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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때 이별..... 그리고 용서...

보노보노 |2006.03.15 15:47
조회 372 |추천 0

예전에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 옛남자친구이자 제 친구인 녀석과 이별키스를 했다고,

그것도 제가 있는 곳에서 말이죠,..

(검색에 글쓴이 보노보노 쳐 보세요)

 

그날의 악몽.. 일주일 이상 저를 괴롭혓습니다.

요즘도 가끔씩 생각이 나서 힘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정말 지쳤습니다. 정말로...

 

이번주 일요일, 여자친구가 조별 과제가 있어서

대학 동기들하고 숙제를 해야 햇습니다. 6시에 만나는 거였어요,

그날 10시가 넘도록 끝나지 않는 숙제...

문자도 너무 뜸하고 늦게 오고.. 그래서 너무 걱정이 되엇습니다.

술도 못하는애가 동기들이랑 술 마시러 간건지..

12시쯤, 집에갈거라고, 택시타러 나왓다고 문자가 왓습니다.

1시15분, 피곤하다고 잔다고 문자가 왓습니다..

 

저도 이제 자야겟다고 생각을 했죠.

새벽 3시, 아주 불길한 꿈과 싸늘한 느낌에 잠에서 깼습니다.

그녀에게 문자를 보냇죠, 갑자기 잠이 깼는데 잠이 안온다고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일요일 월요일, 우린 만나지 못하고 화요일..화이트 데이가 되엇습니다.

전날에 사 둔 인형과 쉬폰 케익 그리고 편지를 들고 여자친구의 학교로가기위해

버스에 올랐습니다. 여자친구의 학교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그애.. 술먹고 남자 안고 뽀뽀 했다고...

충격이었습니다. 추운날인데 식은땀이 흐르더군요,.

학생회관에서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아직 확실한게 아니기에 바로 물어볼수 없엇죠,

화이트 데이잖습니까...

 

그애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우울한 표정을 짓지 않기 위해서 애쓰고,

할얘기가 있다고, 맥도날드에 들어갓습니다.

그리고 얘기를 꺼냈죠,. 알고보니까 일요일 조별과제 하다가 프레젠테이션을 할수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옛남친이자 제 친구인 녀석에게 전체문자가 왓답니다.

그래서 물어봤데요 프레젠테이션 할줄 아냐고,.

 

할줄 안다길래 조원들 6명이 제 친구네 원룸으로 갔답니다.

숙제가 끝나고 술을 사와서 마시고, 다른사람들 뻗고...

제 여자친구와 제 친구, 둘이서 조용히 얘기를 했답니다.

둘이 엄청 울었데요, 그때 너무 복받쳐서 감정에 충실해서 또

키스를 했답니다..

 

너무너무 화가 났는데, 어이가 없는데, 나만큼 옛남친을 사랑하는

그녀가 힘들어 보였습니다. 저보고 결정 하래요,

자기는 죄인이라 선택권이 없답니다. 자길 찰껀지 잡아 줄건지

제가 선택해야한데요, 저는 그애 없인 정말 살기가 힘들것만 같습니다,

그애때문에 힘든일도 많지만, 제가 유일하게 기댈수 있는 사람도 제 여자친구고

유일하게 저를 웃게 할 수 잇는 사람도 제 여자친구입니다.

제 여자친군,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게 이젠 너무 두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애도 상처가 많은 애입니다.

그래서 그냥 끝낼수가 없었어요, 그애 상처를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은

지금 나 뿐이다, 그리고 내가 기댈수 있는 사람도 이애 뿐이다...

 

쪽팔리게, 거기서 제가 펑펑 고개숙이고 울어버렸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프고, 제 친구라는 녀석의 벽이 너무나 높아보였습니다.

 

지금.. 하루가 지난 지금... 일요일 새벽에 둘이 한 짓을 상상하면

속이 너무 탑니다, 타들어가서 너무 아픕니다.

모르겟습니다. 옳지 않은거란거 알지만, 이렇게 복잡하게 아프게

사랑해 본 사람만이 이해해 줄수밖에 없단거도 잘 알지만,

조언을 구하고 싶엇습니다,

 

저에게 잔다고 졸립다고 문자하고 여자친구도 있는 제 친구놈과 키스한거 생각하면

화가 치밀지만, 그애가 없으면 진짜 지금 저에게 삶의 이유가 없습니다,

그애가 유일한 오아시스라고 생각하고 살고 잇습니다.

상처가 더 커지기 전에 헤어지는게 낫다는 사람도 잇고,

자기도 비슷한 경험해봐서 아는데 놓아주면 진짜 미친듯 아프다고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미치겟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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