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좋네요. 이사한지 열흘째 됩니다.
아침에 눈뜨면 이사한게 이제사 실감이 납니다.
그래도 아직 낮에 잠깐 우리 뚱과 눈 좀 붙이려면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듯도 하여 깜작 놀라기도 합니다. 시간이 더 필요한 거겠지요.
2월 초에 방을 내 놓고 참... 내 앞으로 살면서 다시는 겪어보지 못할 드~~런 꼴을 당했습니다.
방 내 놓은지 일주일쯤 지났을까요....
우리가 사는 방 말고도 계약이 만기되는 방이 대여섯 가구 있었습니다.
아버님께서 당신이 관리 하시겠노라 하셔서 저는 그냥 모르는척 지냈지요.
그런데 어느날 부동산에서 옆방을 보러 오겠노라 제게 연락이 왔습니다.
아버님이 일하시는 중이라 어머님께 연락 드렸는데 통화를 못했다는거죠.
각설하고 어머님을 찾아 방을 보여 주는걸 확인하고 집에 들어 왔는데 누가 문을 두드리는 겁니다.
어머님이죠...
문을 열어 드렸더니 옆방 보증금이랑 뭐 사소한 것들을 물으시길래 저는 모르니 아버님께 말해 보시라 하고 인사를 드리고 현관문을 닫았죠. 잠이 살짝 오려던 찰나 였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어머님께서 문을 쾅쾅 두드리시며 복도에서 큰소리를 내시는 겁니다.
왜 집에 못 들어오게 히냐시며 집에 언 놈을 숨겨놓고 못들어오게 한다는 겁니다..
내참...
방에 8개월 짜리 손자 자고있고 며느리 임신한지 5주째 되는 상황에서요...
얼른 나가서 왜 그러시냐며 건물에 다른 세입자도 사는데 조용히 말씀하시라 했더니
당신은 부끄러운게 없다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시며 며느리 한테 이년 저년 하시며 집에다 언 놈을 숨겨서 뭘 해 쳐먹이는데 나를 집에 안 들이느냐며 소란을 피우시네요... 참.....
순간 어찌나 화가 나는지 저도 참고있던 화가 폭발해서 돌아버렸나 봅니다.
" 저는 집에 들어갈건데요. 어머님도 올라가세요. 여기서 소리 지르지 마시구요."
" 이년아! 니가 날 부아가 돋게 만들잖냐. 다 너때문이다.이런 ㅆ ㅏ ㅇ 년.!"
"알았어요. 여기 계시든 올라가시든 어머님 맘대로 하세요."
그리고 저는 집에 냉큼 들어가서 아랬집에 계시는 아주버님께 집에 좀 와 달라 전화를 했지요.
병원에서 유산끼가 있으니 조심하라 했고 별로 몸도 좋지 않아 덜컥 겁부터 났습니다.
어머님 혹 실수로 해꼬지라도 하실까봐...
문을 부서져라 발로 차고 두드리고 개 년/ ㅆ ㅏ ㅇ년에 정말 별별소릴 다 하시는 어머님...
마침 아버님께서 오셔서 문을 열라시기에 얼른 열어 드렸죠.
어머님 쏜살같이 집에 들어오셔서 세탁실이고 장농이며 침대 밑이며 하다못해 냉장고 문까지 열어보시고는 아무도 없으니 " 이 놈을 담장 너머에 숨겼냐!!!" 하시며 패악을 부리시는 겁니다.
저 살던 방이 일층이라 집을 돌아가며 창이란 창에 전부 방범창 아버님께서 설치 하셨습니다.
불 나면 현관문 말고는 빠져나갈 구멍 없습니다.
" 나 안 올라 갈란다. 너 오늘 어디 죽어봐라. 너 날 잘못 봤다. 이년 !"
"니네 엄마 불러라. 내 주말에 너네 엄마 한테 가란다 . 니 언니한테도 가서 안나오면 그 사는 동네가서 개 망신 줄거다."
그러시면서 제가 당신을 자전거 더미에 내 팽겨쳤다는 겁니다.
언제는 문 안 열어 줬다시더니 이제는 시어머니를 밀고 폭력을 썼다는 거죠.
기가막혀서..
저녁때 시댁에 올라 갔습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 암말도 안나 오더군요.
일단 제가 문을 안 열어 드린거 잘 못했다하고 내려와서 잠 한숨 못 잤습니다.
