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가수 편승엽에 의한 피해여성 채모·김모씨와 가수 길은정 등 세명의 공동 기자회견'에 이어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삼정호텔 '킹룸'에서 이에 대한 편승엽과 부인 이유정씨(29)의 맞대응 기자회견이 열렸다.
"가수 활동을 다시 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고통받고 있는 가족을 감싸안고, 나를 알고 있는 이들만이라도 진실을 알게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문을 연 편승엽은 이후 약 2시간에 걸쳐 길은정과 다른 여성 두명의 주장들을 반박했다.
편승엽은 "이 자리에서만은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회견 도중 친자녀들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적셨고, 회견장 구석에 앉아 있던 이유정씨도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며 한차례 회견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편승엽은 5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길은정이 주장한 '사기결혼'과 관련,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고 분명히 협의이혼을 했다"고 반박했다. 또 생활비에 대해서는 "나도 당시 수입이 상당했던 만큼 운전기사나 생활비, 심지어 여행경비까지 제공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길은정은 자신의 수기 <그럼에도 행복하다>에서 가수분과위원회 차원에서 갔던 미국 동부지역 여행 도중 옛 남자를 만나고 왔다고 쓴 것으로 안다. 어느 날엔가 미국에 있는 그 남자의 부인으로부터 '길은정이 내 남편에게 전화와 편지를 일삼는다'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길은정은 이혼한 뒤 '그 남자를 사랑한다'며 내게 무릎을 꿇고 고백했다"며 "이혼 후에도 같이 살자고 전화가 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편승엽은 나머지 두명의 여성에 대해서도 "돈을 갈취한 적이 없다. 모든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진다"며 특히 김모씨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는 사람이다"고 전했다.
편승엽은 7일쯤 고소장을 접수할 방침이며,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에게 인터넷으로 비방을 해오는 네티즌에 대해서도 법적 제재를 요청할 것임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길은정은 "모든 것이 다 쇼이고 소설이다. 순간적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언론을 상대로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내가 쓴 수기 중 어디에 미국에 사는 남자 이야기가 있나. 책도 읽지 않은 것 같다. 또 이혼한 뒤 다시 살자고 했다니, 그런 일은 절대로 없었다. 모함이다. 모든 증거가 다 준비돼 있으니 꼭 고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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