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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시대' 아들-PD 각서공방

김효제 |2002.11.01 11:28
조회 117 |추천 0

 

누구 말이 사실이냐?

해묵은 문서 한 장을 놓고 김두한의 아들 김경민 씨와 SBS TV <야인시대> 제작진 사이에 각서 공방이 벌어졌다.

양측의 주장은 <야인시대>가 시청률이 50%대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신드롬현상을 일으키자 불거져 나왔다.

 

최근 김경민 씨를 비롯한 김두한의 측근들은 “<야인시대>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을 여러 경로를 통해 하고 나섰다. 이때 <야인시대> 제작진은 한 장의 문서를 꺼내 들어 각서 공방이 시작됐다.

<야인시대> 장형일 PD에 따르면 대본을 쓰고 있는 이환경 작가가 김경민씨에게 지난 96년에 각서(또는 동의서)를 받았고, 이 각서에 “김경민 씨는 드라마 제작에 관여하지도 않고, 어떤 금전적인 요구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따라서 김경민 씨가 픽션이 가미된 드라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

 

이에 대해 30일 본사를 방문한 김경민 씨는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나섰다. 7년 전 이환경 작가에게 써준 것은 “아버지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만들어도 된다는 동의서”라는 주장이다. 단순히 아버지에 대한 드라마가 만들어져도 상관없다는 내용이었지, 어떤 식으로 윤색되더라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었다는 설명.

 

김경민 씨는 이 날 본지의 지난 달 26일자 ‘픽션 이미 밝혔는데 새삼왜들 그러는지’라는 제목의 기사 가운데 ‘각서를 받았다. 왜 태도다 변했는지 알 수 없다’는 장형일 PD 말의 진실을 가리기 위해 직접 본사를찾아왔다.

김경민 씨는 작년 자신이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을 기획하고있던 중 SBS 측에서 <야인시대>를 만든다고 하여 분명히 ‘동의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7년 전 작성한 문서 내용을 둘러싸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양측은최근 감정적인 앙금까지 쌓이고 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고인이 된 인물을 소재로 드라마나 영화를 만들 경우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야인시대>가 김두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아들과 제작진 사이에 각서 공방을 벌이고, 나아가 감정 대립으로까지 비화하는 것은 안타까움을 안겨줄 뿐이다.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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