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바이브레이션이 트레이드마크인 가수 박효신(21)의 상반신 누드사진이 담긴 3집앨범 ‘타임 오너드 보이스(Time Honored Voice)’ 한정판 10만장이 지난 추석연휴 첫날인 20일에 발매돼 3일 만에 매진됐다. 이 한정판 CD는 재킷 임가공비만 1500원을 투자할 정도로 외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특히 팬서비스 차원에서 박효신의 섹시한 근육질 상반신과 더불어 속옷이 드러난 사진을 곁들인 게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CD는 10만장 이후부터는 일반 CD의 재킷처럼 평범하게 바뀐다. 그런 희소가치 때문에 단숨에 매진된 것. 더불어 박효신이 1년7개월 동안 음반발표가 없는 가운데 방송출연 요청에 한번도 응하지 않으면서 몇 차례의 콘서트를 통해 그의 라이브 무대의 진가를 보여준 것이 구매욕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효신은 지난 1년여 동안 방송활동을 중단하면서 딱 세 가지 일에 몰두했다. 국내외 여행을 하며 음악과 무대를 구상했고, 집에 돌아오면 그것을 오선지와 메모지에 옮기는 작업에 매달렸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공연이었다.
지난해 6월 한달간 인천 수원 전주 대구 부산 등지를 돈 뒤 9·10월에 각각 서울에서 대규모 무대를 여는 등 공연의 연속이었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4월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한 공연. 8000여명의 관객을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두며 ‘라이브 가수 박효신의 시대’ 개막을 알렸다.
박효신은 이번 3집앨범의 컴백을 통해 방송에서의 ‘온리 라이브’를 선언했다. “요즘 립싱크에 대해 가요팬들의 비난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하다. 이번 기회에 정통 댄스가수를 제외한 모든 가수가 라이브를 원칙으로 하는 가요계의 풍토가 조성돼야 가요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3집앨범은 R&B와 재즈를 기본틀로 한 스탠다드팝과 발라드부터 랩뮤직까지 모두 15곡으로 꾸며져 있다. 그의 목소리와 뉴욕식 모던재즈의 원활한 결합을 위해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백스트리트보이즈와 함께 작업한 유명 프로듀서 톰 코인의 지휘 아래 뉴욕 스털링사운드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등 사운드 데코레이션에 특히 신경을 썼다.
방송에서는 타이틀곡인 ‘좋은 사람’이 집중 리퀘스트를 받고 있지만 인터넷 각종 연예사이트에는 ‘나비의 겨울’ ‘그녀를 알아요’ ‘You&Me’ ‘그 후’ 등도 다운로드용으로 올라오고 있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