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정보 공개 '카페' 수십개 등장, 인터넷이 연예인 스토킹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최근 연예인의 사생활 정보를 공개하는 인터넷 모임들이 속속 만들어져 연예인들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에만도 ‘토커동’ 등 연예인의 휴대폰과 자택 번호, 집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전문적으로 공개하는 카페가 수십개에 달할 정도다.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인 ‘누구 핸펀이에요’라는 제목으로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고 해당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사생활과 그와 관련된 각종 소문 등을 게시판에 올려놓고 있다.
특히, god 신화 핑클 등 그룹으로 활동하는 가수들 각각 멤버의 집주소, 메일주소, 차종과 넘버, 옛날 사진 등 사생활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깜찍한 악녀 연기로 인기를 모은 탤런트 박솔미는 “장난 전화가 자주 걸려와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인터넷 상에 나의 휴대폰 번호를 비롯해 여러 연예인들의 번호가 공개돼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며칠 있다가 휴대폰 번호를 바꿔야 했다”고 말했다. 이영애의 매니저도 “내 휴대폰 번호가 ‘이영애 폰 번호’라며 인터넷에 올려지는 바람에 수 백 통의 전화를 받느라 고생했다”고 하소연했다. 얼마 전에는 탤런트 류시원이 이메일 해킹을 당하기도 했다.
연예인들을 상대로 한 정도를 벗어난 사생활 공개와 유포 행위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저촉되는 것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이 같은 행위는 좀처럼 줄어들 기색을 보이지 않아 인터넷상 연예인 사생활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