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먼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된 지금 이 순간이 무척이나 영광스럽습니다. 이런 시간이 오기까지 공부하는 동안 저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하신 부모님, 매사 공부하는 나를 먼저 배려해 준 친구들, 힘든 시간 함께 고생하며 힘이 되어 준 고시촌 친구들 그리고 수험생은 마음 편히 공부만 하면 되도록 수험생의 모든 고민을 대신해주시는 양정걸 실장님을 비롯한 한림공무원학원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제 수기가
① 직장생활에 불만족하여 공직준비를 시작하고 싶으나 과연 잘 해 낼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시는 분
② 관련 전공을 한 것도 아닌데 시작해도 괜찮을까 하시는 분
③ 의지가 약해 자신을 독하게 제어하지 못 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 무한도전
내 인생에 브레이크는 없다는 생각으로 재수는 물론 그 흔한 휴학 한 번 안 하고, 대학졸업 후 바로 직장생활을 한 저에게 공직준비를 시작한다는 것은 내 생애 처음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 부족한 마음으로 계속 직장생활을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큰 고민 끝에 무한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공대출신인데다가 2년간의 직장생활로 인한 공백이 있었습니다.
국어, 한국사는 고등학교 이후 손을 놓았고, 행정학, 행정법, 헌법, 경제학은 생판 처음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공자들보다 공부에 다가가는 것이 더 어려웠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도 조금 더 걸렸습니다. 하지만 노력만 있다면 이것이 시험의 당락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고 그 믿음은 사실이었습니다.
2005년 1월 신림동 한림공무원학원에서 종합반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종합반 강의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두 달 만에 전 과목을 한 번 다 들을 수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수업시간이 너무 빡빡하여 복습을 할 시간이 없다 것이 단점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강의를 처음 들을 때에는 국어, 영어, 행정학, 행정법 / 한국사, 헌법, 경제학 등으로 나누어 들으면서 철저한 복습과 함께 공부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저는 학원 실강은 종합반 이론수업을 한 번 들었고, 부족한 과목은 문제풀이수업을 한 번 더 수강했습니다. 그 후에는 모르는 내용 위주로 가끔 동영상 강의를 이용했고, 혼자 책상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확보하려 애썼습니다.
너무 학원 강의에 의존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시는 분들은 수업을 연속으로 두 번 정도 수강하시는 것도 공부를 쉽게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제가 딸랑 한 번 만에 다 알거라고 생각하고 혼자 공부하며 고생을 좀 했습니다.
공부를 하는 동안 항상 같은 패턴을 유지하려고 애썼습니다.
아침 7시30분에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8시~9시에 학원에서 하는 문제풀이 스터디에 참여하거나 아니면 개인적으로 영어단어 스터디를 조직하여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물론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강압적으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나태해짐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항상 파이팅은 좋은데 의지가 약해서 꾸준히 실천을 못 하는 타입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주변에 꾸준히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과 친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그 사람의 패턴에 따라가는 겁니다.
어차피 공부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닌데 주변에 아는 사람 한 명 없이 지내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무하고도 안 친해지고 합격할 때까지 혼자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그게 오히려 사람을 더 지치게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이때 노는 것 좋아하는 사람하고 친해지면 의지 약한 사람에게는 독입니다. 당연히 공부하는 것보다 노는 게 더 재밌으니까 같이 따라가게 마련이지요.
저는 남자친구가 책상머리에 앉으면 다음 식사시간까지 일어나지 않는 사람이라서 저도 따라서 그렇게 공부했습니다.
수험기간 중에 애인을 만드는 것은 아주 안 좋은 것이라고 하는데, 둘이 공부 안 하고 다른 짓(?)하고 돌아다니면 물론 그렇겠지만, 함께 힘이 돼 주며 열심히 공부하면 WIN-WIN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학원에서 만나서 사귀게 되었는데 올해 함께 국가직 7급시험에 합격하여 기쁨이 두 배가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공부를 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중간에 공부를 장기간 쉬지 않는 것입니다.
