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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 촐싹녀에서 기품있는 숙녀로

김효제 |2002.09.16 08:42
조회 293 |추천 0

정다빈은 오는 11월께 방송될 MBC 새 미니시리즈 <삼총사>(극본 김경희 정영선·연출 장두익)에 캐스팅돼 본격적인 성인연기 신고를 한다. 2000년 말 KBS 2TV 주말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에서 유준상의 동생으로 출연한 뒤 약 2년 만의 정극 출연이다.
 
극중 역할은 오빠 범수(손지창)가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불우한 가정을 지탱해나가는 억척녀 장윤정. 정다빈은 이번 기회에 기존의 깜찍한 이미지를 벗고 굳세고 당찬 여성으로 새롭게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장윤정 역은 지금까지 연기한 것과 많이 달라요. 그래서 늘상 샌들이나 운동화만 신고 다니다가 처음으로 구두를 신었을 때의 어색함이 느껴져요. 하지만 두려운 첫경험이 무척 기다려지기도 하네요."
 
촬영날짜만 기다린다는 정다빈은 벌써부터 장윤정에 푹 빠진 듯했다. "집안문제나 애정문제에 대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내유외강형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며 "인물이 너무 평탄하면 재미없잖아요. 남다른 고민이나 사연도 있는 여자가 매력있지 않나요?"하고 배역을 설명했다.
 
극중 애정구도도 정다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빠의 친구 준기(류진)를 사랑하지만 다른 세계의 사람임을 감지, 조폭 부두목 도재문(이정진)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주먹세계에서 그를 탈출시키는 데 결정적인 힘이 돼주는 역할.
 
"경험은 없지만 저도 이제 사랑을 알아갈 나이가 돼서 그런지 마치 제 일처럼 느껴져요."
 
이정진과는 지난달 MBC <목표달성 토요일> '천생연분'에서 3주 동안 함께 출연한 것이 인연의 전부. 당시 녹화 중에도 인사만 할 뿐 한마디도 나누지 못했지만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다 보면 어색함도 곧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
 
#"제 짝도 찾아주세요"
 
MBC 청춘시트콤 <뉴 논스톱Ⅲ>은 여전히 즐겁다. 새로 구성된 출연자들과 많이 친해져 호흡이 척척 맞고, 역할비중이 커지면서 분량이 많아지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남 걱정 해주랴, 김정화의 신세한탄 들어주랴. 혼자서 몇가지 역할을 하는지 모를 정도.
 
"<뉴 논스톱Ⅲ>은 일 자체가 재미있어요. 내 집에서 내 장난감 갖고 노는 것처럼 편하죠."
 
한주 분량을 사흘간 찍기 때문에 촬영스케줄이 빡빡해도 힘들거나 짜증나는 일은 없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짝을 찾지 못한 것. 늘상 '걱정자매' 김효진, 다나와 함께 다니니 남자가 붙기는 어렵겠고, 그나마 최민용과는 자주 마주치지만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싸우니 잘되기는 틀렸다. '잘빠진 새 얼굴 조한선은 어떨까?'하고 생각해보지만 이것 역시 연출부 소관.
 
누가 뭐래도 최고의 위안은 <생방송 음악캠프> MC. 노래와 춤, 그리고 방청객의 함성이 있는 <음악캠프>는 1주일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싹 풀어주는 보약이다. 감춰진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고, 팬들의 사랑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느낄 수 있기 때문. MC를 맡으면서 팬들이 부쩍 늘어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ILOVE다빈' 카페의 회원수가 약 1만3,000명으로 늘었다.
 
"지금 하는 일 모두가 현재의 저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어요. 이제 시작이니까요."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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