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결혼식을 앞둔 영화배우 박신양(34)이 수면제 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가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박신양은 24일 밤 서울 영동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25일 낮 퇴원했다. 박신양이 응급실을 찾은 이유는 수면제 복용 때문이었다. 응급실에 실려온 그는 곧바로 위세척 등 응급치료를 받은 후 일반병실로 옮겨 회복됐다. 병원측의 공식적인 진단은 '복통'이었다.
그러나 박신양의 수면제 복용에 따른 병원행은 많은 루머와 의문을 낳고 있다. 10월13일 "천재지변이 없는 한 반드시 결혼한다"던 신랑이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서 입원까지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박신양의 매니저인 김상영 싸이더스HQ 팀장은 "감기약을 먹었는데 잠이 오지 않아 수면제를 복용한 것이 화근이 됐다. 다른 뜻은 전혀 없었다. 부작용이 생기자 박신양이 후배를 불러 함께 병원에 갔다"고 밝혔다.
피앙세 백혜진씨가 병문안을 오려고 했지만 박신양은 전화를 통해 "바로 퇴원하니까 오지 말라"고 말했으며 찾아온 부모와 함께 퇴원수속을 한 후 25일 정오께 병원 문을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신양의 수면제 복용에 따른 병원행은 복용 이유와 양을 둘러싸고 많은 추측을 낳고 있다. 박신양은 지난달 28일 피앙세 백혜진씨와 결혼 계획을 발표한 이틀 뒤부터 시작된 예비신부에 대한 사이버 테러로 한바탕 곤혹을 겪었다. 그 충격 때문에 며칠 동안 연락조차 끊었다가 4일 "예정대로 결혼한다"는 뜻을 밝히는 등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 도중 일어난 한밤의 수면제 복용과 복통 미스터리는 박신양이라는 공인에 대해 많은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굿데이>
박신양 수면제 30알 복용 자살기도
인기 영화배우 박신양(34)이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박신양은 24일 밤 수면제를 30알 가량 삼키고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위세척 등 응급치료를 받은 뒤 다음날 오전에 퇴원했다. 병원 원무과의 한 직원은 “박신양씨의 어머니처럼 보이는 한 여자분이 병원비를 계산했다”며 퇴원 사실을 확인해줬다. 현재 그가 머무르고 있는 곳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께 몰려온 취재진을 피해 사생활이 보장되는 개인병원으로 옮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병원 관계자는 “수면제 30알 정도는 치사량이 아닌 데다가 다행히 치료를 신속하게 받아 거의 회복한 상태로 병원에서 나갔다”며 “몸도 좋지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힘들고 지쳐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지인들은 물론이고 담당의사와도 대화를 일절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살 기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소속사인 싸이더스 측은 “병원에서 피로회복제를 맞고 퇴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인했다.
다음달 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13세 연하의 백혜진씨와 화촉을 밝힐 예정인 그는 결혼 발표 후 인터넷상에 예비신부에 대한 음해성 글이 봇물처럼 터지자 매우 마음 아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평소 영화계 안팎에서 “대인기피증이 아니냐”는 농담을 자주 들을 정도로 지나치게 내성적이고 예민한 성격도 상심을 더하게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박신양이 갑작스러운 우환을 겪게 됨에 따라 결혼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초 박신양은 ‘우리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다. 결혼식은 진행된다’는 뜻을 소속사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는 전지현과 함께 주연을 맡은 심리스릴러 영화 ‘4인용 식탁’(영화사봄 제작)의 리딩연습을 24일에 끝마치고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께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 영화촬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박신양은 왜 수면제를 다량 복용했을까.
박신양이 단순히 잠을 재촉하기 위해 수면제를 먹은 것이 아니라 목숨을 끊기 위해 다량 복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박신양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측이 25일 밤까지도 ‘음독’을 부인하며 사실을 감추려 함에 따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평소 친분 있는 영화사 관계자나 배우들에 따르면 박신양은 자기 몸을 끔찍이 아끼고, 일부에서 이기적이라는 평판을 들을 만큼 판단이 냉철한 편이다. 이 때문에 한 제작사 관계자는 자살 기도 소식을 듣고서도 “믿을 수 없다. 절대로 그럴 인물이 아니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박신양은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일에 관해서는 냉정하고 철저하지만 의외로 쉽게 상처받는 감성적인 인물이라는 게 측근들의 말이다. 따라서 감성적인 면 못지않게 이성적이라고 평가받던 박신양이 수면제를 먹은 것은 약에 의존하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 만큼 정신적으로 크게 힘들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현재로선 그 고통의 원인은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결혼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본업인 영화나 CF가 큰 어려움 없이 술술 풀리고 있어 일 문제로 크게 고민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그는 결혼과 관련해서 지독한 홍역을 치러야 했다. 피앙세 백혜진씨가 공개된 이후 백씨의 과거 등을 비방하는 사이버테러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사흘 동안 매니저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가 나타나 찍은 한 제약회사 CF에서 그의 얼굴이 몹시 상해 보인다는 점에서도 그 충격을 짐작할 수 있다.
박신양은 그후 소속사인 싸이더스HQ를 통해 예정대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공식 발표했고, 예식장 계약과 청첩장 제작 등 예식 준비를 진행했으나 그후에도 인터넷사이트 등에는 백씨의 과거와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비방성 글이 끊이지 않았다. 깔끔한 성격의 박신양은 이 문제로 혼자 몹시 괴로워했고, 이를 견디다 못해 순간적으로 약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박신양이 결혼 연기설에 ‘우리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고 일관된 반응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13일 박신양이 웨딩마치를 울릴 수 있을지 의혹이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