공부를 며칠씩 쉬면 그 후에 다음에 공부를 시작할 때 시동이 잘 안 걸립니다. 그럼 또 쉬고 싶어지게 되고..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 항상 최소한의 분량은 공부를 해야만 합니다.
저는 달력에 매일매일의 공부량을 체크했는데 스터디나 동영상 시청 시간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책상에서 혼자 공부한 시간만을 스톱워치로 재서 10시간 이상이면 ◎표, 8시간~10시간이면 ○표, 8시간~6시간이면 △표, 6시간미만이면 ?표를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무슨 약속이 있는 날도 최소한 6시간 이상은 공부하려고 애썼습니다.
어떤 사람은 항상 10시간 넘게 공부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저는 잠이 많아서 틈틈이 낮잠도 자고 주의가 산만해서인지 그 정도는 못했고, 대부분 ○표를 받았습니다.
공부를 할 때 계획을 짜 놓고 거기에 맞춰서 하는 것은 의지가 약한 사람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저도 항상 계획을 짜 놓고 공부를 했는데, 한 번 계획을 짤 때 어떤 한 과목을 2~3회독하는 분량으로 짰습니다. 처음에는 두세 달이 걸리기도 했지만, 회독수가 늘어나면서 뒤에 가서는 과목에 따라 2~3주일이면 2~3회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지겨워서 1회독만 하고 책을 덮고 다른 과목으로 넘어갔었는데, 그렇게 하니까 다른 과목을 보고 난 후에 다시 볼 때 거의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새로 처음부터 공부하는 기분이 들어 공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연속으로 2~3회독을 하니까 다른 과목을 공부한 후 돌아와도 거의 잊지 않고 심화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점은 반드시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계획은 아주 상세하게 짰습니다.
7시~8시기상, 아침식사8시~9시스터디9시~12시영어 - 어휘 101~200번, 독해 10지문, 문법 동명사 / 국어 - 한글맞춤법12시~1시점심식사1시~6시행정법 - p301~4006시~7시저녁식사7시~11시행정법 - p401~48011시~12시스터디 준비12시귀가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달력 같이 표를 크게 그리고 빈 칸에 아주 작은 글씨로 계획을 적은 뒤 색연필로 지워나가며 진도를 맞췄습니다. 주말에는 여유있게 계획을 짜고 주중에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주말에는 쉬는 게 좋다는 얘기가 있는데 저는 아예 하루를 통째로 쉬는 것은 반대입니다. 그냥 주말이 기다려질 만큼만, 내가 좀 쉬었다는 기분이 들 만큼만 쉬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녁 먹기 전까지는 공부하고 저녁 먹은 후에 독서실 휴게실에서 TV보거나 만화방에 가서 만화책을 보았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슬럼프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거기에 빠져 있으면 그런 시간이 더 길어질 뿐입니다. 슬럼프에 빠졌으면 한 2~3일 여행을 다녀오던지 어떤 방법을 써서든 하루빨리 빠져나와야 합니다. 그런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정독보다는 다독이 중요하다는 말은 정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건 이런 객관식 시험에서 정말 중요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독을 하고 싶어도 성격상 잘 안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한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도 계획을 짜서 공부하며 극복했습니다. 경제학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작년에 처음 공부할 때는 하루에 50페이지 정도 보도록 계획을 짜서 그래프도 그려가며 아주 자세히 공부했고, 올해 3~4월쯤에는 미시경제학 이틀, 거시경제학 이틀, 국제경제학 하루에 보도록 계획을 짜서 중요한 것 위주로 보며 회독수를 늘렸습니다. 공부시작 할 당시에는 경제학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는데 그런 식으로 수차례 책을 보니 어느새 전략과목이 되어있었습니다.
제가 공부하며 후회했거나 혹은 잘 했다고 생각한 것들은 이 정도입니다. 이게 과목별로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3. 과목별 상세 공부방법
1) 국어, 영어
다른 과목들이 워낙 미진하여 국어와 영어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 시험에서도 제일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국어는 언어라고 하더라도 확실히 암기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귀찮더라도 보고 또 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안 헷갈리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강조하고 싶은 것이 한자의 중요성입니다.
