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유준상 납시오.'
탤런트 유준상이 오는 11월25일부터 방송될 MBC 새 월화드라마 <어사 박문수>(극본 고동률·연출 정인)에서 타이틀 롤을 맡았다. 후배 탤런트 홍은희와 백년가약을 맺기로 한 유준상은 연기자로서도 탄탄대로를 걸어감에 따라 입을 다물 줄 모른다.
지난 95년 데뷔 이래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정통사극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출을 맡은 정인 PD는 주말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에서의 인연뿐 아니라 독창적인 드라마 제작을 위해 결혼 계획에 들뜬 유준상을 꾸준히 설득, 지난 16일 먼저 구두계약을 했다.
오는 30일부터 방송될 월화드라마 <현정아 사랑해>의 후속으로 방영될 <어사 박문수>는 지난 81년5월부터 3년간 169회에 걸쳐 방영된 <암행어사>와는 달리 정사와 야사의 구체적인 고증을 통한 인물기에 가까운 드라마이다. 여기에 극적 재미를 위해 굵직한 에피소드를 곁들일 계획이다.
정인 PD는 "<어사 박문수>는 기존의 암행어사, 특히 박문수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유준상만의 고유한 캐릭터와 장점을 살려 인간적인 암행어사로 그려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유준상은 홍은희와의 결혼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현재 출연 중인 SBS 드라마스페셜 <정>을 끝내고 12월께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곧바로 <어사 박문수>에 투입되면서 올해 안에 결혼식을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다. 결혼식과 동시에 행복한 신혼여행을 가려 했던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지 못한 유준상은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르기도 하잖아요"라며 '기쁨 반, 아쉬움 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