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 대종상 영화제 이모저모 (앞)
오현정
|2002.05.30 15:17
조회 226 |추천 0
26일 오후 6시 제 3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최우수 작품상은 벙어리 할머니와 서울 손자의 눈물 나는 동거 생활을 잔잔하게 담았던 [집으로]가 받았다. 또 남녀주연상은 [공공의 적]의 설경구와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이, 감독상은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 심사위원특별상 역시 [파이란]이 차지했다. 그러나... 이날 대종상 영화제는 정말 썰렁했다. 왜냐하면 [집으로]의 김을분 할머니와 이정향 감독,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 등 각 부문 후보자가 대거 불참해 축제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했다. 더구나 특정 영화사의 영화는 후보로 많이 올라온 것에 반해, 제작 때부터 화제가 됐던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 대종상에서 아예 탈락됐으며,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작품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는 등 후보작 선정의 문제점도 제기되었다. 또한 네티즌의 의견을 반영한다고 홈페이지까지 만들어놓고 홍보를 했는데, 수상작은 네티즌의 투표결과와 많은 차이를 보였다. 그 결과로 [집으로]의 김을분 할머니나 유승호 군은 수상에서 미끄러졌다. 왜 대종상이 이렇게 됐냐고? 이유는 간단하다. 반쪽 영화제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