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것이 있다는걸 몰랐어여 가슴 답답해서 우울증에 걸릴뻔했는데... 이제야 휴~~
결혼한지 곧 일년되는 주부네여.. 임신으로 일을 접었구요..첨에 신랑이랑 한 일년정도 살다가 결혼을 하게 됬어여... 부모님 힘드시니 우리가 벌어 결혼식하자구요.. 그렇게 했습니다..저는 시골이 멀어서 엄마와 함께하지 못했어여 모든걸 어머니랑 했져 모든걸...아들하나라 좋으셔서 그런가 부다 하구 전 신경을 안썻어여..다 알아서 하시길래 근데 아니더라구요 자식일에 다 껴드시는거에여..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준비때는 그냥저냥 별생각 못하구 넘어 갔습니다.. 어머니 성격은 결혼해서야 알았어여.. 결혼식이후 반년만에 임신을 하고 직장을 그만 두고 집에있다 입덧이 심해 시골로 가려던 참이였어여 시어머니왈 "왜 내려가려고 하니, 엄마 힘드시게 그냥 서울로 올라와서 나랑 있지 잘해줄텐데.." 한번 들었을땐 감사하져.. 하지만 어느 며느리가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가 편하겠어여.. 그말은 전20번을 넘게 내려갈때까지 들어야 했어여.. 점점 짧아지던 말씀..왜 내려간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헉.. 오죽하면 시아버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 시엄마가 친정엄마보다 편하겠어?? 내려가서 쉬었다 오라고" 암튼 여차여차해서 내렸갔어여.. 제가 내려간 이유는 집을 이사하는 문제도 있었기에 신경쓰면 머리도 몸도 아풀것같아였어여.. 아기땜시라도 신경을 끄고 내려갔다 올라왔어여..올라와서 놀랬어여
이사 하기전 남편한테 부탁했어여.. 나도 집얻는데 보템이 됬으니 공동명의로 해달라구요..그렇게 하겠다던 사람이..집은 남편 명의로 집안 살림은 어머니 편의대로 제가 올라와서 대충 제 편한대로 놓아놨져.. 주말에 시부모님이 오셨어여...전 정말 그때 남에 집에 있는 느낌이였어여..제가 정리해놓은것을 다시 어머니 편의대로 갖다 놓으시고.. 지저분하다면서.... 욕실에 가시면 욕실가서 머라 하시고 주방가심 주방가서 살림하는얘가 하시면서 머라 하시고..다용도실가심 거기 가서.... 어디를 가심 가신데로 머라하시네여..저 금요일날 올라오고 시부모님 토욜날 오시고.. 그날 쓰러지는줄 알았어여..남편보다 더 좋은게 시아버님 이시데여.. 또 오죽하시면 그렇게 잔소리 할꺼면 오지마라 해라고....아버님도 저랑 성격이 비슷하셔서 털털하시고 어머님은 결벽에 가깝다는걸 그날 알았어여... 오시자마자 걸레들고 이방저방을 휘젖고 다니시더만 그래도 주무시고 가시라고 했져 (속은 썩어나지만) 주무시고 다음날 저녁 가시기 전까지 걸레를 들고 다니시데여... 전 가시 방석 가시 발걸음이였어여.. 잠도 제대로 못잤고,이런저런 얘기 남편한테 해봤자 꿀먹은 벙어리되고..다알지만 웃으면서 수고 했어 고생했어 이렇게 중간에서 눈칫것좀 해주면 하는데... 일일이 말해도 말할때마다 꿀먹었네여..가끔 제 아기 핑계로 내려와서 같이 살아야 겠다고 얘기 봐주신다고 하면서 나 돈벌게 하시고 한다는데 끔찍하네여... 벌써부터
결벽에 가까운 시어머니랑 눈치 하나 없는 남편이랑 말못하는 아기랑 살면 전 죽겠져??
그렇다고 모든걸 완벽하게 하는 며느리도 못되 죄성하지만여~걸레들고 지져분하다면서 제 앞을 왔다갔다 하시는 어머님과 살고 싶지 않아여 방법이 없을까여??
이렇게라도 속마음 털어놔서 시원하네여.. 혹 임산부들이 할수 있는 일같은건 없을까여?? 배부를려면 아직 쫌 남았는데.. 뭐라도 해야 이런거 저런거 신경안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