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즐겨보는 아지메입니다~
다들 선보고 안 좋은 이야기만 쓴 것 같아 옛날이 생각나 한번 적어 봅니다^^*
음~~~그러니까 11년전 1995년 6월이죠~~
전 2년전에 사귀는 남자가 양다리 걸치는 충격에 남자은 안 믿었죠ㅡㅡ;;;
물론 제가 다니는 직장이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금융계통이라 남자분들도 상대합니다.
그 분들은 손님으로 생각하지 더 이상의 감정도 없었구요.
선도 많이 들어오고 소개팅도 많이 들어왔지만 제가 다 거절했죠~~
어느날 일에 지쳐 일요일에 자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일어나 화장하고 챙기라고 하는거에요.
사실 울아버지 너무너무 엄격하시고 무서운 분이라 말 대꾸 못합니다ㅜㅜ
하지만 저 토요일 밤늦께까지 일한 탓으로 못 일어나 더 자고 싶다고 했다가 맞아 죽을 뻔 or 반강제
사실 제가 막내라 아버지 몸도 안 좋고 언제 어떻게 돌아가시지 모르는 상태라 겨우 씻고 아무옷 입고 화장도 안하고 나왔다가 아버지가 옷 골라 주고 화장하라고 명령하고 구도도 골라주시고....
흐미..제 나이 그때 24살
선이 말이 됩니까?
그것도 아버지가 옷 골라주고 화장하라고 명령까지~~~
미치고 화장하겠지만 뻬뻬하신 아버지가 손까지 떨어가면 옷 골라 주시는데 안 나갈수도 없고 그냥 나갔답니다.
역시나 정말 분위기 이상했지만 남자쪽 어머니가 화통하시고 너무 젊고 세련되게 옷을 입고 나왔더라구요.
남자요?
흐미 완전 면서기에요.ㅜㅜ;;;;;(사실 그때 면서기 맞더라구요.ㅎㅎㅎ)
크고 동그란 검은 뿔테안경에 뻬뻬한 체격, 내성적으로 보이는 얼굴, 말수 적고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는 스타일~~
딱 한가지 마음에 드는 것 쌍꺼풀이 없다는 것..ㅎㅎㅎ
제가 쌍꺼풀이 있으니까 남자은 없는게 좋더라구요..왜냐면 너무 잘생기면 바람 날까봐요.헤헤헤
남자쪽에 관심 제로~~~
남자분 어머니께 관심이 가더라구요~~
왜냐면은요 너무 말씀을 잘하시고 젊은 사람들을 이해을 잘 해주시더라구요~
조금 있다가 둘이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나는 마음에 없어 나가기 싫어 그냥 여기서 같이 밥먹자고 했는데 남자분어머니가 그래도 두사람이 할 이야기가 있을테니 나가라고 하는거에요ㅡㅡ;;
커피솦이 2층이라 걸어 내려오면서 남자분이 하는 말이
"어디로 갈까요?"
나는 마음에 안 든다는 표현을 머리을 굴린 결과 밥먹으면 선이 깨진다는 말을 어디서 주셔 들어
"저 배고프니까요 밥으로 가요"..
ㅎㅎㅎ이제 할말 없겠지 생각했죠~~
이 남자 왈
"밥 먹으면 이번 선 깨진다고 하든데요"
헉~~~~알고 있었네ㅜㅜ내가 마음에 든다는 말인가?
"저 아침도 못먹고 아버지 성화에 나왔어요...밥먹으로 가요"
끝까지 밥먹자고 하니까 남자 못이겨 "어디로 갈까요?"
이때 다 싶어 난 청국장 잘하는데로 갔죠..ㅎㅎ
왜냐구요~
마음에 안 들어 얌전한 척, 내숭 못 떨겠더라구요.ㅎㅎ
그런데 그게 왜 역효과 되어 버렸어요ㅜㅜ
이 남자 토속적인 좋아 한답니다 ![]()
전 술을 못 마시는 관계로 그 남자 소주 놓고 마시더라구요.
남자은 술 한잔 할줄 알아야 사회생활도 잘 한다는 것 알기 때문에 어떻게 나오는지 두고 봤죠.
그런데요 첫인상과 틀리게 이 남자 말을 너무 조리 있게 잘 하더라구요.
그 남자 그때 30살.
전 내 이야기 남 이야기 잘 들어 주는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이 남자 말도 조리있게 하죠 제 이야기도 잘 들어주죠.
흐미 조금씩 마음에 들더라구요~
밥먹고 이 남자 볼링 칠줄 아냐고 물어 보더라구요.
사실 살 볼링에 맛 들리고 있는 상태였죠...에브리지가 70~80나올때니까요ㅜㅜ;;ㅎㅎㅎ
소화 시킬겸 볼링 하로 갔죠.
흐미 이 남자 볼링 치는 폼이 장난이 아닙니다.
어디서 가지고 왔는지 커다란 가방에서 공 두개, 신발, 손에 끼는 이상한 것 막 내는거에요.
(나중에 알았는데 볼링회원)
에브리지가 200...뜨아악~~~~~~
볼링 치는 모습이 얼마나 멋있는지 사실 뽕 갔어요..ㅎㅎㅎ
볼링치고 바다가 보이는 2층 커피솦에 데리고 가더라구요~
사실 나도 살면서 이런데 처음이라 내가 살짝
"많이 와 보셨나 봐요"
남자왈
"여동생한테 코치을 좀 받았습니다"
쩝~~~~순진한거야 바보거야~~~
그 당시에는 삐삐가 유행이라 자꾸 앉아 있는데 남자분한테 삐삐가 오더라구요.
남자분 어머니 그리고 친구분들한테 선보려 간다고 했나봐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 연락했나봐요..ㅡㅡ;;;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일찍 집에 들어와 피곤해 또 잘려고 하니까 아버지가 물어봐 그냥 사람 괜찮은 것 같다고 말하고 자버렸죠.
선본 날이 6월4일 일요일 6월 6일 현충일이잖아요.
현충일에 아버지도 한번 보자면서 모두 만나자고 하네요....흐미 미치고 환장하죠ㅜㅜ;;
나도 친구들하고 놀려 다니고 싶고 하고 싶은 것 많은데 결혼생각 하자니 미치겠더라구요~
하여튼 여차저차 해 또 양가 다 모이고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어요.
이 남자 지극정성~~~
제가 금융계통에서 운영하는 마트가 있었어요.
원락에 그쪽은 늦게 맞치고 시재 맞추면 항상 9시 10시에 맞쳤는데 그 시간 맞추어 차 대기 시켜놓고 기다리는 거에요.
저두 사실 감동 먹었어요.
남자분도 피곤할테데 하루도 안 빠지고 데리로 오는거에요^^
고의 집까지 태워주고요~~~
제 생일이 8월이었는데 그날에 양가 다 모여 생일파티겸 약혼식 했어요.
서로 반지 주고 받고 정말 행복했어요~
11월에 결혼했구요~~~^^*
지금은 왕자님 둘이 늘 변함 없이 사랑해 주는 남편과 알꽁달꽁 잘 살고 있어요.
오늘 남편이 이야기 해주네요.
직장일로 마을에 나갔다가 남편이 총각인 줄알고 동네아주머니가 사위감으로 마음에 들어했다구요 .
조금 황당하고 어의 없어 했지만 사실 남편이 40대가 되어도 동안이라 어려 보여 오해을 많이 받아요.
이러다가 제 남편 뺏기는 것 아닌지 모르겠어요.ㅎㅎㅎ
신랑님!!
착한 왕자님들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알꽁당꽁 살아요^^*
님들도 행복하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