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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TV 프로그램, 지나친 성묘사..."민망해요"

김효제 |2002.09.24 08:37
조회 268 |추천 1

오락프로 남녀 묘한 포즈 강조 물의, 드라마 대사도 '아슬아슬' 위험수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 기간동안 방송된 일부 프로그램이 지나친 성묘사로 도마에 올랐다.
 온 가족이 모여 시청하는 시간에 지나치게 야한 내용이 버젓이 전파를 탄 것.
 추석인 지난 21일 오후 6시 50분 방송된 KBS 2TV 추석특집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의 '남녀 씨름 성대결' 코너에서는 여자 연예인들을 성희롱 대상으로 만들어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된 장면은 마지막 대결로 선보인 인기그룹 NRG의 이성진과 탤런트 김재인의 경기. 3전 2선승제로 열린 이 게임에서 김재인의 샅바를 잡고 버티던 이성진의 다리 사이에 김재인이 들어가 있는 묘한 포즈가 10초 가까이 방송됐다.
 또 게임중 모래판에 넘어진 두 사람은 샅바를 놓지 않고 뒤엉켜 있어 시청자들은 성인비디오에나 나올 법한 두 사람의 자세를 고스란히 지켜봐야 했다.
 더욱이 이 자세에서 '이성진 이 자세를 음미하는 듯'이라는 자막이 등장,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회사원 김모씨(41)는 "추석 저녁 모처럼 3대가 모여 TV를 보는데 이 장면이 나와 낯이 뜨거워 혼이 났다"며 "아무리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제작진이 이 장면을 내보낸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뒤 '토요대작전'의 게시판은 23일까지 시청자들의 비난 글들로 도배되고 있다.
 wimji79라는 ID의 한 시청자는 '즐거운 추석명절 가족 시간대에 성추행이나 다름없는 장면을 내보내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여자를 노리개 감으로 전락시킨 방송을 한 제작진은 당장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KBS 2TV 주말연속극 '내사랑 누굴까'에서도 이태란(이하나 역)이 김정현(상식 역)에게 선물공세를 하며 "나를 줄 수 없으니까 이것이라도 가져!"라며 성적인 장면을 연상하며 음흉한 미소를 지어 문제가 됐다.
 또 MBC TV와 SBS TV의 경우에도 감동은 없고 연예ㆍ오락 프로그램만이 '풍성'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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