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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밥 먹은 그릇도 안치우고 가는 형님 ㅡㅡ^

이러고 살... |2006.04.04 15:59
조회 3,878 |추천 0

안녕하세요 결혼하지 얼마 안되는 새댁 입니다.

 

저는 지금 시집에 들어와서 사는데요

 

사실 저희는 분가 하기로 했습니다. 손위 동서지간인 형님이 계신데

 

원래는 저희 결혼하기 전부터 시어머니/아버지/시아주버님 내외/조카3명(시아주버님 자식들)/저희 신랑 이렇게 살고 있었어요.

 

저희신랑은(편하게 오빠라고 할께요) 저랑 결혼하면서 시댁에서 대출금 조금 마련해 주셔서 분가하기로 했구요.

 

그런데 형님하고 시어머님이 사이가 안좋았는데 저 결혼 앞두고 서로 감정이 터진거죠

 

안좋은 이유는 형님이 맞벌이 한다면서 아침에 나가서 아이들 거의 시부모님한테 던져놓다시피하고 일찍들어온다치면 거의 대부분 저녁 10시에서 늦게 오는 날이면 새벽 1시~2시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회식이다 뭐다 하면서 말이에요. 회사 생활하면서 회식 할수 있죠 .. 하지만 저녁 6시나 7시에 들어오는게 거의 드물고 매일 늦게 들어오고 아침에도 일찍일어나서 아이들 학교보낼 준비 해야하는데 거의 간당간당 일어나거나 그것도 못하면 시어머님이 아이들 챙겨서 학교/유치원에 보내고 그랬데요

 

주말이라도 시어머니 도줬으?좋아겠지만 방에 들어가서 늦잠자고..

 

저도 직장생활해봐서 알아요 직장다니면 피곤한거.. 하지만 시어머니 시아버지를 떠나서 자식들조차 제대로 안챙기고 시부모님한테 떠넘기는데 거기에서 시어머님이 학을 때신거죠~

 

몇년을 그렇게 살다 지치고 지치셨는데 저 결혼앞두고  ㅠㅠ 너 그럴려면 나가서 살라고 하고 형님 네~~ 그러고 ㅠㅠ 결국 제가 시댁에 들어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ㅠㅠ

 

전 그래도 시댁들어와서 사는거 Yes 한 이유가 형님이 그렇게 나갔으니 멀리 이사가거나 아이들 맡기는 일은 없겠지 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ㅠㅠ 아이들 학교나 유치원 끝나면 바로 우리집으로 옵니다.

 

아이들이라고 얌전하면 그나마 덜하지요 ㅠㅠ 어찌나 극성스럽고 소리지르고 ㅠㅠ

 

제가 아이들은 잠깐 가르켜 봤는데요... 이런 아이들 첨 봅니다. ㅠㅠ

 

그러면 엄마아빠 퇴근시간쯤 데리고 가냐고요? ㅎㅎ 천만의 말씀 입니다.

 

두명 데리고 가고 한명 여기서 자거나 어쩔때는 아이들 몽땅 여기서 잡니다. 일주일에 2~4일은 이럽니다.

 

이게 무슨 분가한 건가요  잠만따로 잘뿐이지 이게 분가한건가요?

 

그리고 저같으면 시어머니를떠나 시집 갖온 아랫동서 미안해서라두 일요일에는 아이들데리고 가서 안올꺼 같아요.

 

그런데 저번주 일요일날 신랑이랑 제가 선약이 있어 저녁을 밖에서 먹었는데 이야기 들어보니까 형님네 식구들 몽땅와서 저녁먹고 갔다고 합니다.

 

그렇데다가 어머니한테 용돈을 준다거나 그런것도 없데요 완전 아이들만 맡기고 쌩~~입니다. ㅠㅠ

 

그러니 저도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미워지고 형님네 가족 얼굴보기도 싫어요 ㅠㅠ

 

그래도 아이들이 뭘 알겠냐 싶어 극성스러울때만 뭐라고 야단치지 아이들을 쥐잡듯이 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녁에 신랑오면 신랑한테 짜증부리죠 ㅠㅠ

(신랑도 어쩔수 없다는거 아는데 그래도 짜증이 나네요)

 

그러던중 어제저녁 아이들하고 시부모님/우리내외 저녁먹고 치울려고 하는데 왠일로 일찍 끝났는지 형님이 8시쯤 아이들 데리러 오더라고요 저녁도 안먹었는지 밥솥을 보더이다.

 

그런데 밥이 다떨어져서 라면을 끓어서 먹었거든요

 

시어머니 그래도 가족 인지라 저보고 라면물 올리라고.....

 

미운건 미운거고 그래도 윗동서 이니까 라면 제가 끓이겠다고 형님 앉자 계시라고 하고 라면끓여서 드리고 김치만 먹기 그럴꺼 같아서 오이소백이 조금 꺼내서 드렸습니다.

 

우리 신랑 형님때문에 저 열받을까봐 설거지 도와주고요 ;;(그래도 신랑때문에 사네요 ㅠㅠ)

 

암튼 설거지 다하고 내일아침밥까지 씻어놓구 우리방으로 왔습니다.

 

신혼여행지에서 사온 진주크림 형님 드릴려고(미워도 어짜피 가족이고 잘지내볼려고 화해의 선물로 마련한거죠) 거실로 나와서 형님 쓰시라고 드리고 형님이 고맙다고 하고....

 

거기까지 좋았습니다.....

 

그런데 형님가시고 주방에 가보니 떡하니 싱크대에 라면그릇이 담가져 있더군요 ㅡㅡ

 

순간 울컥 ㅠㅠㅠ

 

설거지 할려다가 하도 열받아서 시어머니 보시라고 설거지 안했습니다.

 

결국 신랑 물떠 먹으러 주방에 간 사이(전 방안에 있는 상황)시어머니 설거지통 보시고 저런꼴 보기 싫어서 내보낸거라고~~ 지먹은것도 안치우고 가냐고 뭐라고 뭐라고 그러는거 신랑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이런 개념없는 형님 진짜 돌겠습니다. ㅠㅠ

 

P.S 지금 분가는 못하는 사정이에요 그게 좀 복잡해서 형님네 나가면서 대출건은 꽝나버렸거든요

       시어머니 생각은 한 1~2년 대리고 사실 생각이신가 봅니다. 오빠가 통화하는거 들었나봐요

       그래도 말이 1~2년이지 ㅠㅠ

       지금 당장 분가할수 있다고 해도 저희 친정엄마 말하길 한번 들어가서 살았으면 적어도 1년은

       채우고 나와야지 어떻게 나오냐고 혼났어요 ㅠㅠ 그러는거 아니라고  ㅠㅠㅠㅠ

       매우 난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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