영어단어는 스터디를 통해 매일매일 조금씩 외워서인지 어휘는 항상 거의 틀리지 않았는데, 한자는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아서 나오면 대부분 틀렸습니다. 올해도 한자가 세 문제 출제되었는데 저는 다 틀렸습니다. 한자공부를 안 하면 정말 한자 때문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영어는 독해의 경우 독해집을 하나 사서 하루에 5개정도씩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저는 영어는 실력을 높이자가 아니라 유지하자였습니다. 단어는 계속적으로 외우고 독해연습 꾸준히 하니 문법을 잘 몰라도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 70~80점정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꾸준히 반복하는 패턴을 시험 직전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험 직전에는 바쁘고 다른 볼 것이 많아 그렇게 못하고 영어공부를 안 했더니 정작 시험에서는 점수가 형편없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아주 못 해서 점수를 높이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 정도로는 안 됩니다. 한 몇 달간 영어만 붙잡고 모의고사 70~80점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그 점수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공부를 하는 겁니다. 아주 기초적인 단어도 몰라서 쉬운 독해도 잘 안 되시는 분들은 일단 다른 공부는 미뤄두고 영어를 잡는데 주력하십시오. 제가 주변에서 다른 과목은 TOP인데 항상 영어에 발목 잡혀 수험기간이 길어진 사람들을 여럿 봤습니다.
2) 한국사
저는 암기하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모든 과목을 암기는 안 하고 이해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 때 가장 문제가 된 과목이 한국사입니다. 작년에는 한국사를 한 2~3회독정도 밖에 안 했는데 올 초에 스터디를 조직해서 공부하며 8~9회독정도 했습니다. 문제는 안 풀고 암기할 내용만 달달 외우니 금방금방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직접 만들어 서로 돌려가며 풀었는데 그런 식으로 하니 내가 어떤 부분을 잘 모르는지를 파악하기가 쉬웠습니다.
3) 행정법
저에게 이 과목은 열심히 공부한 것에 비하여 실력이 잘 오르지 않는 과목이었습니다. 전체 일곱 과목 중에 제일 많은 노력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성적이 제자리라 절 아주 힘들게 했는데, 그 이유는 유독 행정법을 지겨워해서 한 번만 보면 잽싸게 책을 덮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볼 때마나 새로운 과목이 되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싶어 시험 직전에는 서브노트를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시험에서는 어느 정도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다행이지만 처음부터 반복적으로 공부했다면 이렇게 행정법 때문에 고생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도 제일 어려운 과목을 꼽으라면 역시 행정법입니다.
4) 행정학
올해 합격의 일등공신입니다. 다른 분들은 행정학 때문에 떨어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저는 행정학 때문에 붙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행정학은 공부를 해도 뭘 아는지 모르는지 명확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공부하기도 싫었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한 권의 기본서로만 보고 또 보고 하였습니다. 정확히 몇 번을 보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 10번은 본 것 같습니다. 올해 국가직 시험은 행정학이 기본만 제대로 알면 맞출 수 있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세세한 것을 보기보다는 저처럼 중요한 것 위주로 반복적으로 공부한 사람에게 유리했습니다.
5) 헌법
헌법은 전략과목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축을 잡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모의고사를 보면 과락을 받기 일쑤였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수차례 이론서를 보아도 내용도 정리가 안 되고, 점수도 허우적댔는데 올 초 스터디를 통한 반복학습을 하니 어느 정도 안정된 점수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스터디 한 달 동안 객관식 문제집을 4회독 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권을 다 풀고, 그 다음에는 틀린 것만 보고, 그리고는 기출문제만 다시 보고, 또 기출문제 중에서 틀린 것만 보는 식으로 분량을 줄여가며 반복을 해 나갔습니다. 그러니 한 달이 지나자 계단식 상승이라는 말처럼 한 계단이 아니라 한 두어 계단쯤 올라가 있었습니다. 역시 여기서도 반복학습의 중요성이 보입니다.
