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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끓여준 미역국

신혼6개월차 |2006.03.13 15:24
조회 1,039 |추천 0

 

 

아직 신혼인 우리 부부....이야기입니다(결혼 6개월차)

 

어젠 저의 32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신랑이 일주일 전부터 3월12일 일요일날 친구 이사하는데 도와주러 가야한다고 말을 하더군요

좀 섭섭했지만, 나도 잘 아는 친구라 흔쾌히 승락을 했지요..

 

그리고 금요일 저녁 저흰 군위에 있는 시집에 뭘 갔다주러 갔습니다.

그날 저녁 신랑이 약속이 있어서 빨리 와야했는데...

내려 오려고 하는데 어머님이 " 야야...잠시만" 하는겁니다.

 

왜 그러시지...카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울 어머님......일요일날 생일인데..시골도 못온다고하니까...

돈을 주시면서....

필요한것 사 써라면서 ........

저의 두손에 돈을 얹어 주시더군요...

안 그러셔도 되는데.....

제가 뭐 하나 제대로 해 드린것도 없는데....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고....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옆에서 아버님은 받거라......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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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어머님이 주신 돈을 그 다음날 아침에 적금 통장으로다 넣어 두었습니다

쓰기가 넘 아까웠어요...

 

 

그리고 신랑이랑은 토요일날 팔공산쪽으로 저녁 먹기로 약속을 했지요..

기다리던 토요일날이 돌아왔습니다..근데 고맙게도

 신랑 칭구부부가 저의 생일을 축하해 주러 왔더군요

그래서 같이 팔공산에 오리고기 먹고 유퉁이 국밥집에도 함 가보고..

집으로 돌아 왔지요...(이날 생일 선물까지 받아서 더 많이 기뻤습니다)

 

드뎌 내 생일 아침.....

신랑은 일찍 나간다고 하면서.... 나더러 오늘 하루는 잠이나 실컷 자라고 하면서 나가더군요..

그래서 전 밀린 잠을 잤고...신랑은 나간는줄 알았지요..

한참을 잤나요....시간이 많이 된것 같고...그리고 배고 고파서 일어났습니다

근데 주방에서 고소한 냄새가 나더군요...

 

그래서 가까이 가 봤더니....세상에

신랑이 나가기전에 "미역국"을 끓여놓코 간게 아니겠습니까?

정말 감동 받아서 눈물이 나더군요...

따뜻한 아침밥까지 해 놓고 말입니다.

혼자였지만..어제 아침 저 정말 맛있게 미역국을 먹었답니다.

 

울신랑 가끔씩,,,,,,,,절 감동시켜 줄때면...

행복하기도 하지만 울신랑 잘 만난걸 감사하답니다

 

돈이 많아야만 행복하진 않을껍니다...

아주 조그마한 일에도 행복함을 느끼고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것도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비싼 선물보다 전 신랑이 직접 끓여준 미역국이 더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술 담배를 안해서 더욱더 멋진 울 신랑

이런 신랑을 만나서 전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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