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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못난 저를 용서하지마세요

못된 손주 |2006.03.15 05:58
조회 429 |추천 0

음 무슨말부터 해야될지 할말이 많아.. 아직도 완전히 실감이 나질않아

근데 지금 눈물이 흐르는거 보니깐 처음보단 실감하나바

내가 할머니한테 잘못한게 너무많아서 미안한게많아서 벌받나바

 어쩜 내가 밥먹은 횟수보다 많을 지도 몰라...

할머니한테 가장미안한 네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내가 초등학교때 운동회날 기억나? 아마 5학년이였던거 같아. 그때내가 그랬지

   "할머니 우리학교 오지마 다른애들은 다 엄마가오는데 난 할머니가오고 챙피해!! 아는척안할꺼야"

   할머닌 애써웃으지으며 "우리손주 머먹고싶어? 다사갈께" 순간 나 잘못했다는거 알았는데

   우리집안 내력이 표현이 없잔아.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말을못했어

둘째는 할머니가 나못나가놀게하고 너무심한잔소리가 싫어서 중학교 아니  고등학교 1학년따가지도

   할머니가 빨리 돌아가셨음 좋겠다고 기도 몇번했었어. 그땐 정말 할머니 잔소리 듣기싫었는데

   지금은 할머니 잔소리가 너무 듣고싶어 ㅠㅠ 할머니가 했던말이 자꼬생가나서 가슴이아파

   "잔소리하는건 건강하단 뜻이야" 그말 정말 맞아 할머니 아프면서부터 잔소리가 없어졌어

   그땐 콧방기뀌며 들었는데 이렇게 후회할줄알았다면 그때 그러지 않았을거야. ㅠㅠ

셋째는 할머니 돌아가시 몇일전 혼낸거 미안해. 그냥 말하면 나 편하자고 그런거고 핑계를 대자면

   할머니 혼자할수 있게 도와준다는게 정신도 없는사람한테 혼내는 내가 미친년이지.명색이 할머니

   병간호하는 사람이 그런짓하고..  

마지막은 할머니 장례식날 첫날 못간거 감히 이런말 해도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용서해.

   셋째언니가 나보고 할머니 죽였다는말에 정말 내가 죽인것만같아 가슴이 너무아파서 볼 면목이

   안서서 갈수가 없었어. 정말 내가 죽인것만 같아서...

   지금도 그때 나가지 않았더라면 내가 옆에 있었더라면 할머닌 지금 내옆에있을지도 모르는데..

미안해 정말 미안. 나 할머니한테 잘한게 한개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가지있다.

 딱한가지 잘했다고 생각하는게 미용한거. 내가 왜 미용을 택했는지 할머니 모르지? 내가

내머리 성공시킬려고 했다지만 그것보다 큰이유는 할머니 호강시켜주고싶었어 걱정없이 해외여행도

시켜주고 그러고 싶어서 할머니 머리도 예쁘게 마져주고 싶어서...

근데 호강은 못시켜 줬네... 근데 할머니 머리 예쁘게 해주는건 성공했다. ^ㅡ^¥

정말이뻤어. 사람들이 그랬자나 너무 젊어서 버스타면 양보안해주겠다고 이거하나 잘했다.

할머니 하늘나라가고 부쩍 아니 거이 혼자라는 생각이 많이들어. 언제나 유일한 내편 한사람.할머니

이제 내 버팀목도,엄마도,쉼터도 모두 잃어서 세상 사는데 잘 헤쳐나갈수 있을지 걱정되.

하루에도 몇번씩 죽을려고도 했는데 이대로 가면 할머니가 나 더 용서안할까바....

이러면서도 밥먹고 잠도자는 내가 진짜 싫어. 내인생에 전부는 아니지만 내가 사는이유중 80%는

할머니때문이었는데 사는이율 잃어버려서 나어떻게 살아? 할머니 돌아가시구나서 나 살이 엄청빠져써 예전엔 이정도면 할머니 맛있는거 좋은거 많이 먹여줬는데.. 나 불면증걸렸는지 잠도못자...

나 걱정안되? ㅠㅠ 엉?? 걱정되면 꿈에라도 나타나 요센 보이지도않고 걱정되잔아.

아무리 밉다고해도 가끔은 비쳐야지 나는 어떡게 살라고.

 오늘 날씨 정말좋더라 작년 이때쯤 요앞 공원에서 앉아서 사람구경하던거 생각나 삼베과자사서

아이들한테 놔눠주고...

"날씨좋지 할머니"

"응....날씨좋다....좋아..좋아"

그날 진짜 행복했는데... 진짜 마냥좋았던 그런날이였어 나한텐...

요세 사이렌소리에 아주 민감해졌어. 한달에도 몇번씩 의식잃고 쓰러진 할머니 구급차에태워

병원갈때 기억이 자꾸자꾸 생각나고 구급차가 옆에 지나가기라도하면 할머니가 탄듯 정신놓고 쳐다

보게되. 아침에 싸이렌 소리들으면 하루종일 귓가를 떠나질않아...

작은방문을 열면 항상 할머니가 있을줄알았는데 문을열면 할머니도 할머니 침대도 없어.

그래서 혼자라는 생각을 많이하게되 세상에 유일한 내편 할머니...

나도 못됐지만 할머니도 밉다. 이제 꿈에도 안찾아오고. 그렇게 마시리 좋아하는 사람이..내가미워도..

나에 버팀목이자,엄마이자,쉼터같은 존재였는데 그래서 이제 아주 바쁘게 살려고.

어쩌면 할머니 생각 못할지도몰라. 나쁘다고 생각해도 할수없어. 안그럼 내가 못살꺼같아

죽지못해 산다고 할머니가 나한테 그랬지 할머니가 그말할때 솔찍히 안믿었는데 아니 살고싶으면서

괜히 저래 그런생각 했어 근데 요세 정말 실감해  배는 고파 먹기는하는데 맛있는줄몰르겠구...

얼마전 거식증에 설사병도거렸었어.

그러니깐 내가 혹시 생각 못하더라도 좀만 이해해줘.

3개월만 더살지..그렇게 언니 결혼식 기다렸으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몇일남았냐고 나한테 그렇게

물어바놓구 그렇게 가버리고... 그날 언니도 이쁘고 형부도 멋잇구... 할머니만 있었더라면 정말

우리가족한테 정말 행복한 날이 였을텐데...

 아 둘째언니 승질 많이 죽었어. 할머니도 보이지? 걱정하지마

마지막으로 나 한가지부탁이랑 하고싶은말이있는데....

부탁은 이생에서 많이 아프고 고생도 많이 했으니깐 거기선 제발 편하게 남들이 부럽다고 할정도로

셔. 알겠지. 그리고 가끔은 내가 갈피못잡구 넋이 나가있거나 하면 가끔 꿈에서라도 얼굴좀 비춰줘

그리고 하고싶은말은 이거 중학교때부터 해보고 싶은말이였는데 아니 어려서부터 해보고싶었는데

 창피해서 못했어. 이건 챙피한 말이 아닌데 말이야...

한번도 못했던 말이야.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는말 사랑해 할머니...

사랑했어요 아니 지금도 죽어서도 내가 제일 사랑할사람 할머니밖에 없어.

그리고 아빠한테 잘할께. 할머니랑한 약속도 꼭지키고 나 지켜달란말안해.

그냥 내가 어떡게 사는지만 봐죠. 나도 항상 할머니가 옆에있다 생각하고 살게요.

눈물샘이 고장났나바. 할머니 사랑해요. 그리고 알죠?

은영이가 항상 할머니 생각하는거 할머니 화이팅!!!

행복하세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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