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에 개를 끔찍히도 사랑하는 임금이 살았댄다. 왕의 개는 왕이하는 말에는 언제나 고개를 끄떡끄떡였다. 어느 신하가 마음에 안든다고 하면 개도 끄떡끄떡 너무너무 마음이 잘 맞았다. 나라가 평온해지고 모든 근심이 사라진 왕에게 걱정이 생겼다. 개한테 욕을 해도 좋다고 끄떡끄떡 무슨 얘기를 해도 전부다 끄떡이는 것이었다. 아~ 이것은 분명 개에게 어떤 변고가 있는 것이겠지 하며 전국에 방을 붙였다. 개의 끄떡임을 고치는 사람에게는 어느 누굴 막론하고 자신의 영토의 반과 공주와 결혼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방을 본 전국에 용하다는 한의사와 점술가 무당 등등 천지빼깔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병을 고치는 자가 없어 왕은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거지같은 차림의 한 남자가 찾아와서 자기가 개의 병을 고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 몰골을 보아하니 이건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한번 시켜보았다. 허름한 거지차림의 남자는 빨간 벽돌 2장을 가지고 개 앞에 섰다. 금방이라도 잡아 먹을 것같은 눈초리를 하고 있었지만 개는 별 시덥지 않은 놈이 분위기 잡네 하며 무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개 뒤쪽으로 가더니빨간 벽돌로 개의 뽕알을 힘껏 쳤다. 개는 너무나 고통스러워하며 눈물을 뚝뚝 흘리며 도망을 가는 것이었다. 게섰거라 그 남자는 서 있는 개 앞에 가서 한마디 외쳤다. "한번 더 할까?" 설레설레..
드디어 병이 고쳐졌다.그 거지차림의 남자는 영토의 반과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후 평화로운 생활이 계속 되고 있었다. 그런데 왕에게 또 걱정이 생겼다. 개가 이제는 끄떡이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왕은 다시 그를 불러 고칠 수 있느냐고 물었고 대답은 오케이 그는 다시 빨간 벽돌 2장을 가지고 개 앞으로 갔다. 개는 긴장하고 있었다. 그 후 개는 병을 완전히 고칠 수 있었다.
"너 나 알지?" 끄떡끄떡..
"한번 더할까?" 설레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