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힘들고 마땅히 털어놓을때가 없어서 이렇게 씁니다..
여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별을 한번쯤은 경험해 보셨을것이고 그 슬픔에 대해서도 충분히 아실거라
생각해요..그래서 악플을 제발 달지 말아주세요..
K를 처음 만난건 대학교 1학년때였죠. 참고로 전 25입니다..같은과 친구로 만나서 같이노는 친구들
무리중에 하나였어요. 그때 서로 곁에 딴 사람이 있었고...저희가 23살이 되었을때는 둘다 곁에 아무도 없었죠. 그 애랑은 그다지 많이 친한건 아니었구요..그냥 같이 노는정도...였어요..1학년이 끝나고 대부분의 남자동기들이 군대를 갔었고 걔도 그랬었거든요..1학년때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자주 볼시간이 없어서 친해지기는 힘들었던것 같습니다..K가 군대를 제대하고 남자동기들도 하나둘씩 제대하면서
우리동기들은 다시 뭉쳤죠..자주 술자리도 가지면서 그동안 못봤던 공백기를 채우려고 했었어요
그러다 K랑은 서로 실연의 아픔을 얘기하면서 가까워졌습니다. 어느순간엔간 남자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참고로 그전에 서로 있었던 애인들과의 관계를 말씀드릴게요..
K는 친구들한테는 잘 모르겠지만 자기가 사귄 애인한테는 정말 못되게 굴기로 소문이 났었죠..
그래서 사귀는 내내 그 여자애가 힘들어했었구요..저도 그 여자애를 몇번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이 하나같이 여자한테 너무 못해준다고 많이 심하다고 그랬었죠...물론 친구들한테는 안 그랬구요..
저는...똑같이 동기 친구들중에 S를 씨씨로 만나 고생을 참 많이 했드랬습니다. 처음에 대학들어가서 멋모르고 좋아서 사겼는데 이건 참...3년 내내 애를 키우는 기분이었죠..친구들한테 불쌍하다 소리도 듣고 나중에 되니까 정 때문에도 헤어지지 못하겠더라구요. 한가지 일화로 1학년때 같이걸어가다 길에서 넘어진적이 있었죠.옆에서 걔가 하는말이...쪽팔린다 일어나라...였죠.ㅡ.ㅡ;; 저 정말 걔한테 잘했습니다..정신적으로도 그랬지만 용돈이며 데이트비용때문에 아르바이트도 해가며 공부했었고 걔들 가족들한테도 엄청 잘해줘서 사랑많이 받았죠...그런데 걔가 병장때 저를 찼습니다..물론 애가 나쁜애는 아니라 생각해요..다만 철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지금은...더이상 제가 여자로 안보인다고..그렇게 힘들게 배신당하고 마음 추스리기까지 정말 힘들었죠.
이렇게 각자 원래 애인들과 헤어지고 그렇게 친구로 다시 만나 연인의 감정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저도 K가 예전 여자친구한테 심하게 굴었다는거 친구였으니까 뻔히 다 알고 있었지만 눈이 뒤집히고 나니까 그런거 안보이더라구요..자기도 예전이랑은 달라졌다고...
그렇게 서로 마음키워나가다가 제가 고백하고 사겼습니다. 친구들 엄청 반대했었죠...진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친구들사이에 또 사귀면 나중에 혹여라도 싸우거나 헤어지면 좀 그렇잖아요..그리고
나름대로 둘이 안맞다 생각했었나봐요..
하여튼 그때 한친구가 저한테 이런말을 했었어요...K..생각보다 성격 다혈질이고 사람들은 잘 모르는 많은 면을 가지고 있다고...다시 생각해보라고... 하지만 이미 눈에 콩깍지가 씌였었죠.
그렇게 시작하고 처음에 좋았습니다. 그냥 사랑하는 사람 다시 못만날줄 알았는데 다시 만나게 된것도 행복하고. 가끔씩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갖고 갑자기 화내거나 인상돌아가는 일이 한번씩 있긴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죠..
