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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코리안 베컴 열도여인들 열병

김효제 |2002.09.24 08:41
조회 253 |추천 1

‘안정환 신드롬.’

‘테리우스’ 안정환(26·시미즈)이 일본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일본에 입국한 지 1주일 만에 안정환은 일본의 전국스타로 발돋움했다. 특히 여성팬들은 안정환에 대해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고 있다. 안정환이 뜨는 곳이면 여성팬들이 구름처럼 몰린다.

안정환은 오는 28일 데뷔전 준비를 위해 공식행사는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쇄도하는 주위의 요청에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내밀 수밖에 없는 곳도 많다. 안정환은 지난 1주일 동안 나리타공항 입국(17일) 입단기자회견(18일) 시미즈 다이라스타디움 홈팬 인사(19일) 시미즈 FM 라디오 출연(22일) 전국방송 TBS-TV 생중계 출연(22일) 등 공식적인 자리에 나섰다.

이 가운데 입국할 때 나리타공항에서나 라디오 출연한 시미즈 시내의 쇼핑몰에서나 주로 여성팬들이 안정환의 얼굴을 보기 위해 북새통을 이뤘다. 홈팬에게 인사할 때는 안정환이 그라운드에 나서자 대부분 여성팬들이 안정환을 보기 위해 앞으로 몰려들기도 했다.

안정환이 외국인 등록을 위해 시즈오카시청을 찾았을 때는 여직원들이 “안정환이 왔다”면서 관심을 쏟는 통에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 일도 있었다. 이에 앞서 안정환은 일본에 건너올 때 시미즈 후원사인 JAL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스튜어디스에게 과잉(?) 서비스를 받기도 했다.

‘안정환 신드롬’의 원인은 우선 일본 언론들이 안정환을 입국 때부터 대서특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최대유력지 아사히신문이 1면 사진으로 게재했고 방송사들은 ‘잘생긴’ 안정환의 출연교섭에 줄을 서고 있다.

잘생긴 스포츠 연예스타들을 우상으로 떠받드는 일본문화에도 이유가 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 베컴을 비롯해 인기그룹 스마프(SMAP)의 기무라,영화배우 톰 크루즈 등은 일본에서 최고 스타들이다. 안정환은 이들과 견주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안정환의 뛰어난 패션감각도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안정환은 입국시 베이지색 스웨터,검정바지 차림으로 활동적인 옷차림새였다. 기자회견 때는 회색정장 차림이었고 라디오 출연시는 벙거지에 노란색 캐주얼 차림,그리고 TV 생방송 때는 울긋불긋한 스웨터에 빵모자 등 패션감각이 남달랐다. 여기에 그늘 짙은 얼굴에서 언뜻 보여주는 희미한 미소에 일본 여성들의 애간장이 녹고 있다.


■통역 나이토

‘안정환은 통역직원도 여자?’

안정환이 지난 17일 일본에 입국하면서부터 함께 걷던 여인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긴 머리에 생글생글 웃으면서 함께 걸은 이 여인은 통역 담당으로 밝혀졌다. 기자회견부터 안정환의 통역을 전담해오고 있는데 스포츠선수에게 여자통역은 흔치 않은 일이다.

주인공은 나이토 다마미.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한국인 2세로 보였으나 순수한 일본인이다. 시미즈시 출신으로 한국이 좋아 지난 94년 연세대 어학당과 서강대 사학과를 다니면서 한국어 동시통역사 자격증을 땄다.

나이토의 주업무는 안정환의 대외활동 지원. 필드에서 통역을 담당하는 남자직원은 따로 있다. 나이토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매끄러운 통역이 일품이다. 시미즈의 안양 등 한국팀과의 교류시 통역을 맡았고 자연스럽게 안정환과 인연을 맺게 됐다.

나이토가 보는 안정환은 성실하고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 “일본에 오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마음고생을 했고 피곤한 데도 적극적인 훈련태도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는 게 나이토의 인상이다. 월드컵부터 안정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줄곧 지켜봤는데 통역까지 맡아 기분 좋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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