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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맨 김보성 "무게 좀 잡았죠"

김효제 |2002.09.12 08:32
조회 62 |추천 0

'보스상륙작전' 최대한 '오버'자제

 

‘터프 가이 & 코믹 가이’.

배우 김보성(36)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말이다. 터프와 코믹 사이에는 언뜻 상관관계가 없어보이지만 김보성에게는 두 가지 표현이 공존한다. 본인 스스로는 남자의 세계와 의리를 강조하지만 주변에서는 그에게 웃음을 기대한다. 그래서 코믹한 작품에만 출연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그가 달라지려 한다. 지난 6일 개봉한 코믹영화 <보스 상륙작전>(조이엔터테인먼트, 김성덕 감독)에서 그는 나름의 변신을 시도했다. 비록 관객은 그 변화를 못 느낄지라도 그 자신은 ‘오버’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코믹영화지만 <보스 상륙작전>에서 그는 MBA 출신의 조폭으로, 한 여인에게 순정을 다하는 ‘진지한’ 남자를 연기했다. 전체적인 분위기상 그가 또 코믹연기를 한 듯 느껴지지만, 들여다보면 전작인 <울랄라 씨스터즈>와는 확실히 180도 다른 모습이다.

김보성은 “출발부터 지금까지 코믹한 이미지였다. 그러나 이젠 나이도 있는데, 언제까지나 코믹한 배우로 남을 수 없다. 서서히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중이다”면서 “물론 오버연기를 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아니다. 배우적인 카리스마에 목말라 있다. 그래서 차기작은 멜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보성의 변신에는 시가 한 몫 하고 있다. 2001년 TV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시 쓰기에 입문하게 된 김보성은 어느새 시집을 내기에 이르렀다. 이달 중 100편의 자작시를 묶은 <무제>(가제)라는 시집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2년전 TV 프로그램을 하면서 처음 접했다. 그런데 한편 한편 쓰다보니 남다르게 다가왔다. 외조부가 월북 40인 시인 중 한명인 설정식씨이고, 어머니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영향이 있는 것 같다”는 그는 “무척 부끄럽지만 단 한명이라도 내 시를 보고 감동하는 사람이 있다면 시 쓰기를 멈추지 않겠다. 시집의 이익금은 좋은 일에 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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