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매매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경영에게 징역 2년이 구형됐다.
29일 오후 2시부터 인천지법 319호 법정에서 열린 3차 공판에서 검찰측 김영대 검사는 "이경영이 이양의 청소년 인지여부에 대한 미필적 과실과 성상납 등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이경영의 법정대리인인 이상권 변호사는 마지막 논고를 통해 "30대 다방 마담역으로 에로비디오에 출연한 이양을 미성년자로 봐줄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성상납과 세번째 성관계 등 쟁점사안에 대한 이양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지난 16일 두번째 보석을 신청한 이경영은 최후진술에서 "이양이 미성년자란 사실은 나중에 알았고,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잘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죄가 될 일은 하지 않았다"고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경영은 또 "다섯살 된 아들이 '아버지가 월드컵 기간에 어디 있었느냐'고 물으면 '진실을 위해 싸웠노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혀 검찰측이 이경영에게 유리한 주변 정황을 받아들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신을 기소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표시했다.
이경영은 재판내내 담담한 모습이었으나, 최후진술 도중 아들과 영화 관련 부분을 언급할 때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4차 공판은 다음달 1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염주 기원' 김민종 끝내 눈물 ○…'의리의 사나이' 김민종은 이번 3차공판때도 이경영 옆을 지켰다. 재판 시작 5분전에 법정에 나타나 방청석 맨앞에 자리한 김민종은 시종 염주를 돌리며 이경영의 무죄를 기원했다. 특히 이경영의 최후 진술때는 '훌쩍'거리고 울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민종은 재판이 끝난 뒤에는 이경영에게 다가가 악수를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을 떠났다.
'구형량 비교적 높았다' 중평 ○…이경영의 구형량이 비슷한 내용의 다른 사건에 견주어 비교적 무거웠다는 평. 법정 주변에선 이에 대해 "유명인인 점을 의식한 구형으로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이경영측의 한 변호인은 "검찰이 불리할수록 의식적으로 구형량은 올라가는 게 일반적"이라며 선고결과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씨측 변호사 "합의 없을것" ○…이경영의 법정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양측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변호사는 이어 "이미 3000만원의 공탁금을 법원에 냈고 만약 이양측이 이 돈을 찾아간다면 합의는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측은 합의금으로 1억5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urce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