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감집 마님에 대드는 신 당당하게 연기
"뭐하는 짓들이냐!"톱스타 김혜수의 첫 대사엔 파워가 넘쳤다.
KBS 2TV 100부작 대하사극 '장희빈'(극본 김선영, 연출 이영국 한철경)의 타이틀롤인 김혜수가 24일 오전 경기도 용인민속촌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가뜩이나 뚝 떨어진 기온에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았지만 촬영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한 김혜수는 시종 여유있는 모습으로 큐사인을 받았다.
이날 관심사는 지난 86년 '사모곡' 이후 16년만에 쪽진 머리로 나타난 김혜수의 모습. 게다가 극중에선 18세의 나이여서 김혜수 스스로도 "어떻게 보일까 궁금해 밤새 잠까지 설쳤다"고 측근에 털어놓기도 했다고.
이날 첫 촬영 신은 옥정(장희빈의 본명)이 자신의 어머니 윤씨에게 행패를 부리는 대감집 마님(곽정희 분)을 상대로 당당히 대드는 모습. '질투의 화신'으로 알려진 장희빈의 면모를 한번에 엿볼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대감집 부인이 자신의 남편과 옥정의 어머니가 정분을 통했다며 집을 찾아와 난리를 피우자 김혜수는 "뭐하는 짓들이냐!"고 일갈한 뒤 "양반이면 이래도 되는거냐"고 조목조목 따져가며 어머니의 입장을 대변한다.
이날 촬영장면은 오는 11월 6일 첫 방송 때 전파를 탄다.
< 용인=김성원 기자 new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