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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한번 옛추억<?>좀 생각해봤어요

하니각시 |2006.03.12 16:06
조회 948 |추천 0

아~조금은 추운 일요일  랑이는 결혼식장에 들렸다 바로 출근한답니당

 

그래서 이 각시혼자 또다시 컴앞에 앉았네요

 

요즘 rimssss님의  연애 스토리를 읽다가 ㅎㅎㅎ 저도 옛날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당

 

뭐 제 이 잼없는 글을 쭉 읽어주신 (너무너무감사하신분들) 분들이라면 제가

 

울랑이를 쫒아다녔다는건 알고계시겠죠 ㅎㅎㅎ

 

그리고 제가 얼마나 들이댔는지또한 ㅎㅎㅎ

 

그때의 한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서리 ㅎㅎㅎㅎ

 

그렇니까 제가 랑이를 쫒아다니던 무렵

 

때는 한여름  토요일 저녁  아는 친구들 몇명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있었습니다

 

그 커다란 맥주통이 거의 바닥을 보이고 또 주문  또 바닥을 보이고 또 주문 ㅋㅋㅋ

 

그리곤  서로 약간 알딸딸하게 취해있을때

 

제친구하나  거래처 직원중에 좋아하는사람이 있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어린 나이도 아니라 너무 조심스럽다고 ................

 

또 한 단순 제가   하는 조언은 뻔한것 아닙니까

 

" 아씨 ~좋으면 표현을 해야해 그까이꺼 함 찔러봐  거래처라며  함열심히 찔러보고

 

뭐 반응없음 그 거래처 끊어버려 딸꾹"

 

제 친구들 모두이런 표정으로

 

"가스나야 니가 그렇니까 아직까지 남친이 없지  어드바이스 하는것하곤 지금얘가 장난하는것

 

처럼 보이냐?"

 

"야? 내가 왜남친이 없어 내가 남친이 얼마나 많은데 으흐"

 

"아 그래 남친이 아니라 애인 애인말야 너 애인있어?"

 

"애.............애인? 으흐흐흐흐 읎징 "

 

그리곤 저한테 뭘물어보냐고 ㅋㅋㅋ 지들끼리 자신들의 경험을 살려 좋은<?> 어드바이스를 늘어

 

놓더군요  줴길슨

 

'애인? 애인이라 그래맞아 애인은 없어 애인은 없는데 그런데.... "

 

그때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얼굴 

 

 '된장쓰 하필이면 이럴때 꼭 그녀석얼굴은 왜또 떠오르는거야 '

 

" 야 나 화장실 갔다올께"

 

허나 듣는둥 마는둥  열심히 강의를 하는 더 된장쓰같은 친구<?>들

 

화장실에서 전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누구겠습니까  그 녀석이죠 ㅎㅎㅎ(미안해랑이)

 

철커덕 ( 전화를 받더군요)

 

나 " 나다 "

 

그녀석 " 엉" ( 그때 그녀석은 늘 "엉 "아니면 "응" 아니면 "왜" 이게 시작답니다  아니다 가끔은 "그래"

이렇게 말한적도 있었죠 ㅋㅋㅋㅋ)

 

나 " 뭐하냐?"

 

그녀석 " 응 그냥있다"

 

나 (줴길슨 이렇게 그냥 집에 처밖혀 있을거면 나한테 심심하단 문자하나 남겨주면 손가락 부러지냐)라고 하고싶었지만  " 약속없냐? 주말인데?"

 

그녀석 " 오늘약속 낼로 미뤘당

 

나 (쉐이키  진짜 단답형으로만 말하네 넌 대화라는것도모르냐? 넌 맨날 취조만 당했나보다)

라고 하고싶었지만  " 난친구들하고 술한잔한다"

 

그녀석 "그래?"

