2006.03.10 20:38
조회 807 |추천 0

첫째때 조리를 잘 못해서 몸 엄청 상하구

둘째때라도 잘해야지하며 조리원을 알아봤습니다

한달전에 알아본다고 했는데도 자리가 없어

간신히 장안동의 XX조리원으루 결정했죠

조리원 들어간 첫날

산모들이 많은지 저 입을 옷이 없다더군요

방도 없어 자기네 찜잘방으로 사용하는 방에서 자라고하고

1시간쯤 지나서 가운을 가져다 주는데 덜 마른...

엄마 무지 화내시며 집으로 가자는데 첫애때 울 엄마 회사다니시는

관계로 애 낳은지 일주일도 안된 몸으로 집안 대청소했었습니다

애기를 눕혀야하는데 방이 어찌나 더러운지...남동생 방이었거든요

거기다 모유 수유도 해야하는데 방문도 미닫이...

울 아부지 노크도 없이 문 열고 들어오시는데...대략난감입니다 ㅡㅡ;;;;

그래서 어쩔수없이 조리원에 있기로 했는데 식사도 개인별로 나오는게

아니고 단체로 여섯 일곱명이 몇 안되는 좀 부실하지않나?싶은 반찬에 같이 먹네요

뭐 이 정도야...ㅡㅡ;;

신랑이랑 식구들 가고나서 유축기 사용하러 윗층에 갔습니다

헉@@ 산모가 몇인데 유축기가 3대 그나마 한대는 고장

줄이 몇미텁니다

젖병에 연결해야하기에 주는 젖병을 받아보니 젖꼭지는 너덜너덜

눈금은 실종된지 오래된.....

좌욕실이 근처라 좌욕이라도 할까 했드만 그것도 고장

무신 홍등가도 아닌데 조명은 또 왜케 뻘건지

윗층은 대낮에도 어두 컴컴합니다

뭐 이런 조리원이 다 있나?하며 잠이나 자야지하는데

누가 노크를 해서 나가보니 직원들 퇴근한 뒤 산모들이 다모였네요

세상에 애들을 목욕도 안시켜 배꼽에 세균 들어가 입원시키래고

(의사가 한번이라도 깨끗이 씻겼으면 애가 안 아팠았을거랬대요)

배넷저고리며 속싸게등 애들 세탁물을 거기서 일하시는 아저씨

팬티,양말,작업복,걸레등등과 같이 빨았더군요 ㅡㅡ^

거기다 애가 스물 몇명인데 애보는 사람은 둘, 셋

신생아실 근처에서 자는 산모들 왈 밤에 피곤해서 그냥 자버리는지

애들이 빽빽 몇시간씩 울어도 달래는것 같질 않답니다

결국 아이들 데려다가 같이 자는 산모가 많다네요  

반찬도 날짜 지난 재료로 쓰는 경우가 허다하고 산모 맛사지나 쑥 찜질

같은 그런 옵션은 외부에서 상업적인 목적의 사람들에게 받거나

퇴실하기전에 한두번정도? 받으면 많이 받는 거라나?

입실한지 2주 되가는 산모 왈 자기 입실해서부터

한번도 방청소 같은거 한적조차 없답니다

이런 곳에서 애랑 있어야하나 싶은게 넘 무서워서 신랑한테

전화해서 기냥 나가고 싶댔더니 갈데가 어딛냐며 낼까지 생각해 보자네요

남들보다 두배는 더운 찜질방서 날밤새고 병원에서 같이 온 언니가 있어

만나서 얘기 나누는데 자기는 밤에 죽을 뻔 했다네요

잘 자고 있는데 뭔가가 쿵!

놀라서 불을 켜는데 바닥이 밝더랍니다

동그랗고 큰~~~

전등이 떨어진거죠

그 날로 바로 조리고 뭐고 짐 쌌습니다

다른 산모들 그 얘기 듣고도 갈데도 없고 애 봐줄 사람도 없다고 

그나마 여기는 밥이라도 해준다며....

그때 생각하면 눈물 납니다

여자들 조리 잘 못하면 몸 죽을때까지 아픈데 오죽 갈데없으면

봐줄 사람 없으면 그러겠습니까?

남자분들 마눌 출산하면요 빨래도 좀 대신 짜 주시고 설겆이랑 걸레질도 좀 도와주시고요

산후에 걸레질하면 평생 무릎시립니다

아내사랑은 남편이자나요^^;;

그나저나 그 조리원 지금은 좀 나아졌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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