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는 지난 7월17일 KBS 2FM <강수지의 가요광장>(연출 유운상·매일 낮 12시∼2시)을 맡은 이후부터 방송 홈페이지에 '수지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일기를 올리고 있는데, 그 내용이 갈수록 진솔하고 흥미로워 접속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
처음에는 DJ를 맡으면서 갖게 된 느낌이나 게스트에 대한 감사의 마음 등을 올렸지만, 요즘에는 살림을 하는 가정주부로서 생활 속에서 느끼는 이야기들을 마치 한편의 수필처럼 그리고 있다.
'남편이 TV룸에서 잠이 든 것 같아요. 어서 샤워하고 쉬라고 해야겠어요. 안 그러면 너무 늦어지거든요' '사랑합니다. 곧 남편의 생일입니다. 주윗분을 초대하고 다시 확인하고 장소 예약하고 테이블에 자리를 정하고 네임 태그 만들고 이런저런 준비하느라고 거의 한달이 걸린 것 같네요…' 하는 글은 남편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담고 있다.
절친한 후배가수 홍경민이 입대한 일에 대해 '하루가 지나고 오늘도 지나고 이제는 훈련소에서 첫날을 맞고 있겠지요. 하루종일 라디오방송에서 홍가수의 노래가 여러번 나오더군요. 왠지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홍가수의 밝게 웃는 모습이 생각나네요'라며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또 '내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는 것도 정말로 행복한 일이지만 오늘은 예전으로 돌아가 엄마의 어린 딸이 되어 내 엄마의 따뜻한 품에 안겨 있고 싶습니다'라며 부모에 대한 그리움도 쓰고 있다.
오는 24일로 라디오 DJ를 맡은 지 100일째 되는 강수지는 프로그램의 콘텐츠를 좀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 인터넷 게시판의 사연을 직접 검색하는 것은 물론 모든 출연 게스트들에게 일일이 안부전화를 하고 공연이나 결혼식에는 꼭 참석하고 있다.
또 21일 가을 개편 때부터는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청취자들의 참여 기회를 대폭 늘린다.
이밖에 '수지맞은 사람들' 코너에는 매주 다양한 남자 게스트들이 합류해 재미있는 콩트를 들려주며, 전화 리퀘스트 코너, 유리상자와 함께 청취자들의 사랑이야기를 나누는 '해석남녀' 등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토요일에는 캔이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과시한다.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