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CF로 번돈 이웃돕기 쾌척, 장동건 영화에 개인 투자자 참여
배두나 어려운 극단 제작비 투자
◇장동건
◇배두나
돈은 벌기도 힘들지만 제대로 쓰기는 더 힘들다. 한 해에 수억원을 주무르는 연예인들의 경우엔 말할 것도 없다. 하룻밤 유흥비로 몇 천만원을 날려버리는 일부 몰지각한 연예인이 있는 반면, 좋은 일을 위해 지갑을 선뜻 열어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는 경우도 있다.
스타로서 대중의 사랑을 얻는 것보다 더 확실한 '재테크'는 없을 터. 대표적인 예가 장나라다. 올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장나라는 CF로 벌어들인 돈을 선뜻 내놓아 팬들을 감동시켰다. 좋은상호신용금고 CF에 출연해 받은 출연료 2억원 전액을 모교인 중앙대 발전기금으로 기증했으며, 공익 광고 모델료를 수재 의연금으로 내놓는 등 수재민 돕기에 앞장 섰다. 농림부가 최근 우유 소비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TV 공익 광고에 출연하면서 받은 모델료 1억원과 영화 '오! 해피 데이' 출연료 가운데 5000만원을 수재 의연금으로 낸 것. 당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이 장나라에 대한 칭찬의 글로 도배되다시피 했던 것은 당연한 일.
◇장나라
좋은 작품을 위해 큰 돈을 내놓은 경우도 있다. 장동건은 최근 촬영을 끝낸 영화 '보리울의 여름'에 약 1억원을 투자했다. 배우가 자신이 출연하지도 않은 영화에 개인 투자자로 참여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 장동건은 "스님과 신부가 이끄는 어린이 축구단의 대결을 그린 '보리울의 여름'은 영화관객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따뜻한 영화"라며 "오히려 좋은 작품에 투자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배두나 또한 지난 8월 연극 한 편의 제작비 전액을 투자해 화제를 모았다. 연극 '로베르토 쥬코'의 제작비 5000만원과 홍보 마케팅 비용을 전부 책임진 것. 배두나가 이처럼 거액을 '투자'하게 된 것은 연극배우인 어머니 김화영씨의 권유때문이다. 이화여대 재학시절부터 연극무대에 서온 김화영씨는 '로베르토 쥬코'에 출연하면서 극단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투자를 권유한 것이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한 일"이라는 배두나를 놓고 당시 문화계 안팎에선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