뭐 아버님 " 너는 가끔 미치냐?? 미친거 아니냐???" 뭐 이런 소리 비슷한 말을 하셨던것 같은데 너무 화가 나서 아무 소리도 기억이 안나더군요.
그리고 며칠을 잠잠하더니 친정엄마가 임신 사실을 알고 서울에서 내려오셨네요.
좋지 않다고 하니까 걱정이 되어 병원에 같이가자 오셨지요.
병원 갔다 온후 저 잠깐 쉬는 동안 뚱이랑 놀라 주시고 저녁 6시 30분에 가방들고 가시려는데 갑자기 시어머니 들이 닥치십니다.
친정 엄마 온걸 창으로 내다 보시고 벼르다가 내려 오신거죠.
"내 할 말 있네요. 대체 자식 교육을 어떻게 했길개 애가 저 따구로 ㅆ ㅏ가지 없는 행동을 하나요?
어디 나를 떠다 박질러서 자전거 더미에 팽개치고. ..."
엄마가 너무 황당하셔서 " 사돈 하늘이 내려다 보고 있네요. 그런 말씀 함부로 하시면 되나요?"
했습니다.
" 나 같으면 부끄러워 죄송하다 빌고 줄행랑을 치겠고만."
보다못한 제가 " 엄마.. 늦었잖아. 그만 가..." 하고 엄마 등 떠밀어 보냈습니다.
정말 똥이 무서워 피하나요? 더러워 피하지...
시어머님 난리 났습니다. 제가 엄마 보냈다고 소리 지르시며 방에 누우시더니 안 올라 가신답니다.
저는 빚쟁이 빚 받으러 와서 행패 부리면 이렇겠ㄱ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너네 엄마 왜 왔냐??? 왜 애 띠러 왔냐???"
"너 뱃속에 그 애가 언놈의 씨인지 내가 어떻게 아냐?"
"**도 내 아들 이 애비가 맞긴하냐???"
저 완전히 돌았습니다.
신랑 올때 까지 기다렸습니다.
신랑 왔길래 " 나 오늘 많이 참았으니 어머님 올려 보내라." 조용히 말했습니다.
어머님 아들 앞이라고 또 소리지르시며 유세를 떠시길래 밤 11시가 넘어서 제가 그만 폭발 했습니다.
" 말이면 다 말인줄 아세요? 아니 언 놈의 씨라니요. 그리고 애 띠러 왔냐니요??
정말 왜 그러세요? 당신 아들 그리 잘났으면 장가는 왜 보내셨는데요. 어떻게 손주 보는 앞에서 할 말 못할 말 구분없이 막 하세요? 좋네요. 올라가서 아버님 앞에서 한번 얘기하죠.
당신 옷 입어요. 빨리 옷 입으라구요. 뭐요?? 안 살아도 좋다구요?? 어떻게 임신한 며느리 앞에두고 그런 소리를 해요? 뭐 해요?? 옷 입으라구요.!!!!!"
우리 신랑은 어기적 눈치만 보고 시어머니는 " 왜 니가 서둘고 그러냐???"
그러시며 말을 버벅거리시구요.
우리 신랑 눈치 보다가 " 엄마 올라가세요. 아~~참... 올라가세요."
" 나 안 올라갈거다. 아버지 한테 여기서 잔다고 했다" "그럼 저 방에서 주무시든지! 피곤해 죽겠는데.."
"............................ 당신... 빨리 해결해. 나 올라 갈거야."
" 엄마 좀 올라가세요. 시간이 몇시야..." 어머님 일단 올라가시더군요.
그 이후로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 날락 하시며 엄한 소리 하고 가시는겁니다.
방은 안나가고 어머님은 미치겠고.... 와...................
"내 어머님 정말 말이면 단 줄 아시나 본데... 아기 낳으면 둘다 친자 확인 검사하자.
당신 그렇게 예뻐하는 아들 당신 자식 아니라 시잖아. 뭐 그렇게 예뻐 ??? 내 새끼 한테 손대지마."
그렇게 우리 부부 사이도 냉랭해 졌지요.
그러던 와중에 방이 나갔습니다.... 이사 날짜가 잡혔습니다.....
기가 막힌 반전에 한컷 더 있는데 긴 이야기라 힘드시니까... 일단락 하고 잠시 후에 다시 올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