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눈으로만 하다가 갑자기 제 경험에 대한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져서 글을 써봅니다...
악플이던 아니던 간에 한번 보고 싶기는하네요....
그런데 글이 너무 길것 같은데 읽으실 분이 계실지...ㅋㅋㅋㅋ(기니까 패스... 이러실까봐...)
지금 26이니까 4년전부터 일은 시작됩니다....
22살에 군에 입대하고 행정병으로 근무시작했습니다...
군대 다녀오신 남자분들 다들 아시겠지만 인사계가 조금 힘들잖아요...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러다가 상병으로 진급할 무렵인가
부대에 여군이 한명 들어왔습니다...
역시 군대 다녀오신 남자분들 다들 아시겠지만 군대라는게 좀 그렇잖아요...
여자라는 존재가 굉장히 크게 느껴지더라구요...(아니면 말구요...-_-;)
더군다나 인사담당관이어서 저와 굉장히 업무적으로 많이 마주쳤습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친해져서 외박을 같이 나갔다가 같이 자게 됐습니다...
관계를 가진 건 아니었고 서로 좋아한다는 것만 확인한 정도였습니다...
서로 좋아하는거 알고 있으니 부대에는 비밀로 하고 사귀기로 했는데
그 여자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하자더군요...
말이 결혼전제지 내가 꼭 제대하면 결혼을 할려고 합디다...
나중에 안거지만 그 여자는 날 사랑해서가 아니라 결혼을 하려고 날 사랑한거였습니다...
그런데 사귀다 보니 으레 그렇듯이 그 여자한테서 정말 많은 문제점들이 보이더군요...
뭐... 저도 그여자가 보기에는 문제가 많았겠지만서도...
털털한 성격은 극심한 집착으로 변해버리고
거침없던 성격은 여과가 전혀 없는 거침없던 말빨로 변하더군요...
뭐 군인 생활 오래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항상 넘겼습니다...(4살 연상이었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버릇은 어찌해서 고치기는 했지만
막말로 싸가지가 없던 그 성격들과 행동들은 도저히 않고쳐지더군요...
결혼하면 나아지겠지란 생각으로 항상 만남을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혼자서 고민하는척은 다 하고
짜증은 있는대로 부리더니...
드라마를 많이 본걸 티내는건지 상처있는 여주인공을 흉내냅디다
자기는 경험이 있다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만나는 여자들에 대해서 성경험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과거는 과거이고 알아서 무엇하고 모른다고 무엇하고...
남자를 만나고 임신을 하고 수술을 하고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했든 어쨌든간에
지금 하는 사랑이 중요한거다라고 생각하며 여자를 만나려 노력을 했는데...
그 여자 왈 내가 두번째라더군요...
두명째가 아니라 두번째....
ㅋㅋㅋㅋ 웃겼습니다...
보는 앞에서 웃지는 않았지만 속으로는
니가 나이가 있는데 내가 두번째면 내가 고마운거 아니냐
라는 생각으로 괜찮다고 넘겼었죠...
혹시 얘기가 나올까봐서 먼저 밝힙니다...
저 역시 그 때 경험은 있었지만 속였었죠...
그런거 절대 알리면 안된다는 수많은 유부녀, 유부남들의 조언에 따라서
경험없다고 속였었습니다.(결혼생활 무지 힘들어질거라고 절대 속이라고...)
제대를 하고 그 여자 가족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그러다가 알게 된 사실은 그 동안 만났던 남자가 몇명인지 몰라도
집으로 결혼을 하겠다면서 데려온 남자는 6, 7명이라는 겁니다...
그 여자의 조카가 내게 부르는 이름이 만날때마다 틀린겁니다...
삼촌...삼촌...하면서 날 부르는데 어떻게 만날때마다 틀리게 부르냐...
처음에는 얘가 기억력이 않좋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예전에 데려왔던 남자더군요...
뭐 그래.. 이것도 과거다...라고 넘어갔었습니다....
난 어쨌든 처음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이다보니
시야가 좁아져서 결혼이란 목적만 달성하려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상견례를 얼마 않남기고 그 여자 부모님댁에서 우연찮게
그 여자가 처음 입대하고서 쓴 일기를 보게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남까지 만났더군요...
같은 부대 상관이었더군요...(서울에 있는 호텔 순회공연을 한건지...많이도 갔더군요)
그 여자 부모님들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일로 한바탕 싸우기는 했지만 이 때도 잡은건 저였습니다...
이것도 과거다....
너무 화려해서 할리우드 영화 보는 것 같기는 한데
뭐 어쩌냐... 과거다...
괜찮다면서 넘어갔었습니다...
2년 4개월 쯤인가 헤어졌었는데 이유는 그 여자 말빨이었습니다...
지랄한다 구제불능이다 이러는데 폭발하더군요...
걸레같은 네 년하고 결혼할려고 맘 다잡는 내가
술 먹고 집에 조금 늦게 들어가는 이유로 그 여자한테 이런 소릴 들어야 하나...
싶어서 헤어지자고 했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가 말한거였습니다...
그리곤 끝났죠...
그런데 군대에서 만나서 그런지 소식도 참 잘 들리더군요...
헤어진지 네달만에 들려온 소식은
임신 세달째라서 제대한지 세,네달 된 4살 어린 남자와
결혼한다는 거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웃음밖에 않나오더군요...
술 취해서 전화할만큼의 미련도...
사진, 편지 버릴때의 털끝만큼의 망설임도 없었는데...
이 소식을 들으니 연락하고 싶어졌습니다...
목소리 듣기는 싫으니 문자로 해야겠다 싶어서 문자 바로 날렸습니다...
남자 만날때마다 다리 몇번 벌려주고 결혼 구걸하더니
드디어 성공했구나! 축하한다!
그랬더니 자기 인생이니 상관말라더군요...
이제는 정말 아무런 감정도 없이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 창창한 나이에 코 꿰서 결혼한 그 남자가 정말 불쌍해지는
마음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더군요...
재미 없는 것 같아서 악플이 벌써부터 무서워집니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