6) 경제학
경제학은 참 신기한 과목입니다. 수업을 들을 때는 다 알아 듣는 것 같은데, 혼자 책을 보려고만 하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한참을 헤맸는데, 그 때 남자친구가 경제학 책에 나와 있는 그래프를 모조리 다 그려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A4지에 그래프를 그리고(한 페이지에 그래프 15개정도) 그 그래프에 관련된 법칙이나 공칙 같은 것을 깨알만한 글씨로 정리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6페이지(앞면만 썼음) 나오더군요. 물론 다 하기까지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그 작업이 끝난 후 경제학의 체계가 잡히면서 혼자 책을 보았을 때 그 내용들이 흩어지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경제학 책 보는데 시간도 훨씬 덜 걸렸습니다. 혹시 경제학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께 그래프 그려보기는 정말 추천합니다.
이건 모든 과목에 공통인데 기본서는 한 권만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물론 과목당 두어 권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다 보지 않고 마음에 드는 것만 반복해서 보고, 다른 책은 가끔 참고하거나 아니면 헌책방에 팔았습니다.
한 권만 보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닙니다. 두세 권 대충 아느니 한 권만 확실히 아는 게 수험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그리고 시험 직전의 정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계속 열심히 하다가, 진이 빠지거나 자신감을 상실해 시험 직전 2~3개월을 엉망으로 보내서 시험을 망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자기가 목표로 한 시험에 모든 계획과 일정을 맞추어서 합격자 발표가 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혹시 기대했던 시험에 불합격하더라도 거기에서 포기할 것이 아니므로 시험 잘 봤다고 놀지 말고 최종합격자발표 때까지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가채점과 실제 점수의 차이도 꽤 크고 또 면접에서 떨어지는 아쉬운 순간도 있기 때문입니다.
컷 근처에서 자꾸만 떨어지시는 분들은 여러 시험을 대비해서, 좋은 곳 골라가는 게 좋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하신 분들은 ‘어디 하나 걸려라’하고 이 시험 저 시험 준비하기 보다는, 한 가지 시험에 초점을 두고 다른 시험은 모의고사 삼아 보는 게 좋습니다. 저도 그렇게 했고요. 왜냐하면 일단 시험에 붙으려면 어느 정도의 실력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너무 많은 시험을 대비하다 보면 장기간에 걸쳐 실력을 쌓기가 힘듭니다. 저는 작년부터 2006년 국가직을 제외한 다른 시험들은, 시험 보기 전날까지도 원래 공부하던 계획대로 하다가 시험 보러갔고, 시험보고 와서도 다시 공부하던 내용에 이어서 공부를 했습니다. 어차피 여러 군데 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자기가 가고 싶은 것 하나에 초점을 맞추고 공부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됩니다.
4. 면접관련
요즘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해서 고득점자들도 면접에서 떨어지고 면접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저는 면접에 관해서 딱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면접관에게 잘 보여라!” 이게 다입니다.
본인이 7급 면접을 본다면 7급답게, 9급 면접을 본다면 9급답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잘나 보이지도 또한 너무 어수룩해 보이지도 않게, 신입이니까 참신하게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면접관이 함께 일하고 싶은 기분이 들게 행동해야 합니다. 면접을 보면서 너무 딱딱하게 행동하지 말고, 약간의 미소를 지으며 면접관에게 “난 이렇게 똑똑한 사람입니다.”라고 보이기 보다는 “난 이렇게 밝은 사람입니다.”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서는 대답하는 내용보다 이런 태도나 분위기가 당락을 좌우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5. 나오며
얼마 전 같이 공부하던 동생에게 “난 올해 운이 좋아서 합격한 것 같아.”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가 “운도 준비된 사람만 잡을 수 있는 거예요.”하더군요.
자신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오고 있는 운을 준비가 덜 된 탓으로 날려버린다면 정말 얼마나 아까울까요?
“수험은 밑 빠진 독과 같다.”
하지만 밑 빠진 독도 붓고 또 부으면 언젠가는 채워집니다.
제가 드린 말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조금이라도 수험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