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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한재석 : 누가 카리스마를 말하는가

임정익 |2002.10.21 10:26
조회 393 |추천 0

퓨전사극 '대망' 장혁-한재석
서로 다른 캐릭터 형제대결 '시청자 흡인'

 

‘퓨전사극’ 혹은 ‘무협사극’, SBS TV <대망>이 방영 첫 주 시청률 30%에 육박했다. 벌써부터 송지나 작가_김종학 연출 콤비가 <모래시계> 이후 또 한편의 히트작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까지 갖게 한다.

스케일 큰 화면, 감각적인 영상, 어떤 소재로든 사람 사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 김종학 PD는 오랜만에 자신이 직접 연출하는 드라마이어서 인지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김 PD가 가장 애를 썼던 건 젊은 배우들의 연기. 새로운 스타일의 사극을 선보이는 만큼 화면에 등장할 배우들에게 깐깐한 주문을 한다. 야망을 품고 있는 냉혹한 형 시영역의 한재석과 가슴이 따뜻한 동생 재영역의 장혁이 서로 다른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옛날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한재석(박시영 역)

악역은 처음이다. 이처럼 강한 역을 연기하는 그를 본 적이 없다. “답답한 틀을 벗고, 하고 싶은 걸 다 쏟아낼 수 있는 역”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연기하는 시영은 냉혹하다. 가슴이 없다. 동생을 사랑하지만, 동생에게 상처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다. 한재석은 “시영을 단 한마디로 표현하는 대사가 있다. ‘난 왜 사람을 죽이는 게 나쁜 일인지 모르겠다’는 것. 그 사람이 해를 끼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죽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남자다. 그런 시영이 난 마음에 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무술신이 꽤 등장한다. 그는 휘어지는 검을 허리에 늘 차고 다닌다. 잠깐 본 무술신이지만 장난이 아니다. “편집에서 잘리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스턴트와 똑같이 연기한다”고 내심 자랑한다. “남자들이라면 어렸을 때 태권도 정도는 배우지 않는가”라며 초단까지는 땄다고 한다.

홍콩 영화, 혹은 무협 만화에 나오는 듯한 헤어스타일이 어울린다고 했더니 쑥스럽게 웃었다. “이번 연기를 잘 해내면 성인 연기자가 될 것 같다”면서.

그는 “성인 연기자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나 스스로 많은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연기자를 뜻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한 “지금껏 우물안 개구리였다”고 자신을 깎아 내렸다.

“땀 흘려 연기했고,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는 자신감이 있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당히 말했다

 

▲장혁(박재영 역)

장혁은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박상원(휘찬 역)의 둘째 아들로 길러진다. 형인 시영과는 반대의 성격으로 아버지의 냉혹함에 집을 나와 덕 있는 상인으로 성장한다. 어릴 적 자신을 도와줬던 양반집 규수 이요원(여진 역)을 평생 흠모하는 순정을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

장혁은 이런 박재영을 ‘삼국지’의 유비에 비유했다. 그는 “박재영은 시대의 냉혹함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음 가는 대로 살지만 덕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았던 인물이다. 덕으로 사람들을 모았다는 점에서 유비와 비슷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무술도 잘하고 카리스마가 강한 시영보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면에서는 오히려 더 힘 있는 인물”이라고 덧붙이며 “정말 해보고 싶은 역이라 1년 전 캐스팅 된 후부터 계속 설레왔다”고 말했다.

장혁은 사실에 기반을 둔 사극은 아니지만 조선시대가 배경인 <대망>을 위해 그 동안 나름대로 역사 공부를 했다. 역사를 전공한다는 팬이 ‘역사신문’ 등 역사관련 책과 조선시대 상권에 관한 리포트를 작성해 선물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 또 HD로 촬영하는 드라마라 화면이 선명하다고 해 오이팩을 하며 피부관리에 힘쓰는 등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그는 “첫 사극 작품이라 아직도 대사 처리하는 것이 힘들지만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좋은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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