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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자~~

커니 |2002.10.19 02:02
조회 337 |추천 0

한달전 쯤 일찍출근할 일이 생겨 평상시 보다 30분정도 빨리 버스타러 나갔어요

그런데 일찍나온 보람이 생겼습니다.

너무나 멋찐 남자가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 겁니다

우리 동네에서 보석을 발견한 거였습니다.

오!!!니트가 정말자~알 어울리는 그남자

도전정신(?) 강한 나는

그남자 눈에 띄이길 위해 담날부터 아침일찍 부산을 떨며 30분씩 일찍 집을나섰고..

 

나의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듯 그남자 버스정류장에 모습을 나타냈어요

나이가 스물서넛쯤 되보이고 적당히 드러나는 근육 

'모 앤있음 어때 저외모에 앤 없으면 섭하지..'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던데.'.(지금 생각해보니 저못됐내요)

어찌됐든 저의 버스정류장에서 알짱거림은 계속 됐고

마치 '성시경의 우린제법 잘 어울려요' 란 노래가

저를 위해 쓰여진듯한 착각을 하며...

가끔 그남자의 시선을 느끼면서 반가워했어요

'이젠 눈인사 보낼정도니까(저의 착각였나봅니다 )슬슬 말좀 걸어볼까나~'

 

어떻게 아는척(?) 을 어찌할까 궁리를..궁리를 했죠

그런데 오늘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늦은 외출좀 하려고 나오는데

동네 입구에서 그남자를 봤습니다.

 그남자가 아이를 안고 옆엔 나보다도 훠얼씬 어여뿐 여인과 걸어오지 뭐에요

누나와 조칸가?속으로 계속 생각하며

가슴쿵쾅 거리며 그사람들 옆을 지나는데 아주 또렷한 말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남자 품에안겨 오던 꼬마가 그젊은남잘 향해 이렇게 말했어요

"아빠!!!있잖아 오늘....."

그 다음 말은 안들리더군요

안들린게 아니라 안듣고 싶었습니다.

그젊은남자 유부남이었던 모양입니다

 

우띠!!오늘 아침에도 30분일찍 나왔었는데..

아침 일찍의 부산함은 오늘로써(엥 어제네!!)마침니다.

너무나 서럽게요 

이런 헛다리가 또 어딧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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