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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원일기', 소재고갈-시청률 하락으로 22년만에 종영 결정

임정익 |2002.10.16 16:01
조회 296 |추천 0
최장수 국민드라마 막 내린다
예능 프로그램 대체 예정, 마지막회 날짜 미정…죽음 - 결혼 없이 차분한 결말   ◇22년간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MBC TV 드라마 '전원일기'가 막을 내린다. '전원일기'의 터줏대감인 김혜자 정애란 최불암(왼쪽부터)의 극중 모습.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인 MBC TV 드라마 '전원일기'(극본 김인강 황은경, 연출 권이상)가 22년만에 막을 내린다.
 MBC는 최근 고위 관계자 회의에서 '전원일기'를 올 연말쯤 폐지하기로 결정하고, 이 사실을 출연진에게 통보했다.

 지난 80년 10월 21일 첫 전파를 쏘아올린 뒤 농촌 서민들의 삶을 진솔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리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전원일기는 ▲장기간 방송에 따른 소재 고갈에 시달렸고 ▲초기부터 출연해 온 일부 탤런트들이 폐지를 희망했으며 ▲최근 시청률도 10%대 전후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하향세에 접어들어 프로그램을 종영하기로 했다.

 종영 시점은 유동적이다. 연기자들은 올해안으로 끝내기를 원하는 반면, MBC측에서는 내년 2월까지 끌어주길 바라고 있어 양자간의 절충이 필요한 상태. MBC는 '전원일기'의 방송 시간대에 예능 프로그램을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극중 주요 인물의 죽음 또는 결혼 등 극적인 이벤트로 결말을 맺는 것보다 스토리를 평소대로 진행하며 차분하게 극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원일기'의 종영에 대해 MBC 안팎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전원일기는 대다수 출연 배우들이 장기간 출연을 이어오고 있는데다 조명과 음향 등 제작 스태프들마저 7∼8년 이상 장기간 근무를 하며 가족적인 분위기를 이뤄왔다. 그래서 앞으로 무엇을 할 것 인지를 두고 심리 공황상태까지 보이는 이들도 눈에 띈다.
 한 제작진은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 드라마가 끝난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는 표정"이라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드라마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아쉬운 심정을 전했다.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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