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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애키우는거 힘드네요..

내일은 해... |2006.03.30 23:49
조회 357 |추천 0

아이들 아빠와 별거하고 산지 벌써 4년이 다되갑니다

 

처음엔 아이들을 애 아빠에게 맡기려고 했지만 알콜중독으로 도저히 아이들을 키울 형편이 안되서

 

제가 다 데리고 왔습니다

 

손에 쥔거라고 생활비없어서 카드로 대신 1년을 더 버텨서 늘어난 490만원이라는

 

연체 고지서가  전부인상태에서 무작정 친정부모님에게 1500만원을 빌려서 원룸한칸얻어

 

 이사를 와버렸습니다(말이 원룸이지 전기 판넬을 깔아놓은 방인데다가 창문이라고 부엌에 나있는 조그만 창이 다이어서 낮엔 깜깜하고 여름에 쪄죽고 겨울엔 얼어죽는 정말 혹독히 덥고 혹독히 추운그런 집이었습니다 그집서 나와사는게 정말 소원이었죠 지금은 3년만에 그 집나와서 적어도 행복합니다)

 

낮에 사무실일을 하려고도 했지만 보수가 너무 작아 평생 죽어라 일해도 빚에 쪼들려

 

살아가기 힘들듯해서 식당 써빙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낮일은 너무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하므로  아이들 나몰라라 버려두고 다니는게

 

될것같아 야간 근무로 돌려서 저녁에 나가서 아침에 일이 끝납니다

 

그나마 아이들 학교다녀오면 제가 집에 있으니 덜 쓸쓸할테고 저녁도 다 먹이고 공부봐주고하니

 

아이들에겐 정서적으로 다행이다 싶습니다

 

때로 다른 가족들 오손도손 있는모습보면 부럽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라도 아이들 포기하지않고 기르고있으니 그것만이라도 대단한일하고있다고

 

자부하고있습니다

 

헌데 요즘들어 삶의 의욕도 없고 희망도 없고 그냥그냥 하루를 버텨가는 실정입니다

 

정말 평생을 이렇게 밤에 식당다니며 일하고 싶지않아서 낮일을 해보고싶지만

 

기술도 없고 학벌도 안되고 마땅한 자격증도 없고 해서 그 어디에서도 마땅한 수입을 보장받을수

 

있는 일을 찾을수 없다고  생각하니 많이 많이 괴롭습니다

 

나름대로 낮일을 대비해서 공부란걸 하고 있는데 꿈은 원대한데 생각처럼 따라주지도 않고

 

피곤해서 매일 잠자기 바쁘고..

 

그나마 아이들이라도 알아서 자기일을 척척해주고 공부도 해주면 좋겠는데

 

매일 애들끌어안고 제가 일일이 가르쳐줘야 그나마 공부란걸 합니다

 

큰애는 중학생인데 제가 미리 수학공부까지 해가며 수학가르치고 영어가르치고 합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그 스트레스도 말이 아닙니다

 

제가 안가르치면 그걸로 끝입다  영어도 단어하나 직접찾을 생각을 안해서 제가

 

일일이 발음기호까지 적어주면서 암기시키고 해석시키고 다합니다

 

그래서 다 포기하고 알아서들 하라고 싶습니다

 

학원이요??  돈도 없지만 애써 보내고 싶어도 아이 스스로 가기 싫어합니다

 

무슨 도살장끌려가듯 눈물까지 흘립니다

 

큰애 공부에 작은애 공부에 제가 하는공부에 직장에 집안일에 ..

 

정말이지 다 때려치고 싶습니다

 

남편복은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이라도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해줄줄알았는데

 

공부도 안하려고 하니 그럴때마다 심한 좌절감이 밀려옵니다

 

지들 하고싶은데로 그냥 놔둬야되나..   제가 일일이 가르치는것도 지치고..포기하자니

 

바닥을 길까봐 그것도 겁나고..

 

제가 하는 공부도 포기하고싶습니다

 

잠때문에 열심히 못하고 나면 그뒤에 밀려오는 좌절감이 너무너무커서

 

매번 자학하며 살기때문에..

 

그러자니 정말 미래도 없고 희망도 없고..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 방법일지 ..

 

물론 이런말을 하면서도 저는 아마 계속 저와의 싸움을 벌이면서

 

공부를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들 공부는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이대로 손을 놔야할지..  아님 계속 스트레스받으며 가르쳐야하는지..

 

머리가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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