근데 사귄지 한 두달 됐었나...그때 같은 학회 사람들끼리 술자리가 있엇습니다. 선배들부터 후배들까지 쫙 있는 자리에서 사건이 터졌습니다. 선배랑 심각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얘가 술이 약간 되서 그런지 계속 옆에서 스킨쉽 하고 뽀뽀를 해달랩니다. 그래서 계속 자제시키다가 선배들 보기 너무 민망해서 사람들보는데서 무슨짓이냐고 그만두라고..그랬더니...바로 씨** 욕이 나왔드랬습니다. 모두가 다들릴 정도로...너무 당황스럽고 선배후배들도 놀라고...그상황을 모면할 길이 없어서 저 먼저 집에간다 하고 나가는데 저를 다시 잡아채갖고 벽에 밀쳤습니다. 벽에 전기 퓨즈같은거 설치해놓은데 거기다 갖다 박아서 저 팔에 멍 다들었습니다..
걔의 새로운 면을 본 처음날이었죠..몇번씩이나 벽에 채이고 선배들이 말리고 그러고서야 집에 올수 있었습니다. 쪽팔리고 너무 화나고 그랬었죠.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그러더군요. 헤어져야겠다 생각했지만 그 다음날 거의 울면서 잘못을 비는데 용서를 했드랫습니다.
그리고 그뒤로도 1년 가까이를 사귀면서 정말 아무일도 아닌일에 갑자기 너무 날뛰고 욕하고 저를 밀치고 내동댕이 치고 한번씩 치기도 하고 그래서 몸에 멍도 들고 그런일이 몇번씩 있었죠. 근데 문제는 거짓말아니고 진짜로 얘가 자기가 잘못한 일은 금방금방 까먹는것입니다.. 일부러 생각안난다 하는게 아니라 진짜로요...나쁜일이나 이런일은 무의식적으로 자꾸 기억에서 지워버린단 느낌이 들 정도였죠. 그냥 아무일도 아닌일에 화를 미친듯이 내고 그걸로 싸우고 있다가 도대체 머땜에 화가났나 그러면 솔직히 자기도 머땜에 화가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한번은 제가 응급실에 실려갔다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었는데 문병와서도 그랬었습니다. 그때도 헤어진다 난리치다가 울면서 매달려서 다시 사겼었죠.
왜 못헤어졌냐구요? 사랑했기도 했지만 잘해줄때는 잘해줬었거든요.
사귄지 몇달 안되서 제가 휴학을 하면서 학원강의를 했었습니다. 교직을 이수하고 4학년이라 교생실습도 나갔다 오니 애들을 한번 가르치고 싶기도 했고 일차적인 이유는 거의 맨날을 보는데 데이트 비용도 감당하기 힘들었었구요..애는 2학년이어서 한참 공부해야될떄고 그래서 제가 일을 한다했습니다.
저 병원에서 퇴원한지 일주일도 안되서 일하러 갔습니다. 10개월 정도 학원강의를 하면서 보람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힘들었습니다. 돈 벌어서 내내 데이트 비용으로 쓰고 머먹고 싶은거 사고싶은거 사주고 만날때마다 데이트비용외에 용돈으로 아무리 못줘도 1-2만원씩 쥐어졌죠 참고로 저희 일주일에 4-5일은 만났습니다.그 중에 이틀정도는 밤에 같이 있엇구요. 열심히 벌어도 진짜 돈이 어디로 갔나 싶을정도였죠..그래도 사랑하니까 괜찮다 생각했습니다.그 중간중간에도 한번씩 진짜 심하게 싸우고 그랬던 적도 몇번있었지만..그래도 사겼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학원생활하면서 정말 스트레스 받을때가 한번있었습니다. 그때 힘들다 했는데 또 얘가 이야기들어주다가 짜증을 내버리는 것이었어요...그런얘기 원래 잘 못들어주거든요.
