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버스에서 성추행범으로 몰릴뻔한 할아버지.

난 다 봤다 |2006.03.28 11:56
조회 536 |추천 0

오래전 일인데

 지하철 성추행 관련글을 읽다가 생각나서

혼자 빙그레 웃으며 글을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사는 지역은 대구입니다.

  지금은 대구도 지하철이 2호선까지 개통되었네요.

하지만 수년전 지하철 없을때 일입니다 .

그날은 비가 와서 모두다 손에 우산을 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구요.

좀 있다가 버스가 들어오고 나는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머리를 돌렸습니다.

내가 기다리던 버스는 아니더군요.

 

그냥 허공을 쳐다보기 뭣해서 사람들이 버스로 몰리는걸 쳐다보며 있었죠.

아주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폈다 오무렸다만 할수 있는 우산 있잖아요  기다란우산... 좀 많이 낡았고...

주로 우리 아버지들이 들고 다니심직한 우산....

그 우산을 펴서 들고 계시던 어떤 할아버지께서 버스가 오자 우산을 오무린채로

 황급히 버스로 달려 가셨습니다.

할아버지 마음엔 오로지 저 버스를 타야만 한다는

 결의에찬 각오로....

 앞만 바라보시며....

 바로 앞에  어떤 아가씨가 같은 버스타러 가는것도 못본채...

그 아가씨가 미니 스커트를 입은것도 못본채...

그아가씨가 버스 앞문을 두어계단 올라 선것도 못본채...

 할어버지는 당신의 걸음걸이를 

  운전기사가 늦다고 투정이나 부린듯

열심히 그렇게 그렇게 버스를 향하여 올라섰습니다.

 

왼손으로는 계단 손잡이를 잡고

 오른손에는 우산이 꼭 쥐어져 있었으며...

오른발을 계단에 올리고 위로 힘차게 올라섰습니다.

 

그순간 할아버지의 우산은   숫컷이었던지....

앞에 약 셋째 계단을 오르고 있던 그아가씨의 미니스커트 속으로 쑥~ ~!

"푹~!"

"고오오오오~" "끼~아~악~"

주위 사람들이 순식간에 머리를 돌려 그현장을 쳐다 보았으나

 우산은 할아버지를 골탕먹이기로 작정이나 한듯이

할아버지가 고개를 들었을때 쯤에는 

아가씨의 미니스커트를 빠져 나와 아무일 없다는듯이

할아버지의 눈앞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당최 무슨일인지 모르겠다는 눈으로

 오로지 빨리 아가씨가 올라갔으면 하는 그런 선량한 눈으로

 밑에서 그아가씨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할아버지의 눈빛을 본 사람들은 단번에   실수로... 오해로... 생긴일 임을  알았으나

그 당한 아가씨도 할아버지 눈빛을 보고 실수로 당한  일인것을 알았으면서도

 어지간히 당황하고 놀랐거니와

이미 내질러 버린 비명을 주워담을수도 없었으므로

혼자만 눈을 아래위로 좌우로 굴리며 씩씩대고 있었습니다.

실수로 생긴일 이므로 사태는 순식간에 끝이났으나

불똥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 같은 나에게로...

 

조금 떨어져서 생긴 일이었고 정류장에서 나만 본 일이었으므로

순간 " 푸흐흐흐 푸....풋하하하" 하면서 웃음이 터져버린 나를

주위 사람들은

젊은넘이 실성했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설명할수도 없으니 "마이 민망해"

 

글로 옮기니 별로 재미가 없네여.... 하지만 나는 아직도 웃음이...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