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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또깡' 피가 끓는다!

임정익 |2002.10.16 09:41
조회 240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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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시대' 김두한역 안재모

최근 경기도 부천시 SBS TV 대하드라마 <야인시대>(극본 이환경, 연출 장형일) 세트장. 뽀얀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안재모(김두한 역)와 이원종(구마적 역)의 대결 장면 촬영이 한 창이었다. 구마적의 최후가 될 이 날 촬영분은 무려 250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된 대규모 액션신. 무술 감독들이 동작을 선보이면 배우들이 그 동작을 암기해 동작 하나 하나를 연결해 찍는 무척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이었다. 안재모는 이 날 새벽 6시 30분부터 대기해 오후 6시까지 액션 동작을 반복했다. 요즘 안재모 아니 ‘청년 김두한’은 이토록 바쁘게 살고 있다.

 

▲ 50% 정도는 만족

안재모가 청년 김두한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야인시대> 홈페이지에는 ‘김두한과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글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청년 김두한의 삶이 반 정도 진행된 현재 이런 우려의 글들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장형일 감독도 “안재모가 인간적인 면모를 풍기는 김두한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점점 더 몰입하고 있다”며 칭찬을 자주 한다.

이에 대해 안재모는 “처음엔 ‘어떻게 하면 김두한처럼 보일까’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이젠 그러지 않는다”며 “김두한처럼 보이려고 하지 않았더니 대사도 자연스러워지고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스로의 만족도는 50% 정도.

“내년 초 청년 김두한이 물러날 때 쯤이면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인기 실감

<야인시대> 신드롬이 커지면서 안재모는 요즘 달라진 자신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에게 ‘긴또깡’이라고 불리는 것이나 “김두한 한 번 가까이 보자”는 아주머니들에게 둘러싸이는 것은 이제 예삿일이다. 평소에 자주 가도 아는 척 하지 않았던 헬스클럽 강사들도 이젠 먼저 다가와 무료 강습을 자청한다.

얼마 전엔 ‘인기 실감’을 넘어서 ‘이색 체험’을 하기도 했다. 촬영차 목포에 갔는데 실제 건달들이 ‘한 판 붙자’며 싸움을 걸어왔던 것. 안재모는 그 위기를 “촬영 때문에 가봐야 한다”며 무사히 넘겼다.

 

▲체력 한계 느껴

안재모의 몸은 요즘 말이 아니다. 한 회도 거르지 않고 액션신이 계속 되는 탓에 온 몸에 부상 투성이다. 간단한 외상은 이제 ‘다쳤다’고 말하기도 힘든 정도다. 게다가 <야인시대>와 오는 11월 7일 개봉 예정인 영화 <유아독존>까지 함께 찍느라 체력도 거의 바닥 수준이다.

한달 전엔 왼쪽 골반이 빠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 때문에 왼 다리를 쓸 때마다 통증을 느끼고 있다.

안재모는 “촬영 시작하면서 산삼을 먹었는데 이젠 그 효력이 다했는지 체력 한계를 느낀다”며 “부상도 부상이지만 50회까지 드라마를 끌고 가려면 빨리 체력을 보충해야겠다”고 말했다.

안재모는 내년 1월 중순 경 <야인시대>에서 빠진다. 50회를 기점으로 김두한이 청년에서 장년으로 바뀌면서 김두한 역이 김영철로 교체된다. 안재모는 “준비 기간까지 합치면 벌써 1년 가까이 김두한으로 살아왔다”며 “김두한에서 벗어나게 될 내년 초에는 그 동안 준비해온 음반도 발표하고, 미뤄뒀던 카레이싱도 맘껏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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