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노(NO)! 우린 멀티 연예인!’
프리선언을 한 뒤 MC는 물론 광고모델에서부터 드라마·시트콤 연기자까지 전 방위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아나운서 임성민(33)과 김성경(31). 두 사람은 최근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송경식 감독)에 나란히 캐스팅돼 스크린까지 활동무대를 넓힌다.
연기경험이 풍부한 임성민은 주역급으로, 지난해 영화 ‘긴급조치 19호’에 카메오로 출연해 영화의 맛을 본 연기 초보 김성경은 자신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앵커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가상도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윤락녀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물. 임성민은 주인공인 예지원의 선거참모로 아나운서를 꿈꾸는 윤락녀로 나오고, 김성경은 이런 임성민이 역할 모델로 삼는 지상파 방송사 뉴스앵커로 등장한다.
이들은 실제로도 무척 절친한 사이다. “처음에 딱 보고 서로 넘치는 끼와 에너지를 한눈에 알아봤죠.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에는 더욱 자주 만나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 진짜 친구가 됐어요.” 방송사는 달랐지만 예전부터 친분이 있었고 대학원(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까지 함께 다녀 둘도 없는 단짝 사이가 됐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아나운서 시절에 예능물부터 정통뉴스까지 극과 극의 프로그램에서 두루 재능을 보인 팔방미인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임성민은 오랜기간 K1TV ‘아침뉴스’와 ‘뉴스라인’을 진행하는 동시에 각종 오락물의 진행자로 인정받았고, 김성경 역시 교양물과 스포츠 프로그램을 비롯해 SBS ‘주말 8시뉴스’ 앵커까지 맡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들은 앞으로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을 뛰어넘어 진짜 멀티 연예인으로 입지를 확실히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임성민은 당분간 영화 쪽에 무게중심을 둘 생각이다. 첫 영화인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활동은 자제할 예정이다. 김성경도 본업인 MC직은 그대로 수행하면서 CF나 드라마를 통해 아나운서의 정형화한 이미지를 벗겠다는 계획이다. 기회가 된다면 시트콤 등 새로운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할 생각이다. 방송사의 가을 개편을 맞아 STV 일반인 대상 토크쇼 ‘심심남녀’의 새 MC로 기용된 것을 계기로 일단은 토크쇼 진행자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