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금은 추운 일요일 랑이는 결혼식장에 들렸다 바로 출근한답니당
그래서 이 각시혼자 또다시 컴앞에 앉았네요
요즘 rimssss님의 연애 스토리를 읽다가 ㅎㅎㅎ 저도 옛날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당
뭐 제 이 잼없는 글을 쭉 읽어주신 (너무너무감사하신분들)
분들이라면 제가
울랑이를 쫒아다녔다는건 알고계시겠죠 ㅎㅎㅎ![]()
그리고 제가 얼마나 들이댔는지또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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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한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서리 ㅎㅎㅎㅎ
그렇니까 제가 랑이를 쫒아다니던 무렵
때는 한여름 토요일 저녁 아는 친구들 몇명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있었습니다
그 커다란 맥주통이 거의 바닥을 보이고 또 주문 또 바닥을 보이고 또 주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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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서로 약간 알딸딸하게 취해있을때
제친구하나 거래처 직원중에 좋아하는사람이 있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어린 나이도 아니라 너무 조심스럽다고 ................
또 한 단순 제가
하는 조언은 뻔한것 아닙니까![]()
" 아씨 ~좋으면 표현을 해야해 그까이꺼 함 찔러봐 거래처라며 함열심히 찔러보고
뭐 반응없음 그 거래처 끊어버려 딸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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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친구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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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정으로
"가스나야 니가 그렇니까 아직까지 남친이 없지 어드바이스 하는것하곤 지금얘가 장난하는것
처럼 보이냐?"
"야?
내가 왜남친이 없어 내가 남친이 얼마나 많은데 으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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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래 남친이 아니라 애인 애인말야 너 애인있어?
"
"애.............애인? 으흐흐흐흐 읎징 "
그리곤 저한테 뭘물어보냐고 ㅋㅋㅋ 지들끼리 자신들의 경험을 살려 좋은<?> 어드바이스를 늘어
놓더군요 줴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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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애인이라 그래맞아 애인은 없어 애인은 없는데 그런데....
"
그때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얼굴
'된장쓰 하필이면 이럴때 꼭 그녀석얼굴은 왜또 떠오르는거야 '
" 야 나 화장실 갔다올께"
허나 듣는둥 마는둥 열심히 강의를 하는 더 된장쓰같은 친구<?>들
화장실에서 전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누구겠습니까 그 녀석이죠 ㅎㅎㅎ(미안해랑이
)
철커덕 ( 전화를 받더군요)
나 " 나다 "
그녀석 " 엉" ( 그때 그녀석은 늘 "엉 "아니면 "응" 아니면 "왜" 이게 시작답니다 아니다 가끔은 "그래"
이렇게 말한적도 있었죠 ㅋㅋㅋㅋ)
나 " 뭐하냐?"
그녀석 " 응 그냥있다"
나 (줴길슨 이렇게 그냥 집에 처밖혀 있을거면 나한테 심심하단 문자하나 남겨주면 손가락 부러지냐)
라고 하고싶었지만 " 약속없냐? 주말인데?"
그녀석 " 오늘약속 낼로 미뤘당
나 (쉐이키 진짜 단답형으로만 말하네 넌 대화라는것도모르냐? 넌 맨날 취조만 당했나보다)![]()
라고 하고싶었지만 " 난친구들하고 술한잔한다"
그녀석 "그래?"
나 " 응 그런데 그냥 집에만 있을꺼야? 날도더운데 " ( 아 ~지금생각해도 정말 쩍팔리는 맨트였죠
속 다보이는 )
그녀석 "엉 나가면 뭐하냐 더 덥지 "
나 " (쉐이키 그래 니네집 에어컨 빵빵하냐? 난 울집 에어컨없어서 나왔다 ) 하고싶었지만
" 나도 이제 곧 들어가야겠당 재미도 없고 애들도 다 파장분위기야 "
그녀석 " 응 그래 들어가라 "
나 " (아~이 쉐이키를 정말 ) 응? 그래 응
그리곤 허무하게 끊어지는 전화
아~정말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그 쩍팔림은 왜이렇게 밀려오던지
자리에 돌아왔지만 친구<?>들은 내가 왔는지 갔는지도 모르고 또 자신의 과거 현재를 들먹이며
그 길잃은 어린양을 위해 열심히 열강을 하고있더군요
' 아 ~나도함 조언을 구해볼까? 그 녀석좋아한다고 허나 안돼 안돼 큰일나지 내가 그녀석을
좋아한다는걸 저 가스나들이알면 그 뒤에올 파장은 휴~참자 참어 '
하며 그냥 쓴 술잔만 들이켰죠
또 한잔 두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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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화가 나더라구요
전 다시 밖으로 나가 그녀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나 "또 나다 "
그녀석 " 응"
나 " 나 이제 집에갈꼬당 "
그녀석 "응"
나 " 아 녀석 진짜 야 너지금나와 당장 "
그녀석 "왜? 집에 간다며 "
나 " 그냥 집에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한잔더하고 싶어 너 당장나와 파전 놀이 하지말고 당장"
전 정말 자존심 다버렸습니다 그렇게 빙빙돌리며 눈치를 줬는데도 못알아 들었는지 아니겠지요
못알아들은척 했겠지요 술도한잔 했겠다 단순한 머리로 더이상 빙빙돌려 못말하겠더라구요
제 친구한테 어드바이스해줬던것처럼 그냥 들이대 그걸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해야할까요
'에이 이왕 땅에 떨어진 자존심 한번 더 던져보자 "![]()
나 " 얌마 너랑한잔 하고싶다고 그니까 빨리나와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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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녀석 대답이 뭔줄아세요
그녀석 "응 알았어 어디야?"![]()
헉 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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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 또 너무나 아무렇지않게 응 이라고 대답해주는건
나 " 응?![]()
그....그래 ...내가 어......어....어디있냐....냐 하면 ................."
말까지 더듬게 되더라구요
사실 너랑 술한잔하고싶다고 말했을땐
니가 왜 나랑 술한잔하고싶냐? 라던거 그냥 들어가라 더 마셔 뭐하냐 라던가 싫어 나가기 귀찮어
라던가 이런걸 상상했거든요 그래서 그런대답을 들을각오하고 마지막 자존심을 던져본건데
"응 그래 어디야?"
그 무뚝뚝한 한마디 전 갑자기 술이 화~~~~~~~~~악 깨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술값은 내고가야지 너 어딜도망가 저거 술마시다 미쳤나? 이런 친구들?>의
야유를 듣는둥 마는둥
그자리에서 가방들고 약속장소로 뛰었죠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결혼하고 알게되었답니다
랑이는 벌써 주말에 내이름이 찍힌 전화기를 보고 '어 요고 오늘 나 만나고싶은가보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구요 전화걸어서 쓸대없는 이야기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게 웃기기도하고
속 다보이는데 지나름대로 자존심 생각해서 둘러대는 모습도 한편 귀엽고 안쓰러웠다나
그리고 첨에 전화 끊고 생각했데요
ㅋㅋㅋㅋ 이녀석 한시간안에 또 전화할꺼야 분명히 ![]()
아~정말 그 이야기 듣고 죽지않을만큼 패주고 싶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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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이 단순해서 울랑이가 다 읽었던거죠 ㅋㅋㅋㅋㅋ
랑이가없는 썰렁한 안방에서
옛날 생각이 소록소록 나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수다를 혼자 떨어봤습니다 ㅎㅎㅎㅎㅎ
내일은 월요일인데 모두 활기찬 주말 이 되시길 ㅎㅎㅎㅎ
아 ~지금 생각해도 좀 쩍팔리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