전 그때 정말 억울하고 헤어져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학원일 하면서 바빠서 딴친구들 거의 못만나고 시간날때마다 자기랑 놀아주고 방학이 되면 공부를 하던지 아르바이트를 해라고 해도 내내 놀면서 공부도 조금 하다가 친구들이랑 피씨방가고 놀러다니고 그러는 돈까지 다 대주고 그랬었는데 제가 힘들때는 옆에서 위로조차 안해준다 생각하니 갑자기 얘한테 나는 멀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했죠. 헤어지자 하니까 안된다고 하더군요 거의 1달을 넘게 그렇게 실랑이를 했습니다. 그냥 생각할 시간을 좀 가지자고 해도 안된다고 하는거 그렇게 친구도 애인도 아닌사이로 1달 반을 지냈습니다. 물론 그과정에서 얘는 사귈때랑 똑같이 했었죠. 전 그 과정동안 못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제생활도 조금씩 찾아가구요. 그러다가 동호회란 데도 재미삼아 두번나가보고 진짜 친한 오빠랑(오빠 애인도 있고 그 애인도 저랑 친합니다)낚시도 하러가고 그랬었었죠. 친구들이랑 많이 만나게 되고 그러니까 자연히 한두명씩 작업오는 남자들도 있고 했지만 그래도 저 애인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어정쩡한 관계였지만 사랑하는 감정은 남아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제가 그 전날 친구들이랑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 다음날얘랑 약속있는걸 늦어버렸습니다.
그걸로 심하게 싸우고 그러고 며칠동안 서로 연락안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져있어보니 머리로는 헤어져야겠는데 마음은 아직 너무 사랑하고 있고 그립고 그랬었습니다. 다시 만나면 같이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가자 그래봐야겠단 생각도 들고 조금씩 고쳐서 어떻게든 다시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지더군요.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너무 싸늘합니다. 당황스러웠죠. 그냥
일주일정도밖에 안됐는데 사람이 싹 바껴 있더군요.. 전 조금지나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했지만 아닐까봐 두려웠어요.. 밤새도록 잠한숨 못자고 첫버스 타고 1시간달려 걔집앞에 갔습니다. 만나도 마찬가지 였죠. 근데 정말 나도 모르게 드는 예감이란게 사람을 미치게 만들더군요...그냥 갑자기 여자후배가 제 머리를 스치더군요..정말 아무사이아니었고 잘 알지도 못하는애가 제 머리속을 스치더군요.정말 육감이란게 있구나..싶었습니다.. 자기는 아니라더군요. 저한텐 계속 차갑게 굴고...그냥 미안하단 말밖에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걔 보내고 혼자 앉아서 우는데 바보같이 죽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사겨서 예전으로 돌아가는것도 힘들고 사랑하는 감정을 버리는것도 힘들고 걔가 딴 여자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까 또 힘들고...그래서 건물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스스로 미쳤다 생각하면서도 그냥 너무 힘들어서 벗어나고 싶단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그러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잘들어갔냐고 빨리 집에 가라고 ... 죽으러 왔다 그랬죠... 내가 병원다니면서도 일해서 니밖에 안보고 니 그런행동하는것도 다 받아줬는데 이럴수 있냐고 울면서 그랬죠.. 잘못했다고 어디냐고 하더군요. 그렇게 계속 실강이를 벌이다가 결국 걔도 오고 저도 내려왔습니다. 아직 사랑한다고 하더군요..둘다 울어서 정신도 없엇고... 그래서 쉬러 모텔을 갔고 가서 관계도 했습니다. 그러기전에 한번더 물어봤었죠..진심이냐고 ..진심이라고 하더군요..옆에서 자고 잇는 그애를 보면서 병원에 같이 가서 상담도 받아보자 생각했습니다. 스스로도 자기가 그럴떄마다 너무 힘들어하고 그랬었거든요.
그다음날이 신입생 예비대가는 날이라서 보내고...
그러고 집에 있는데 제 친구가 예비대 후발대로 놀러가자고 전화왔습니다. 그래서 가서 놀래켜줘야겠다 생각도 들고 가기로 맘먹고 걔한테 전화해서 캤죠..근데 죽어도 오지말라고 하고 또 화를 냅니다.
