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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괜히 시비를 걸던 그 놈..

너머야~ |2006.03.30 23:45
조회 189 |추천 0

정말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이가 바득바득 갈립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4년... 아마... 4월? 5월? 정도 쯤이었던것 같네요..

아마 이 글 읽는 사람중에는.. 제가 누구라는 걸 아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워낙 제 주변에는 이미 빅 히트가 된 얘기라서....

저희 학교.. 공댑니다.. 남자들이 여자에 비해 2배 이상 많고, 흔히들 남자들이 말하기를.. 나가면 취급 못받는 여자들이 학교안에서만 킹카 대접받는다는... 그런 공대입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또.. 그러죠.. 공대에 남자는 많은데 잘생긴 남자는 없다고.. 서로 똑같은 얘기를 하면서도 CC 아주 많죠,.. 그건 어느 공대나 똑같다고 생각해요.. 암튼 이건 제 생각이구요..

저희 학교에요.. 간혹보면.. 아주 사상이 꼬이신 분들이 많거든요??

정말 가만히 있는데 사람 기분 더렵혀 놓는 그런 꼴같잖은 거지같은 분들이 많아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본론을 얘기하자면요...

2004년.. 네~ 전 대학교 2학년이었고.. 그날은... 옷을 다 세탁해버린 나머지.. 정말 비싼돈 주고.. 고민끝에 장만한.. 흰색 체육복을 입고 학교에 등교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그 옷입고 학교 가고 싶진 않았거든요?? 근데.. 그때 학교에 무슨 행사였던것 같아요.. 수업같은것도 안하고... 아무튼 그랬었는데... 제가 잔디밭을 가로 질러 친구와 가고 있을때쯤..

도서관으로 향하던 그 따뜻한 날씨에... 두둑한 흰색 오리털 점퍼를 입은.. 턱수염에 털이 삐죽삐죽하고.. 가는 사람은 모조리 잡아서 시비를 걸것 같은 그런 외모의 소유자가.. 제 앞에 딱 서더니..

"저기요" 라고 부르더군요..

그때만 해도.. 2학년 갓 올라갔던 터라 그다지 대학교 생활에 떼묻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왜요?" 라고 했죠.. 공손하게..

근데.. 그 미친놈이 다짜고짜

" 흰색옷 입으면 안부담 스러워요?" 라며 낭창하게 시부렁 대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너무도 뻥져서.. " 아니요~ 왜요~?" 라고 했죠.. 그때만 해도 목소리가 심각하게 떨렸던것 같아요..

그 새끼.. 아무렇지도 않은듯 더 낭창하게" 아니 나는 세탁하기 힘들까봐~" 지혼자 지랄병을 해대던 그 새끼는... 도서관 쪽으로 다시 향하더군요...

너무 황당하지 않습니까?? 왜 괜히 가던 사람을 잡아서 시비를 겁니까??

옆에 있던 제 친구.. 한참 있더니 " 아는 사람이야?" 라고 묻더군요.. 제가 첨본다고 하니까 별 미친놈 다 있다고 그러드라구요..  자기는 그 따뜻한 날씨에 오리털 점퍼를 입고 그것도 흰색 오리털 점퍼를 입고... 너무도 당당하게 시비를 걸던 그 사람...

정말 찾고 싶어서 안달났었습니다.. 근데.. 그 뒤로 학교서 안보이든데...

지금 만나면... 정말 안참을것 같네요...

혹시나 그 분 이 글 읽고 있으면 아직도 그 더러운 버릇 못고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시비를 걸고 있다면.. 안그래도 짜증나는 세상에 정말 그러지 맙시다..

그냥 글로 적어서 그렇지 그때 그 새끼 말두 장난 아니여서 아직도 열불이 차오르는 군요..

정말 여러분... 지나가다가 괜히 시비거는 놈있으면 일단 귀때기부터 때리고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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