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정우성이 본격적인 영화감독 데뷔에 앞서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3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다. 정우성은 최근 god 4집 뮤직비디오에서 대본과 연출을 맡아 조인성과 신민아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정우성은 이전에 뮤직비디오 연출을 해본 경험은 있으나, 대본작업까지 직접 총괄해서 3편을 동시에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
god의 4집 가운데 '바보'를 포함한 3곡의 노래를 한편의 스토리로 묶는 독특한 형식의 뮤직비디오에서 조인성과 신민아는 극한 상황에서 사랑에 빠지는 커플을 연기한다. 조인성은 범죄자를 쫓는 경찰역을, 신민아는 조인성이 잡으려는 조직폭력배 보스의 여자친구로 조인성과 사랑에 빠지는 역이다. 위태롭고 절박한 상황에서 사랑을 나누는 두 남녀의 얘기를 슬프고도 아름다운 서정적인 화면에 담을 예정이다.
감독인 정우성은 촬영을 앞두고 마무리 대본작업과 장소를 물색하는데 여념이 없다. 바쁜 가운데도 연출자로서 정우성은 주인공인 조인성과 신민아에게 연기지도를 하는 것을 빼먹지 않는다고. 정우성, 조인성, 신민아 세 사람은 끔찍히 서로를 아끼는 관계로 유명하다. 조인성은 장혁과 함께 정우성과 의형제를 맺었고, 신민아 역시 정우성이 막내동생처럼 여기며 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사이다. 평소 막역하기 그지없는 사이지만 일을 위해 모일 때는 엄격하다. 세 사람은 '의리' 때문이 아니라 오직 '작품' 때문에 뭉쳤다고 강조했다. 정우성은 '대본에 가장 적역인 연기자들이라 정중히 출연을 제의했는데 흔쾌히 응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로 god는 4집 활동을 마치고 다음 앨범 준비에 들어갔다. 뮤직비디오 3편은 god가 방송활동을 하지 않는 기간에 집중적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