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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가수 ‘별’…거참 물건이네!

김효제 |2002.10.30 09:09
조회 544 |추천 0


가수의 무기는 노래다.

맛깔스런 보컬로 폐부를 찌르며 사람을 울먹이게 한다. 슬픔과 기쁨, 사랑과 이별, 봄과 가을, 천국과 지옥의 풍경까지. 노래는 무한한 힘을 가진 무형의 무기다. 그러나 요즘 녹슨 무기가 너무 많다. 짜증이 나서 패주고 싶은 가수들도 많다. 그 와중에…. “별 노래 들어봤어요?”

요즘 가요계에서 심심치 않게 듣는 질문이다. 우선 이름부터가 튀는 여가수 ‘별’(본명 김고은). 만 19세. 162㎝의 작은 체구.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1년. 유난히 큰 눈을 가진 소녀. 충청도 사투리가 묻어나는 말투.

별은 얼마 전 데뷔 앨범 ‘12월32일’로 데뷔했다. 그녀의 앨범을 듣는 순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촉촉한 목소리가 온몸의 촉수를 자극하며 감성을 깨운다. 금세 “물건이군!”이라고 외칠 수밖에 없다.

데뷔곡 ‘12월32일’은 벌써 입소문으로 히트곡 반열에 올랐다. 약간은 불안한 음정과 박자,침 삼키는 소리 등 미세한 잡음이 라이브 느낌을 준다 했더니 작품성보다 느낌을 살리기 위해 데모테이프에 수록된 노래를 그대로 앨범에 실었다고 한다. 최근 그녀의 존재를 모르던 사람들까지 별에게 주목하게 됐다. ‘떠나지마’와 ‘잊을 수 없네’ 등의 곡은 그녀가 직접 노랫말을 지어 불렀다.

이쯤 되면 보기 드문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의 성장 가능성도 엿보인다. 히트곡 메이커 박진영에게 2년 동안 트레이닝을 받아 가창력은 물론 숨소리까지 노래의 일부로 되살려내는 탁월한 음악감각까지. 그래서 별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데뷔하면서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모순을 느꼈어요. 가수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인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별은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3년 전 박진영 팬미팅에 참가한 별은 장기자랑 순서에 무작정 나가 박진영의 ‘난’을 불러 그가 이끄는 JYP사단에 합류했다. 지금은 스타가 된 비가 그녀보다 JYP에 2개월 늦게 들어온 후배다. 본격적으로 앨범을 준비하느라 고3 때 아예 서울로 전학했다. 그리고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도 무난히 합격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비의 데뷔 앨범에 듀오로 참여했죠. 별이라는 이름으로 ‘What’s Love’를 불렀어요. 데뷔 이전에 입소문이 났던 것도 이 노래 때문이었어요.”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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