또 머리를 스치는 불길한 얘감에...솔직히 불더군요..그 여자애랑 사귀는건 아니지만 애매하다고...오해할만한 행동했다고. 저 또 울고불고 했습니다. 헤어진지 일주일정도 되서 그랬다면 그전에도 계속 같이 활동하고 이러면서 서로 조금씩 썸씽이 있었다 생각하니 미칠거 같았죠.
결국 예비대를 갓다와서 생각해봤는데 안되겠다고 하더군요...그래서 헤어졌습니다.
오히려 저한테는 잘된걸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사랑땜에 미련땜에 못헤어지겠는데 옆에 여자라도 생기면 어쩔수없이 정리가 될테니까요...
그리고 나서 몇주가 지나고 힘들었지만 잘 견뎠습니다. 예전부터 저 좋다고 하는 사람 있었지만 그냥 친구로 지내자 하고 그랬었죠. 근데 제 생일날 저를 좋아하는 그애가 제 싸이에 있는 제 사진들을 퍼다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서 싸이에 올려놨더라구요. 저에게 띄우는 영상편지와 하나한 사진 캡쳐해서 만든 뮤비를 보니까 눈물이 나더군요. 그 다음날은 3월 14일이었는데 저의 집앞 골목을 촛불로 채우고요. 그래서 저를 좋아하는 그애를 받아들였습니다.
친구들에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K는 그 후배한테 작업걸었다 채였다 하더군요.
그리고 친구들한테도 술마시면서 제 욕도 많이 하고 했드랬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사귀다 헤어지니까 서먹서먹해진 친구들도 있죠..아무래도 저는 휴학하고 있고 여자동기데 걔는 계속 학교생활을 같이 해야하니까요..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거라 위로도 해주고 그럽니다.
하지만 욕도 너무 심하게 하고 친구들이 저랑 만나는거나 노는것도 막고 그러는거 보니까 정말 화가 납니다. 이젠 아예 자기가 잘못했는건 하나도 없다고 한답니다. 물론 아예 안친한 친구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은 저에대해서도 아니까 가려서 듣죠..
하지만 절 잘모르는 후배들이 있는 술자리나 이런데서도 제 욕을 너무 함부로 하고 다니는게 귀에 들리니까 너무 화가 납니다. 몇몇 사람들 빼고는 걔의 폭력적인 성향을 잘 모르니까요..제가 말씀드렸듯이 평소에는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굉장히 착한인상입니다. 가까운 친구나 애인이나 가족이 아니면 잘 모르죠. 저도 생각같아선 걔가 저 때리고 내내 걔 뒷바라지 하면서도 아프고 이래도 걔는 친구들이나 피씨방 가는거 밥먹듯하고 그런거 다 떠벌리고 다니고 싶지만 그래도 제가 사랑했던 사람이라 그 사람을 그렇게 얘기하기는 싫습니다. 그런데도 걔는 그러고 다니는게 너무 화가납니다.
다른사람이 보기에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친구들은 다그럽니다..전 남자한테 너무 잘해주고 다 퍼주는게 문제라고..이제부터는 안그럴려구요..그리고 여기에 이런글을 올린건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을때가 없어서이구요. 친구들한테 내 욕을 하는게 들릴때마다 너무 화가나고 또 항상그랬던것처럼 자신이 잘못했는건 지우개처럼 까먹어버렸나 싶어서요...
너무 긴 글 다 읽으신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악플은 안 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술먹으면 변하거나 사랑한다면서 폭력쓰는 사람은 절대 안 만나셨음 좋겠어요..고쳐지겠지 생각하며 만나도 절대 안고쳐지더라구요. 또 저도 이제는 좀더 어른스럽고 현명하게 남자를 만날 생각입니다.
(세상에는 나쁜 남자들보다 좋은 남자들이 훨씬 많다는거 저도 잘 압니다. 제가 사귄 남자이야기라 또 나쁜놈..이런소리가 나오거나 남자분들이 기분나뻐할수도 있겠다 싶어서요..한번씩 나쁜 남자도 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좋은 남자들을 만날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