 

나 " 응 그런데  그냥 집에만 있을꺼야? 날도더운데 " ( 아 ~지금생각해도 정말 쩍팔리는 맨트였죠

속 다보이는 )

 

그녀석 "엉 나가면 뭐하냐 더 덥지 "

 

나 " (쉐이키 그래 니네집 에어컨 빵빵하냐? 난 울집 에어컨없어서 나왔다 ) 하고싶었지만

     " 나도 이제 곧 들어가야겠당  재미도 없고 애들도 다 파장분위기야 "

 

그녀석 " 응 그래 들어가라 "

 

나 " (아~이 쉐이키를 정말 ) 응? 그래 응

 

그리곤 허무하게 끊어지는 전화

 

아~정말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그 쩍팔림은 왜이렇게 밀려오던지

 

자리에 돌아왔지만 친구<?>들은 내가 왔는지 갔는지도 모르고 또 자신의 과거 현재를 들먹이며

 

그 길잃은 어린양을 위해 열심히 열강을 하고있더군요

 

' 아 ~나도함 조언을 구해볼까? 그 녀석좋아한다고  허나 안돼 안돼 큰일나지 내가 그녀석을

 

좋아한다는걸 저 가스나들이알면 그 뒤에올 파장은  휴~참자 참어 ' 

 

하며 그냥 쓴 술잔만 들이켰죠

 

또 한잔 두잔

 

도저히 화가 나더라구요 

 

전 다시 밖으로 나가 그녀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나 "또 나다 "

 

그녀석 " 응"

 

나 " 나 이제 집에갈꼬당 "

 

그녀석 "응"

 

나 " 아 녀석 진짜 야 너지금나와 당장 "

 

그녀석 "왜? 집에 간다며 "

 

나 " 그냥 집에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한잔더하고 싶어 너 당장나와 파전 놀이 하지말고  당장"

 

전 정말 자존심 다버렸습니다 그렇게 빙빙돌리며 눈치를 줬는데도 못알아 들었는지 아니겠지요

 

못알아들은척 했겠지요  술도한잔 했겠다  단순한 머리로 더이상 빙빙돌려 못말하겠더라구요

 

제 친구한테 어드바이스해줬던것처럼  그냥 들이대  그걸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해야할까요

 

'에이 이왕 땅에 떨어진 자존심 한번 더 던져보자 "

 

나 " 얌마 너랑한잔 하고싶다고 그니까 빨리나와 엉?"

 

그런데 그녀석 대답이 뭔줄아세요

 

그녀석 "응 알았어 어디야?"

 

헉 헉    뭐냐 또 너무나 아무렇지않게 응 이라고 대답해주는건

 

나 " 응? 그....그래 ...내가 어......어....어디있냐....냐  하면 ................."

 

말까지 더듬게 되더라구요

 

사실 너랑 술한잔하고싶다고 말했을땐

 

니가 왜 나랑 술한잔하고싶냐? 라던거 그냥 들어가라 더 마셔 뭐하냐 라던가  싫어 나가기 귀찮어

 

라던가 이런걸 상상했거든요 그래서 그런대답을 들을각오하고 마지막 자존심을 던져본건데

 

"응 그래 어디야?"

 

그 무뚝뚝한 한마디  전 갑자기 술이 화~~~~~~~~~악 깨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술값은 내고가야지 너 어딜도망가 저거 술마시다 미쳤나? 이런 친구들?>의

 

야유를 듣는둥 마는둥

 

그자리에서 가방들고 약속장소로 뛰었죠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결혼하고 알게되었답니다

 

랑이는 벌써 주말에 내이름이 찍힌 전화기를 보고  '어 요고 오늘 나 만나고싶은가보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구요  전화걸어서 쓸대없는 이야기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게 웃기기도하고

 

속 다보이는데  지나름대로 자존심 생각해서 둘러대는 모습도 한편 귀엽고 안쓰러웠다나

 

그리고 첨에 전화 끊고 생각했데요

 

ㅋㅋㅋㅋ 이녀석 한시간안에 또 전화할꺼야 분명히 

 

아~정말 그 이야기 듣고 죽지않을만큼 패주고 싶더라구요

 

제가 많이 단순해서 울랑이가 다 읽었던거죠 ㅋㅋㅋㅋㅋ

 

랑이가없는 썰렁한 안방에서

 

옛날 생각이 소록소록 나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수다를 혼자 떨어봤습니다 ㅎㅎㅎㅎㅎ

 

내일은 월요일인데 모두 활기찬 주말 이 되시길 ㅎㅎㅎㅎ

 

아 ~지금 생각해도 좀 쩍팔리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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