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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쇼핑에서 있었던일...

얼룩이 |2006.04.10 14:06
조회 8,198 |추천 0

안녕하세요?

음... 한 2년전 된 이야기인데요...

아직도 생각 하면 미소가 만면에 가득...
^^

잠실 근처 방이역근처에 회사를 다녔더랩니다.
점심식사~ 보통 나가서 식사를 하거나 사무실로 주문을 해서 밥을 먹었드랬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그 점심값 나중에 차근차근 모이면 꽤 많은 돈이 나가죠...
그래서 그 돈 아끼겠다고 회사 사람들끼리 모여서 탕비실에서 가스렌지 가져다
놓고 밥 해먹겠다고 했답니다.

돈좀 모아서 근처에 있는 XX쇼핑 가서 반찬거리 사서 사무실에서 밥을 해먹었습니다.
물론 돈도 아끼고 회사 사람들하고 우애도 좋아지고...

역활을 나눠서 밥당번, 쇼핑당번, 설겆이 당번 나눠서 하다가 저하고 문제의 그친구하고
쇼핑을 하러 갔습니다.

이 친구 부산에서 올라온 친구구요...
성격도 활달하고 적극적인 친구입니다.

근데 제가 생각 하기로는 그런 쇼핑센터는 잘 안가본듯 하데요.. ^^

처음 들어가서 이것 저것 구경 하다가 반찬 팔고 그런곳으로 갔습니다.
물론 그런 곳의 백미는 물론~ 시식 코너죠~

시식코너를 한두군데쯤 돌다 제 눈에 순대 파는곳이 보였고~
몇명이 시식?을 하고 있더군요...

무심결에...

"어? 순대 시식 하네"라고 외쳤죠...

그 말과 동시에 그친구 그 시식코너? 쪽으로 돌진 하더이다... ㅡㅡ;;;
말릴틈도 없이 일회용 이쑤시게를 들고 하나도 아닌 두개의 순대를
먹더군요...

전 천천히 그쪽으로 갔고 그 친구는 벌써 4개쯤 먹고 있데요...
쩝쩝 거리면서 어찌나 잘 먹던지...

음...

근데 순대 파는데서 순대 잘라주시던 아줌마 부터 먹고 있던 사람들~
아무말도 못하고 순대를 먹지도 않고 빤히~ 그 친구를 쳐다 보고 있더군요...

전 분위기를 살피며 천천히 테이블 쪽으로 천천히 걸어 가고 있었는데...


서서 먹던 분이 그러더이다~

 

"저 죄송한데요~ 그거 저희가 주문해서 먹는건데요?"

 


그 친구 그자리에서 얼어 버렸고...

씹던것도 씹지도 못하고 넘기지도 못하고 어물쩡어물쩡~

저는 그 테이블에 닿기 전 바로 좌회전....;;;;;; 모르는척...

 

시선을 띄는 순간 어찌나 웃기던지...

웃다가 고개를 돌려 뒤돌아 보니

꾸벅꾸벅~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를 연발 하는 그친구...

정말 뒤집어 지는줄 알았습니다.

쪽팔려서 부식을 사는 둥 마는 둥 빠져 나왔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ㅎ

시식을 하더라도 확인된것만 드세요...

밥먹고 졸리니 그 생각이 나네요... ^^

이젠 결혼하고 다른 직장 다니는 그 친구~

총각때 독신의 외로움을 그렇게 풀면 안되지 이사람아!!!

ㅋㅋㅋ

아무튼 재밌던 추억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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