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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친구 정상인가요??

슬픈아놀드 |2006.04.05 21:14
조회 4,014 |추천 0

 

 

이제 곧 있음 1년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뭐...외모도 준수하고 키도 큰편이구요...

 

아무튼간에 전체적으로 평범하고 모난데 없는 그런 친구였어요...

 

처음 소개받던날 약간의 이상한점이 있긴 했지만...대수롭지 않게 넘겼죠...

 

뭐 누구나 실수는 하는거니까요...

 

자세한 얘기는 밑에다 쓸께요...

 

암튼...초반엔 그렇게 서로 좋은 감정 가지고 즐겁게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제가 드라이브를 좋아해서 교외로 드라이브도 많이 다녔구요...

 

맛있는것도 많이 사먹고 서로 선물같은것도 많이 주고받고...

 

남자친구가 나이는 20대중반인데 혼자 일본식술집을 운영하는지라

 

같은 또래에 비해 씀씀이가 좀 큰편이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중반에 접어들때쯤...

 

언제부턴가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더랬죠...

 

그렇게 두세번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근데 이녀석이 거의 한달쯤을 차를 안가지고 다니더라구요...

 

사실 좀 짜증나잖아요...

 

차있는데 굳이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하는거요...

 

그래서 물어봤습죠...

 

"너 왜 차 안가지고 다녀??"

 

남친왈"운전하면 지루해..."

 

씨싸쓰...

 

지루하답니다...

 

남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잘만 끌고 댕기는데 지루하답니다...

 

그래서 의심하기 시작했죠...

 

혹시 하는일이 잘 안되는건 아닌가...

 

그래서 팔아버렸는데 창피해서 나한테 말 못하는건 아닌가..말이죠...

 

그래서 남자친구 일하러 간 사이에 몰래 남자친구 집 빌라 주차장에 가봤어요...

 

 

근데 제 예상과는 달리...

 

항상 주차해두는 그 자리에 떡하니 버티고 있더군요...

 

씨알..-_-;;

 

그것도 아주 사용안한거 티라도 내는듯이 수북히 먼지가 쌓인채로 말이죠...

 

순간 복잡해짐과 동시에 당황스러웠어요...

 

우습게도 제일먼저 든 생각은

 

이번 기회에 면허를 따서 내가 끌고 댕길까라는 생각...

 

으..흠..

 

암튼!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그리고 더 웃긴건 이놈...아니..우리 남자친구는...

 

지하철이나 버스 탈때 너무 기분이 좋대요...

 

훨씬 자유로워진 기분이 든답니다...쓰드렁...-_-;;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사건이 터졌습니다...

 

명동에 남자친구와 백화점엘 갔는데...

 

 

 

제가 구경하다가 갑작스런 설사증세에 별다른 변명도 대지 못한채...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오 갓....오 갓....오 갓....

 

너무 시원했죠...

 

제가 그렇게 시원해 하던 순간 남자친구도 시원하게 뭔가 하나 질렀더군요...

 

 

자전거를 샀습니다.

 

 

그것도 거의 60만원에 육박하는 아주 눈부신 흰색 자전거를요...

 

 

제가 도착했을땐 이미 배송받을 주소지를 적고 있더라구요...

 

제가 뭐라고 그럴틈도 없이...

 

너무나...너무너무나...해맑게 웃고 있는 남자친구를...말리지 못했습니다...

 

단지 스포츠 용품층의 화장실에간 절 탓할뿐이죠...

 

 

집에가는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워진 지하철 안에서 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비오느날 여의도엘 가잡디다...

 

또 뭔 수작이냐 싶더군요...

 

 

비오는날 우비쓰고 자전거 타면...

 

기분 째질거랍니다.

 

 

 

 

기분 째지는지 두고 볼랍니다.

 

 

이런 남자 정상인 맞나요??ㅜ.ㅜ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남친은...|2006.04.06 00:53
로멘티스트~ 정상입니다. 당신은? 그저그런 속물녀~ 정답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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