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쯤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을 생각하고 진지하게 만나는 사람이지요..
외동아들로 본인 하고 싶은 일은 못해본적 없을 것입니다.
자기 하기 싫은건 때려죽여도 하지 않는 전형적인 B형에 고집불통이지요.
모든 여자들의 바램이겠지만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큰 선물보다도
조근조근한 사랑 표현이나 작은 깜짝 이벤트.. 나만을 위한 달콤한 걱정이나 배려..
전 그런것에 쉽게 마음을 열고 고마움을 느낍니다.
오빠가 절 좋아하는 마음이 큰건 알지만..
문득 문득 배려하지 않은 태도에 서운함이 쌓이고 쌓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때그때 말 하라고 하지만..
말 하기 전에 알아서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 제가 욕심이 과한 탓일런지요.
자꾸 참고 참지만..
연애시절에도 이렇게 대하는 남자.. 결혼하면 더욱더 서운함이 크게 쌓여서
눈물바람으로 매일을 보낼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사람은 몰라서 못하고 저는.. 잔소리가 될까봐 표현 못해서 끙끙 앓기만 하겠지요..
그사람에게서 배려받고 있음을 느끼지 않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의 바램과. 그의 행동으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경우 1. 날씨가 너무도 차가워서 벌벌 떨고 있을때... (추운걸 너무 싫어하는 저입니다.)
나의 바램 : [ 벗어주는건 춥기 때문에 저도 정말 원치 않습니다. 그저 많이 춥지?
하면서 내 손을 꼭 잡아 자기 주머니에 넣어주거나 어깨를 감싸 안아주며
바람을 막아주면 좋겠습니다. ]
그의행동 : [ 춥지 ?.. " 응 " 그러게 춥네.. 자꾸 올려야지.. ㅡ,.ㅡ ]
----> 이날 정말 화가나서 말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정말 추울땐 그런 장난... 정말 싫어요.
경우 2. 약속 때문에 11시쯤 넘어서 귀가를 하는 저입니다. 참고로.. 오빠와 전 한시간쯤 정도 걸리는
인천과 수원에 살고 있지요. 날치기로 동네가 약간 침체되어있는 상황입니다.
나의 바램 :[ 택시 타면.. 꼭 전화해.. 지금 거기 위험하잖아.. ] 혹은 [ 오빠 먼저 피곤해서 먼저
잘께 미안해.. 들어갈때 꼭 전화하거나 문자보내 ]
그의 행동 : [ 오빠 지금 잘거니까 내일 전화할께 ] ㅡ,.ㅡ
----> 그는 그 야심한 시간 날치기를 당할지도 모르는 그 위험한 상황에도 제가 걱정되기 보다는..
잠이 더 급한가보다 라는 야속한 생각때문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결국 택시를 타고
괜시리 양옆을 째려보며 집에 들어갔답니다.
경우3. 높은 하이힐을 신고 내려갈 수 없는 비탈길을 지나갈때, 그리고 신호위반을 해도 되는
좁은 도로를건널때
나의 바램 : 오빠가 비탈길을 피해 평평한길로 날 위해 좀더 멀지만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신호위반을 해도 되는 거리라면 손을 꼭 붙자고 건넜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행동 : 비탈길을 자기혼자 내려가 버립니다 ㅡ,.ㅡ 내가 가만히 서있으면 다시 돌아오죠..
신호위반을 해도 되는거리 혼자 가버립니다. ㅡ,.ㅡ
----> 난 신호위반은 정말 싫어서 혼자 신호대기 해서 파란불이 들어오면 횡단보도에서
건넙니다. 비탈길도 못 내려가는데.. 기왕 다시 돌아올거.. 좀 평평한길을 미리 인도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경우4. 오빠와 나의 데이트.. ( 인천과 수원 ) 퇴근시간이 늘 늦는 저이기에 평일에 만나는건
꿈도 못 꾸지요.. 거의 토요일, 일요일만 만납니다.
나의바램 : 평일이라도 니가 너무 보고싶다며 집앞에 와주길... 가끔은.. 집앞에서 기다렸다가
날 반겨주며 [ 너무 보고싶어서 못참겠더라.. ] 라고 말해주길...
그의행동 : 주말이 아니면 평일에 수원은 와서는 안되는 곳이라고 각인되어있는듯 합니다.
---> 연애할때 애틋한 마음을 누려야하는데.. 그런것도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하더라구요.
남의 연애사를 들을땐 누구는 서울에서 대전까지도 서슴없이 차도 없이.... 간다고 하는데..
비교는 정말 나쁘지만 서운한 마음이 정말 큽니다.
그가..
내가 먼저 말 하기 전에 나의 마음을 좀 헤아려 주길..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대해주길..
자기보다도 내 걱정.. 먼저 해주길..
먹는것도 먼저 먹기 보단 맛있는건 날 위해 먼저 줄 수 있길..
모든일에 내가 우선이길..
그래서 내가 사랑받고 있고...
그가 날 배려해주고 있음을...
항상.. 느낄 수 있게 해주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대로는.. 못 버틸것 같아요..
문득 문득 느껴지는 서러움에 마음을 너무 다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