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 김민선(23)은 ‘뚜벅이’다. 운전면허가 없다. 주위에 폼나는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또래 스타가 즐비한데도 운전면허를 따기에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무면허인 사연이 좀 독특하다. 운전면허가 생기면 당연히 자동차를 사고 싶을 것이고 그러면 계획에 차질을 빚는다는 게 그 이유다.
김민선은 연예계에 데뷔한 후 벌어들인 수입을 알토란처럼 차곡차곡 통장에 모으고 있다. 부모에게 과수원이 딸린 전원주택을 장만해 드리기 위해서다. 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자동차 구입 등에 돈을 쓰지 않기로 작정했다.
1남4녀 가운데 넷째딸인 그는 연예활동 때문에 경기도 안양에 사는 부모와 떨어져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집에 외롭게 있을 때마다 가족을 생각하며 하루바삐 목돈을 마련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틈날 때마다 전원주택을 지을 땅 시세를 알아보러 부동산에 들르기도 한다.
근사한 자동차 대신 현재는 산악자전거가 발을 대신하고 있다. 압구정동 등지로 외출할 때에는 자전거에 몸을 싣고 스피드를 즐긴다.
김민선은 “차로 꽉 막힌 도로를 지나칠 때에는 자전거족이란 사실이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다”며 생긋 웃었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