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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 환갑선물이여~

진홍이 |2006.04.06 10:54
조회 190 |추천 0

작년에 친정아버지 환갑을 했습니다..

주변분들은 아무도 안 부르고...우리 가족들만 했어요..아버지 자식들만..

 

엄마..사위들 4명...딸들 5명..손자, 손녀들 3명..

 

좋은 뷔페에서 룸을 빌려서 했습니다...

동생이 부모님 사진들 원지 사이즈로 프린트해서 크게 만들어 벽에 걸구요..

사진 돌아가며 찍고..다들 50만원씩 봉투 드리고..그리고 현물로 텔레비젼 한대 사드리고..

그랬답니다.

 

저희 아버지..부모복과 형제복이 너무도 없으신 분이세요..

오죽하면 할머니 돌아가실때 까지 안 가시고...남동생2분과 여동생1분을 안 보시겠습니까?

 

구분들 매정한거에 너무도 질려서..이젠 알아서 거의 의절하고 사십니다..

그런 아버지께 자식들이 조촐하게 나마 환갑상 마련해 드리니..

 

울 아버지 식사하시다 갑자기 사라지셔서 30분을 안 들어 오시는겁니다.

울엄마가 찾으러 가시고...두분이 같이 들어 오시는데..두분다 눈가가 촉촉하시더라구요..

 

부모형제에게 못받은 관심과 사랑을...자식들이 채워 주니...너무도 감격스러우시다구요..

한잔하신데다..감정이 복받치셔서 몰래 화장실 가셔서 우셨대요...저도 그 이야기 듣고 가슴이 ..찡

 

그리고 엄마께--- 자네가 있어서 내가 오늘날 이렇게 인간 대접받고 산다고....

힘든 세월 같이 견뎌져 고맙고..그 힘든 와중에도 딸 5명 모나지 않게 곱고 반듯하게 키워줘

고맙다고.

자식들이 의사, 판검사가 되어야 잘 키운것이 아니다...얘네들이 서로 사랑하고..열심히 살고

알콩달콩..살면서..한푼두푼 모아서 집사고, 주변에서 잘못 키웠다는 소리 안듣고 하는게..

애비로서 너무도 자랑스럽다~~~

 

.그 말씀에 울엄마도 눈물이 주르륵~~하시고.....

 

그냥 감동의 도가니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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