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노동당사에 모인 윤도현 밴드.
최근 평양 공연으로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준 윤도현 밴드가 다음달 9일부터 시작하는 전국 투어의 대미를 평양 공연으로 장식하고 싶다는 강력한 희망을 표하고 있다.
한국의 록밴드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무대에 선 윤도현 밴드는 당시 '오 통일 코리아'를 비롯, '아리랑' 등을 노래해 관객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실황은 이례적으로 북한 전국에 생방송됐고 북한의 유력 인사들에게 "꼭 다시 공연해 달라"는 말을 듣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당시 공연을 주관했던 MBC통일방송연구소도 북한에 내년 윤밴의 방북 단독 콘서트를 타진 중이다.
윤밴은 "'오 통일 코리아'의 눈물은 감격과 환희의 눈물이었지만 아쉬움과 미련의 눈물이기도 했다. '철망 앞에서' '깃발' '우리들 함께' 등 못다한 노래가 너무 많다. 통일은 높은 자리에서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이 소중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평양 공연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기관과 민간단체에 구체적인 공연 계획을 설명하며 성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윤밴은 다음달 9·10일 서울 역도경기장을 시작으로 31일 부산 사직체육관 공연까지 16개 지역에서 3개월간 전국 투어를 펼친다.
이 공연에서는 상생(일체), 연대(어울림), 평화(안녕), 희망(소원) 등 4개의 주제에 맞춰 선곡된 곡들이 연주되며 이중에는 평양방문 당시 감동으로 만들어진 신곡과 새 앨범에 수록될 곡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전국 투어에는 그동안 라이브 문화의 중요성과 공연문화활성화를 외쳤던 대중음악개혁포럼, 음반기획제작자연대, 공익문화기획센터 등의 관계자들이 직접 연출에 참여해 공연문화의 전형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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